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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타도 아이폰의 무기로 다들 안드로이드를 선택하는가...?
    Mobile topics 2009. 11. 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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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의 상승세가 무섭다. 아이폰, 아이폰 3G에 이어 아이폰 3Gs까지 아주 연타석 홈런을 빵빵 때리고 있다. 거기에 아이폰의 에코시스템인 앱스토어 역시 10만여개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아이폰의 성장을 계속 독려해주고 있다. 이래저래 즐거운 애플과 아이폰이다. 한동안 스마트폰의 지존으로 꼽히던 노키아의 심비안 진영과 MS의 윈도 모바일 진영은 계속 아이폰에 물먹고 있는 상황이다. 심비안은 계속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고 윈도 모바일은 조금씩 점유율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아이폰에 비해 우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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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와중에 아이폰의 라이벌이 될 플랫폼이 등장했으니 다음아닌 모두들 잘 아는 구글의 세계정복의 첨병(^^), 안드로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재작년에 등장하여 벌써 안드로이드 2.0까지 나왔다. 그리고 HTC에서 나왔던 G1을 시작으로 Magic, Hero까지 계속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들이 나오고 있다. 삼성에서도 나왔고 이번에 모토롤라에서도 회심의 역작으로 기대받는 드로이드까지 모두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있다.

    모토롤라, 소니에릭슨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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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어떤 느낌이 드는가?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 점점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모토롤라는 한때 전세계를 호령하던 휴대폰 제조업체다. 소니에릭슨 역시 유럽에서 떵떵거리며 나름 자리를 잡았던 업체다. 하지만 최근 이들 업체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점점 삼성과 LG에 밀리고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과 림의 블랙베리에 밀려서 이래저래 치이는 신세를 면치 못하는 업체가 되어버린 것이다. 점점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이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무기가 있다. 다름아닌 안드로이드다.

    최근 모토롤라는 드로이드를 버라이즌에 납품하면서 다시한번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2.0을 탑재한 첫번째 구글 폰이자 모토롤라의 각종 신기술이 모두 집약되어있는 모토롤라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드로이드는 모토롤라의 부활을 책임질 마지막 무기이자 안드로이드의 미래를 제시하는 하나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소니에릭슨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미국에서 나름 선전했던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스마트폰 엑스피리아 X1의 후속으로 엑스피리아 X2를 내놓았지만 영 시덥지 못하다. 그래서 엑스피리아 X10를 내놓았는데 이게 바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폰이다. 여기에 소니에릭슨은 레이첼이라는 커스텀 UI를 추가하여 기존 구글 폰과는 다른 차별점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모토롤라든 소니에릭슨이든 그들의 부활의 신호탄으로 선택한 것은 다름아닌 안드로이드다. 향후 미래는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것에 동의를 하지만 아이폰의 적수로 윈도 모바일도 있고 리모와 같은 임베디드 리눅스도 있는데 왜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것일까? 윈도 모바일은 MS에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에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그런데 모토롤라나 소니에릭슨이나 모두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을 출시한 회사라는게 -.-) 그런 이유는 아닌듯 싶고.. 자기네들의 스마트폰에 맞게 플랫폼 커스터마이징을 하는게 용이한 것은 리모와 같은 임베디드 리눅스도 안드로이드와 같은 리눅스 기반인지라 충분히 가능할 듯 싶은데.. 그들의 선택은 안드로이드였다. 왜 그럴까?

    안드로이드의 강점

    안드로이드의 강점은 무엇일까? 윈도 모바일, 아이폰에 비해 가장 나중에 나온 스마트폰 플랫폼이 안드로이드다. 물론 리모 역시 최근에 나왔기에 가장 나중에 나온 스마트폰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무게감은 안드로이드가 훨씬 앞선다. 가장 나중에 나왔기에 윈도 모바일과 아이폰의 좋은 점은 다 녹아들어간 플랫폼이라는 것에 첫 번째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소스가 공개되었기 때문에 커널을 맘대로 뜯어고칠 수 있다. 즉, 제조사의 하드웨어 사양에 맞게 플랫폼을 개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커스터마이징이 윈도 모바일보다는 훨씬 높다는 것이 두 번째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물론 리모 역시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다는 것에 장점이 있지만 무게감에서 안드로이드에 밀린다.

    또한 안드로이드는 기본 UI가 막강한 스마트폰 플랫폼이다. 윈도 모바일 역시 기본 UI가 있지만 가장 최근에 나온 윈도 모바일 6.5의 허니쿱 UI 역시 아이폰에 대적할 것이 못된다. 리모는 내가 알기로 GTK+ 라이브러리를 제공해서 UI를 만들 수 있게 플랫폼은 제공하지만 기본 UI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기본 UI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제품이다. 첫 번째 구글 폰인 HTC의 G1이나 그 뒤의 Magic, 삼성에서 나온 모멘트가 다 안드로이드 기본 UI를 채택했다. 물론 이후에 나오는 구글 폰들은 자체 커스텀 UI를 많이 채용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UI를 갖추고 있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세 번째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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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다름아닌 구글이다. 비록 오픈소스로 공개된 플랫폼이지만 대부분의 관리는 구글이 도맡아서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기본 커널은 대부분 구글의 안드로이드 팀이 핸들링하고 있다는 것이 리모와의 무게감 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의 높은 기술력이 안드로이드에 그대로 녹아있다는 것이 마지막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규모의 성장, 그리고 안드로이드 마켓

    이런 이유 때문에 모토롤라와 소니에릭슨, 그리고 이외의 많은 업체들이 타도 아이폰을 외치며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구글폰을 마구 쏟아내기 시작하면 절대적인 수량에서 아이폰을 압도할 수 있으며 시장규모가 커지게 되면 그에 따르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어플리케이션 수도 앱스토어만큼이나 늘어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달리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이클립스라는 공개 개발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어서 어떤 OS에서도 다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은 맥 OS X에서만 만들 수 있다). 접근하기 쉬운 개발 환경에 자신의 어플을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 커지게 되면 당연히 에코시스템은 성장할 수 밖게 없다. 아이폰의 성장과 함께 앱스토어가 같이 성장한 것처럼 말이다.

    아이폰의 킬러로 자리잡으려고 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자체의 성장과 함께 시장 규모도 커지게 되는 미래에는 진짜로 아이폰을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본다. 애플이 아이폰 OS를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만 적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버리지 않는 이상에는 규모의 싸움에서 애플은 OHA(Open Handset Alliance) 연합군에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다.

    ps) 올라오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아지면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어플리케이션들 등록이나 제어가 어렵기 때문에 심사 등의 과정에서 이상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등록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이 부분은 따로 정리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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