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도 구글 폰을 내놓는다.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Dell Mini 3i 출시

확실히 스마트폰이 대세이기는 대세인가보다. 최근 에이서, HP, 델 등의 PC 제조업체들도 스마트폰을 내놓는다고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델이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Dell Mini 3i라는 제품의 이 스마트폰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장착한 구글 폰이다.

재미난 것은 델 미니 3i(이하 미니 3i)의 출시국가다. 보통은 미국이나 유럽을 먼저 출시하곤 하는데 델은 특이하게 중국과 브라질에 먼저 출시했다. 미국은 내년으로 출시일정이 맞춰진 상태다. 또한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제품은 3G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라는 사실이다(브라질에 공급되는 모델은 3G를 지원한다). 어떤 목표로 델이 미니 3i를 마케팅할 것인지 참으로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어찌되었던 델도 스마트폰을 내놓았고 그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를 선택했다. 델 역시 앞으로 일어날 안드로이드 바람에 몸을 실을 생각인 듯 보인다. 중국과 브라질에 출시했고 내년에 미국에 출시한 이후 어떻게 변화해갈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via engadget]

* 추가 *
이 글을 쓰고 난 다음 내 블로그의 이전 글들에서 관련된 글들을 찾아보니 다음의 글들이 있었다.

델, 구글의 안드로이드 폰을 만들까? (2008. 2. 1)
델의 차이나모바일용 스마트폰인 델 미니 3i. 생긴 것은 아이폰과 비슷한거 같은데... (2009. 8. 24)

처음 델은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 마케팅위크지의 오버라는 얘기를 했다. 그게 작년 2월의 이야기다. 하지만 1년하고도 반이 지난 올해 8월에는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에 델 미니 3i라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야기가 나왔고 모델도 얼추 공개가 되었다. 이 글에 보이는 저 사진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모델로 결국 작년에 한 이야기가 단순한 루머가 아니었음이 1년하고도 8개월지 지난 시점에야 확인된 셈이다.

워낙 루머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IT 세계인지라 진실여부를 판단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저 루머 역시 사실로 밝혀지기 까지는 1년하고도 8개월이 걸렸으니까 말이다. 지금 돌아다니는 수만가지의 떡밥들 중에서 얼마나 몇개월이 지나야 사실로 밝혀질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