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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과 트위터. 비슷하면서도 목표가 다른 SNS의 강자들...
    IT topics 2009. 11. 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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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 두 서비스의 공통점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점이다. 지인들과의 연결을 고리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그 안에서 소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 두 서비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리고 이 두 서비스는 이제 SNS 영역에서 가장 파괴력이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의 인터넷 시장을 뒤흔들 정도로 말이다.

    전세계 No.1 SN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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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말할것 없는 전세계 No.1 SNS다. 마이스페이스를 누르고 미국에서마저 No.1을 차지함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용자가 많은 SNS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 성장세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참으로 무서울 정도로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대학교에서 대학생들끼리 서로의 연결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치 국내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같은 서비스가 이제는 구글마저 위협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성장한 거대 서비스가 되었다.

    급성장중인 무서운 아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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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최근에 급성장한 서비스다. 140자의 마술이라 불릴정도로 마이크로 블로깅을 표방하며 엄청나게 급성장하고 있다. 성장속도만 따지자면 페이스북보다 훨씬 무섭다. 작년에 런칭된 서비스지만 벌써 미국에서 No.4의 SNS로 성장했다(No.3 SNS는 베보다). 오로지 텍스트와 링크만 존재하는 서비스지만 그 안에서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파생되는 서비스로 인해 부가서비스가 많아지면서 그 규모가 엄청 커지고 있다.

    성장의 공통점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성장과정을 보면 공통된 포인트들이 많다. 일단 서로의 데이터들(페이스북은 글과 사진, 동영상, 음악 등, 트위터는 트윗)을 공유하면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자신과 친구를 맺은 사용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자신이 쓴 글이나 올려놓은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다. 트위터는 자신이 쓴 트윗을 자신을 Following한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노출시킬 수 있다. 이런 공유 기능을 통해 성장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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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OpenAPI를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는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F8라 불리는 페이스북 자체 플랫폼을 내놓았다. 그 안에서 다양한 페이스북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수만가지의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은 페이스북을 단순한 공유 서비스 및 메신져 서비스에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로 변모시키는 일등 공신이 되었다. 페이스북 안에서 게임도 하고 동영상을 편집해서 선보이기도 한다. 페이스북 자체에는 그런 기능이 없지만 서드파티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이런 작업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트위터 역시 OpenAPI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 OpenAPI를 이용하여 다양한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활용한다. 트위터는 텍스트와 링크만 지원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거기에 사진이나 동영상 링크를 만들어 걸어두는 서비스를 트위터의 OpenAPI를 이용하여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트위터 클라이언트를 트위터 OpenAPI를 이용해서 제공한다. 이러한 오픈 정책은 이들 서비스의 성장을 더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통을 통한 인터넷 허브를 꿈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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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듯 비슷한 면이 많은 이 두 서비스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 바로 소통을 통한 인터넷 허브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 그것이다. 즉, 정보의 유통체널로서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갖겠다는 야심은 똑같이 갖고 있다는 얘기다.

    페이스북은 얼마만큼 많은 지인과 연결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내가 쓴 내용들이 퍼져나가는 속도가 결정된다. 간단히 내가 10명의 지인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면 내가 쓴 글을 10명의 지인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지인들은 또 각기 서로 연결된 다른 지인들이 있다. 이들이 내가 쓴 글을 다시 퍼나르기 시작하면 또 그 지인과 연결된 다른 지인들에게 내 글이 전달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보가 계속 확산되는 것이다.

    트위터는 이보다 더 신속하다. 페이스북은 지인연결을 위해 서로가 수락해야 한다는 쌍방향 연결을 사용한다. 하지만 트위터는 내가 어떤 사람의 트위터를 Following하면 그 사람의 글을 모두 볼 수 있다. 즉, 상대가 Block하지 않는 한 Following을 하면 상대의 허락 없이도 그 사람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RSS 구독과 같은 개념이다. 그렇기에 쌍방향의 수락으로 인해 인맥연결속도가 약간 더딘 페이스북에 비해 더 많은 연결고리를 갖는다. 그렇기에 페이스북과 비슷한 방법으로 정보가 전달되지만 그 확산속도는 훨씬 트위터가 빠르다. 이렇듯 이 두 서비스는 정보의 확산이라는 부분을 통해 인터넷 허브의 역할을 맞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차이점

    그런데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다름아닌 연결과정에서의 지향점이 그것이다. 페이스북은 마치 싸이월드의 1촌 신청과 비슷한 개념으로 내가 친구신청을 하면 상대가 수락함으로 연결이 되는 쌍방향 연결구조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주로 자신의 친구들이나 혹은 펜사이트를 통한 커뮤니티 역할이 가능하다. 하지만 트위터는 내가 Following하면 그 사람의 글을 갖고 올 수 있기 때문에 단방향 구조다. 즉, 상대는 내가 Following 한 것에 대해서 신경쓸 필요가 없다. 일종의 정보 내뿜기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연결성에 차이때문에 페이스북은 점점 개인화 및 자기 중심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을 하는 반면 트위터는 정보의 유통체널로 그 성격이 점점 바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흡수와 방출. 이게 두 서비스의 차이점이라고 생각이 든다는 얘기다.

    페이스북은 자신의 취미, 관점, 그리고 인맥 등을 적절히 섞어서 활용할 수 있는 개인화 서비스의 최고점을 향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에 비해 트위터는 빠른 확산을 이용한 정보 유통체널로 미디어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비슷한 성질의 서비스는 맞지만 최종적인 지향점에 차이가 있기에 트위터가 페이스북을 대신한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이는 트위터가 블로그를 대신한다는 것이 아닌 블로그의 보안재 역할을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목적으로 충분히 공존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허브 역할을 서로 자처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개인화의 최고점을 향하는 페이스북과 정보 유통체널로 미디어화를 진행하고 있는 트위터는 어찌보면 동상이몽을 꿈꾸는 SNS의 경쟁자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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