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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운영에 변화를 주고 싶지만 걸리는 것들이 많구나...
    Mobile topics 2010. 10. 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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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모바일, 특히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았고 또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이래저래 다루는 스마트폰들도 많아지게 되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가끔 스마트폰 열거식(?)을 하곤 했지만 실제로 그 중에서 사용하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여하튼간에 지금까지 투폰체제를 유지하면서 잘 지내왔는데 최근들어 기분의 변화랄까 나름 스마트폰 운영에 색다른 변화를 줄려고 이리저리 고심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여러가지 계획들을 쭉 생각해봤는데 시작도 하기전에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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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스마트폰 운영의 중심이었던 안드로이드 폰, 넥서스 원

    일단 내가 현재 갖고있는 스마트폰은 블랙베리 볼드 9000과 구글 넥서스 원이다. 그리고 아이팟 터치 1세대를 갖고 있으며 그 전에는 T*옴니아2와 갤럭시A, 갤럭시S, 모토쿼티, 베가 등을 사용해봤다. 국내에 나올만한 스마트폰은 대부분 한번씩은 다 거쳐갔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위의 열거된 스마트폰들을 보면 하나가 빠져있다. 바로 아이폰. 아이팟 터치를 갖고 있지만 골동품이라 불려지는 1세대며 이번에 iOS4 업그레이드에 제외된 눈물속의 모델이다. 물론 주변에 아이폰 3Gs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빌려 써보기도 하고 회사에서도 테스트용으로 사용해보면서 나름 아이폰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내 폰이 아닌지라 실질적인 경험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울 뿐이다. 그래서 그동안 안드로이드 중심이던 내 스마트폰 운영을 아이폰을 포함해서 한번 더 다채롭게 꾸며보자는 것이 변화의 요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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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의 핵심 필수과제였던 블랙베리의 활용

    이 변화의 핵심은 아이폰이지만 실질적으로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블랙베리의 활용이다. 현재 내 메인 전화번호는 블랙베리에 연결되어있으며 이통사로는 SKT를 사용한다. 그리고 넥서스 원은 KT를 쓰는 중이다. 하지만 변화를 주기 위해 아이폰을 메인번호로 사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블랙베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버리기는 아깝다. 블랙베리를 사용하면서 그 막강한 메시징 기능과 타이핑 기능에 익숙해져버린 지금 터치 키패드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갈 정도로 블랙베리의 쿼티키패드는 정말로 강력한 매력 중 하나다. 또한 블랙베리만 제공되는 블랙베리 메신져의 강력함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타이핑의 속도와 정확성에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슬라이드 쿼티자판 포함)은 블랙베리를 따라오기 어렵다. 그래서 블랙베리를 팔거나 안쓰기가 아깝다.

    어떻게든 활용해야 하는데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OPMD를 블랙베리에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OPMD는 3G 데이터 전용 유심으로 데이터 통신만 가능하다(전화를 걸 수가 없다). 블랙베리의 경우 막강한 타이핑 기능에 비해 통화기능이 좀 미약한 단점이 있다(어지간한 스마트폰이 다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다). 그래서 데이터 통신만 가능하다면 메일 및 메시징 머신으로 블랙베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OPMD를 블랙베리에 적용하려고 알아봤다. 관건은 OPMD에 BIS(블랙베리 인터넷 서비스)가 지원되는가였다. SKT에 지인을 통해서 가능한지 확인을 해봤다. 하지만 아쉽게도 안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OPMD가 블랙베리에서만은 안된다는 얘기다. 이거 난감하게 생겼다.

    아이폰 역시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문제가 되었다. 일단 물망에 오른 두 모델, 아이폰4와 아이폰 3Gs. 아이폰4는 이번에 나온 최신 기종이기 때문에 새로 구입하고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마이크로 유심이기 때문에 기존 유심과 호환할려면 젠더 등을 이용해야 하기에 유심 갈아타기 신공을 펼치기가 어렵다. 유심 하나로 여기저기 갖다끼어놓고 사용하려는 내 계획이 물거품이 된다는 얘기다. 또한 일단 적어도 3개월은 KT를 써야한다. 난 솔직히 메인 전화번호를 KT를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KT에게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수신율이나 통화음질 등 여러가지로 전화라는 측면에서 SKT가 상대적으로 KT보다는 우위라는 생각이 든다. 기지국 수에서도 그렇고 말이다. 그렇다면 아이폰 3Gs인데 얘는 별 문제없이 SKT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KT에 타사 이용 신청을 해놓으면 바로 SKT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신형이 아닌데다가 하드웨어상 성능차가 아이폰4와 좀 많이 나기 때문에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내 기본적인 생각은 가장 저렴하게 블랙베리와 아이폰, 넥서스 원을 다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만약 OPMD가 블랙베리에서 가능했다면 OPMD로 블랙베리를 연결하고 메인번호를 아이폰4나 아이폰 3Gs에 연결하고 기존 KT 번호를 그대로 넥서스 원에 연결하는 방향으로 하려고 생각했는데 블랙베리 건이 무산되고나니 어떻게 연결시켜야 좋을지 난감해졌다. 블랙베리는 현재 SKT만 가능하다(KT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 경우에는 BIS 연결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 메인번호가 SKT이기 때문에 폰 하나에 고정시켜야 하는데 좀 애매해졌다. 그리고 이번에는 블랙베리를 메인폰으로 두지 않고 아이폰을 메인폰으로 두고 싶었기 때문에 골치아파졌다.

    그래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생각하는 방안 두어개를 먼저 공개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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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3Gs는 여전히 쓸만한 스마트폰임은 분명하다. iOS4 업글 후에도 말이다.

    첫 번째는 아이폰3Gs를 중고로 구매한 뒤 메인번호를 연결시키고 가장 싼 SKT 요금제로 새 번호를 하나 더 만든 다음 블랙베리에 연결시킨다. 그리고 OPMD를 이용해서 넥서스 원에 연결시키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메인번호는 아이폰에 연결되니 아이폰 중심이 될 것이고 블랙베리도 사용할 수 있으며 넥서스 원은 전화는 안되지만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쓰는데는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나름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이 경우에는 기존의 KT 번호를 해지해야 한다. SKT 번호만 2개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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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4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게 아쉽다.

    두 번째는 아이폰4를 산다. 그리고 기존 메인번호를 KT로 번호이동을 한다. 그리고 기존의 KT 번호를 SKT로 역 번호이동을 한 다음 가장 싼 요금제로 바꾸고 블랙베리를 연결한다. 그리고 OPMD로 넥서스 원을 연결시킨다. 이 경우에는 아이폰4가 메인이 되지만 KT로 번호이동을 해야하며 2년간 노예약정을 걸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난 솔직히 2년 노예약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말이다. 물론 3개월 쓰고 해지하면서 위약금을 부담하면 되기는 하지만 그때 또 다시 SKT로 번호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것도 부담이 된다. 그리고 SKT, KT로 번호들을 번호이동하면서 들어가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아이폰4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는 없다. 아니면 블랙베리를 포기해야 한다. 아이폰4를 선택한다면 블랙베리를 포기하는 방법도 나름 생각중이다.

    블랙베리의 OPMD가 안되니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확 줄어버렸다. 정말 아쉽다. 첫 번째 방법이 그나마 돈이 덜드는 방법(약정도 안걸고)이라고 보여지기는 하지만 아이폰4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아이팟 터치 4세대 구매도 생각해봤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HD 동영상 촬영을 제외하고는 결정적으로 카메라 지원이 아쉬워서 생각을 접기로 했다. 만약 첫 번째 방법을 택한다면 아이폰 3Gs만으로는 아쉬움이 있기에 아이패드 구매를 고려하고 있기는 하다(다만 내년 상반기에 아이패드 2세대가 나올 듯 싶은데 지금 1세대를 구매하는 것도 그닥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

    아.. 좀 변화를 주고자 하는데 걸리는 것들이 많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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