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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의 발달로 뒤쳐진듯 한 이메일, 하지만 여전히 활용도가 높은 IT 서비스도 이메일!
    IT topics 2010. 8. 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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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니 페이스북이니 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많이 이용한다. 특히 아이폰의 등장 이후에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폰 등 스마트폰 빅뱅이 이뤄지면서 모바일로 이들 SNS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듯 싶다. 어떤 사람은 SMS(단문메시지) 대신에 트위터로 메시지를 보낸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해외의 경우 트위터가 아닌 페이스북의 쪽지로 SMS 대신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렇듯 스마트폰과 더불어 SNS가 급성장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에 많은 변화가 오고 있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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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는 편지를 이용한 메시지 전달이 주류를 이뤘다. 내 기억에 1990년대 중반까지는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서 내용을 전달하는, 즉 우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전자메일, 이른바 이메일을 이용한 메시지 전달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물론 연령층과 직업 등에 따라서 여전히 우편을 많이 이용하기도 하지만 PC가 각 가정마다 거의 1인 1 PC 시대가 되면서, 또 초고속 인터넷 망이 전국으로 거의 다 깔리면서 이메일은 생활필수품이 되다시피 되었다. 국민 이메일이라 불렸던 다음의 한메일(다음이 한메일을 인수해서 급성장을 이뤘다는 것은 이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네이버 메일, 최근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구글의 지메일 등 다양한 메일 서비스가 등장하고 사라지면서 이메일은 이제는 생활 속으로 완전히 파고 든 하나의 생필품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최근 SNS가 급성장하고 메신져가 대중화 되면서 이메일의 용도 역시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예전에는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다 이메일을 통해서 전달했다. 마치 이메일을 채팅하듯 쓰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급한 이야기는 메신져로 다하게 되고 짧막한 메시지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담당하게 됨으로 이메일은 그 영향력이 대폭 축소되게 되었다. 개인의 IT 생활에 있어서 이제는 2선으로 물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메일은 사장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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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시장에 있어서 이메일은 거의 사장되다시피 된 것이 맞는 듯 싶다. 어지간히 긴 문장이나 큰 대용량 파일을 전송한다던지 하는 것들 빼고는 이메일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내 경우에는 해외에 무엇인가를 부탁하기 위해서, 혹은 누구와의 접선을 위해 먼저 이메일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쓰이는 것 빼고, 메신져에 연결이 안되어있어서 뭔가를 알려줘야 할 때를 빼고는 잘 쓰지 않게 된다. 그나마 내 경우에는 이메일을 개인적으로 많이 쓰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SNS, 특히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여 DM(Direct Message) 기능으로 메일 대신 내용을 전송한다고 한다. 대용량 파일은 DropBox에 저장하고 링크만 DM으로 보낸다던지 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거의 이메일을 쓰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다. 개인 시장에서의 이메일은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가 맞는 듯 보인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시장, 즉 기업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메일은 중요한 메시지 전송수단으로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다. 회사 안에서 업무지시를 할 때 이메일을 많이 이용하며 보고서 역시 이메일을 이용해서 보고서 파일을 전송하거나 직접 보고서를 이메일로 쓰는 경우가 많다. 결제시스템 역시 이메일과 연동되어 동작하는 경우도 많다. 타사와의 업무 협조를 위해 이메일을 이용해서 내용을 전달하고 의견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물론 회사 안에서도 사내 메신져 등을 이용해서 메시지 전달을 많이 하지만 휘발성이 강한 메신져보다는 기록으로 남는 메일을 회사에서는 더 많이 선호한다. 나중에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법적으로도 이메일은 그 효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개인 시장에서는 사장되는 추세일련지는 모르겠지만 기업 시장에서는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이메일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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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다보니 기업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IT 솔루션 중 하나가 바로 이메일 아카이빙(Email Archeving)이다. 이메일은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계속 이메일 서버에 쌓이게 되는데 이메일 서버 스토리지는 당연히 저장 용량의 한계도 있고 관리도 필수적이다. 백업 뿐만 아니라 관리, 복원, 검색 등 다양한 이메일 백그라운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아카이빙 솔루션의 도입은 필수라고 보여진다. 얼마만큼 잘 압축하는가, 또 잘 백업하는가, 잘 복원하는가, 검색은 잘 되는가, 정리는 잘 되는가 하는 등의 이메일 아카이빙 솔루션이 가져야 할 다양한 기능들에 기업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SNS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들도 발전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이런 이메일을 잘 관리하기 위한 이메일 아카이빙 서비스 시장 역시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확한 통계를 알 수는 없지만 몇백억 이상 되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애기도 나오고 있으며 보안과 맞물려 중요한 기업 솔루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아직 기업에서는 이메일이 중요한 메시지 전송 수단이자 업무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얘기다.

    트위터 이야기를 하다보면 블로그와 많이 겹치는 것을 보게 된다. 블로깅을 열심히 하던 사람이 트위터에 빠져들면서 블로깅을 소홀하게 한다던지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트위터가 블로그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메일 역시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가 이메일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하지만 블로그와 트위터는 서로가 보완재이지 대체재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트위터의 140자로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어려우며 정보의 유통 채널로서의 역할은 잘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자체가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미약하다. 인터넷 언론들이 트위터를 활용하는 것을 보면 항상 링크를 배포하는 수단으로 이용하지 그 자체로 정보를 담아내지 못한다. 140자라는 것은 빠르게 전파할 수 있고 가볍게 쓸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깊이를 담아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관심을 뿌려주고 관심의 최종 목표는 블로그의 포스트가 되도록 하는 것이 괜찮은 트위터 – 블로그의 상관관계가 아닐까 싶다. 이메일도 마찬가지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메시징 기능이 짧막한 단문을 전송하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을지 몰라도 내용이 있는 긴 문장을 담아내기에는 좀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마치 블로그의 포스트처럼 개인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해야 할 메시지의 경우 짧은 내용은 SNS를 이용하되 깊이가 있는 긴 내용들은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이 아직까지는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SNS는 공유가 기본인데 트위터의 DM이나 페이스북의 쪽지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반 자체는 공유가 깔려있다. 이메일은 철저하게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전달되는 개인 메시지로 공유와는 상반되는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이메일을 SNS가 대체할 것이라는 말은 조금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구글은 최근 대부분의 서비스를 지메일을 기반으로 맞추고 있다. 최근 추가개발을 포기한 구글 웨이브 역시 지메일을 백그라운드로 활용하고 있으며 구글 버즈는 지메일을 SNS처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예다. 구글 토크나 구글 캘린더, To do 서비스 등도 다 지메일에 합쳐져서 제공되고 있다(물론 각기 서비스를 따로 실행할 수 있으나 가젯으로 지메일에서 일괄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이 얘기인즉, 구글은 여전히 사람들의 IT 사용행위의 기반에는 이메일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메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꾸려나가는 것이 편의성이나 효과적인 측면에서 옳다고 보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아직은 이메일이 중요한 메시지 전송 수단이자 기록의 수단이며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ID 역할도 같이 행해지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서 이메일은 어찌보면 뒤쳐진 서비스처럼 보일지 몰라도 여전히 활용도가 높은 생활 속에 밀접한 IT 서비스임은 분명하다.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자신의 메일을 어떻게 잘 활용해 볼 것인가를 연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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