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디지탈데일리를 통해서 제가 쓴 글이 기사화되어 올라갔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 회사에서 시켜서 쓴 글인데 막상 기사로 올라간 것을 보니 느낌이 새롭네요. 원래 쓴 글과는 살짝 내용이 바뀌기는 했습니다만(아마도 이런데 편집일려나요 -.-) 그래도 들어갈 말은 다 들어갔으니 다행일려나요. 일단 기사화해준 디지탈데일리의 이유지 기자님께 감사를 드리며.. ^^;
원래는 원문을 보면 좋겠지만 나중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블로그에도 글을 옮겨놓습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위의 링크를 보셨으면 합니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오피스, 보안대책 시급” [전문가기고] 2010년 08월 10일 10:27:21 /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기고] 이학준, 마크애니 모바일사업부 개발팀장
최근 대한민국은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뒤덮이고 있다. 작년부터 점점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커져오더니 삼성전자가 옴니아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바람을 일으켰다.
거기에 작년 말 KT를 통해서 출시된 아이폰, 올해 초 국내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모토롤라의 모토로이가 SK텔레콤을 통해서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이 국내에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비롯해 HTC의 디자이어,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팬택의 베가 등 다양한 스마트폰들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바람이 이제는 대세화가 되어가는 듯싶다.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은 개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아이폰 출시가 폭발적인 관심의 씨앗이 되었고, 개인 사용자를 중심으로 아이폰과 다양한 안드로이드 폰이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언론과 기업도 이제 점점 스마트폰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관심 때문이랄까. 스마트폰을 조직의 문화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업에서 전략적으로 스마트폰을 직원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이슈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보안이다. 스마트폰은 손 안의 PC라는 별명처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사용이 자유롭다는 것도 스마트폰의 매력이다. 그렇기에 마치 PC에서 작업하듯 스마트폰에서도 비슷한 작업을 할 수 있고 PC에서와 같은 보안 이슈도 당연히 스마트폰에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용 바이러스 백신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도 PC와 같이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종 악성코드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PC에서처럼 액티브엑스(ActiveX) 등으로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형식은 현재의 스마트폰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하지만 웹 서비스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바 스크립트나 플래시 등도 악성코드를 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에는 늘 노출되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개인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악성코드에 대한 보안보다는 기업 보안 쪽에 더 관심을 갖는다. 특히 기업의 기밀이 들어있는 문서보안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오피스 뷰어가 내장되어 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문서파일을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으며 PDF 문서도 볼 수 있도록 뷰어가 탑재되어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기업에서 만든 문서를 다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자주 보는 기업의 문서를 다운로드 받아서 본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문제가 있다.
많은 회사에서 기업 문서의 보안을 위해 문서보안 솔루션(DRM)을 도입하고 있어 인증된 사용자만 해당 문서를 볼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보안이 적용된 문서는 일반 문서와는 그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의 오피스 뷰어 등을 통해서는 보안이 적용된 문서를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회사의 기밀문서를 다운로드 할 때 보안이 적용된 문서를 보안 적용을 해제한 원본상태로 다운로드하여 스마트폰에 담아서 본다.
회사 내에 있는 PC 안에는 보안이 적용된 문서가 있지만 스마트폰에는 보안이 적용되지 않는 상태의 문서가 존재하게 된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해당 스마트폰을 분실했거나 경쟁 회사 직원에 의해 강탈당한다면 어떻게 될까?
기업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기업의 업무환경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필요하다. 특히 앞서 얘기했던 대로 MS 오피스 문서, 혹은 PDF 형식으로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는 문서를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스마트폰용 문서보안 솔루션이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기업 문서보안에 대한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기업 기밀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서의 문서보안은 필요하다. 스마트폰이 기업 보안의 구멍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점점 기업에서 중추적인 위치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는 회사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무실에서 일할 필요가 없이 외부에서도 충분히 스마트폰을 통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며, 이는 이미 정부를 중심으로 준비 중에 있다. 이런 기업 모바일 시장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문서보안과 결제보안 시스템 등의 기업 모바일 보안 솔루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