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2 리뷰] HTC Sense UI on HD2

현존하는 최고의 윈도 폰. 내가 늘 HTC의 HD2를 언급하면서 말하는 수식어다. 현존하는 최고의 윈도 폰으로 앞으로 나올 윈도 폰들은 HD2를 뛰어넘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윈도 폰들 중에서는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 HD2에 대한 평가는 해외의 여러 모바일 관련 언론이나 블로그, 사이트들도 호평을 하고 있기에 더욱 최고라 칭할 수 있는 듯 싶다.

이런 HD2가 단순히 스팩이 빵빵하다는 이유만으로 최고라고 말한다면 좀 억울할 것이다. 물론 퀄컴의 스냅드레곤 1GHz 칩셋을 장착하고 있고 4.3인치의 WVGA(800 x 480)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윈도 폰들 중 최초로 멀티터치를 지원한다는 그 스팩도 대단하지만 이 HD2를 최고라고 일컫게 만드는 핵심 요소가 있으니 다름아닌 HTC Sense라는 UI 시스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과거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의 베스트셀러라 불리는 터치 다이아몬드에 탑재된 TouchFLO 3D의 발전형으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3번째 구글 폰이었던 Hero에 탑재된 UI 솔루션이 바로 HTC Sense였다. HD2에 탑재된 것은 이 윈도 모바일에 맞게 컨버팅된 버전으로 정말로 최고라고 평가를 해도 좋을 정도로 환상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해준다.

오늘은 HTC Sense를 조금 살펴보고자 한다. 깊숙하게는 나중에 다루고 일단 표면만 살짝 맛뵈기로.. ^^;

일단 HD2를 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위의 화면일 것이다. 시간과 날씨, 그리고 스케쥴에 많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혹은 연락처) 바로가기 등이 배치된 첫 화면. 개인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이 화면만으로도 정말로 HTC Sense의 실용성을 확인해볼 수 있을 듯 싶다.

다음에는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을 기록하는 People인데 총 15명을 저장할 수 있다.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을 등록해두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의 경우 아직 난 개인인증을 받지 못해 개통을 못해서 문자를 받지 못했기에 저렇게 비어있다(-.-).

메일과 인터넷인데 메일의 경우 한장한장 넘김으로 내용을 축약해서 볼 수가 있고 인터넷은 오페라가 기본 웹브라우저로 탑재되어 있는데 멀티터치가 가능한 버전이다(참고로 아이리스와 같은 HTC에서 HD2용으로 내놓지 않은 웹브라우저에서는 멀티터치가 지원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캘린더의 경우 한달의 일정을 보여주고 마크가 되어있는(즉, 일정이 잡혀있는) 날짜를 선택하면 해당 날짜의 스케쥴과 예상 날씨를 보여준다(예상 날씨를 보여주는 부분이 맘에 들었다).

HTC Sense의 핵심인 멀티미디어 부분이다. Photo & Videos라는 이름처럼 사진과 동영상이 함께 혼재되어 있다. 그리고 사진이나 비디오를 이리저리 넘김으로 다음 컨텐츠로 넘길 수도 있다. 음악 역시 앨범 자켓이 등록되어 있으면 각 곡마다 앨범별로 모아서 보여준다. 멀티미디어 부분은 기존 TouchFLO 3D때도 마찬가지였지만 HTC가 특별히 HTC만의 특징으로 밀어주는 부분인 듯 보인다.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날씨 부분 역시 HTC Sense가 갖고 있는 매력 중 하나다. 날씨에 따라서 보여지는 애니메이션이 다르다. 또한 첫 화면 역시 날씨에 따라서 배경이 바뀌곤 한다. 현재 날씨 뿐만 아니라 대략 5일치의 날씨를 한꺼번에 보여준다. HTC Sense는 재미나게 HTC Beep이라는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은 탑재하고 있다. 내 경우에는 moTweet을 메인 트위터 어플로 사용하고 있지만 HTC Beep 역시 괜찮은 트위터 어플이다. 또한 Footprints라는 기능이 추가되어있는데 여행을 주로 다니는 사람들에게 꽤 유용한 기능이다. 자신이 여행한 곳을 사진과 함께 정리해서 남겨둘 수 있다. 설정 화면도 깔끔하게 잘 보여준다.

간단하게나마 HD2에 탑재된 HTC Sense에 대해서 겉핧기 정도로만 훓어봤다. 세세한 기능을 다 보자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마지막으로 HTC Sense on HD2 영상(직접 찍은거 ^^)을 공개한다. 이거 찍느라 고생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