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참나무 향이 베어있는 돼지 훈제 전문, 홍돈.
    Personal story 2009.09.01 12:19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처럼의 휴가기간이었는데 내 일에 바뻐서 가족들과의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것이 참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휴가기간 중 거의 마지막이나 다름없는 토요일에 가족들과 함께 맛집을 찾아서 나왔다. 그 전날에 SBS에서 생방송 투데이에서 이상한 맛집이라고 해서 소개해준 고기집이 있었는데 그 방송을 보면서 나나 와이프나 다 비슷한 생각을 했던거 같다.

    그래서 그 이상한 맛집을 한번 찾아가보기로 했다. 어지간해서는 맛집을 찾아서 어딜 다니지 않는 나지만 그래도 휴가기간에 좀 외식다운 외식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생방송 투데이에서 알려준 맛집은 용산에 있는 홍돈이라는 고기집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미난 것은 이 고기집의 위치가 용산전자상가의 뒷쪽 골목에 있다는 것으로 그냥 찾기에는 좀 쉽지는 않을 듯 싶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많이 알려졌는지 네이버에 이상한 맛집, 홍돈이라는 키워드로 찾으니 손쉽게 해당 맛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여하튼간에 이래저래 주소를 찍어서 그 곳으로 갔다. 위의 사진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은 와이프다. 와이프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래저래 물어물어 찾아간 홍돈. 훈제전문 고기집이다. 돼지 목살을 전문적으로 파는 고기집으로 목살을 뜨거운 열과 연기로 훈제로 만들어서 파는 것이 여기 고기집의 메인 아이템이다. TV에서도 그 부분을 전문적으로 보여줬고 그 부분이 맘에 들어서 찾아가게 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고깃집과 다른 점은 일단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이 매우 간소하다는 것이다. 고기가 메인이기 때문에 다른 밑반찬보다는 고기에 신경쓰겠다는 주인장의 옹고집때문이라는 방송내용이 생각이 났다. 또한 환풍기가 없는 대신 약간 기울인 불판이 포인트다 저 밑으로는 숯불이 들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집의 재미난 점은 목살 훈제고기를 시키면 따로 몇인분이라는 주문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단 무조건 2인분이 나온다. 먹어보고 더 추가하라는 얘기다. 그리고 참나무로 먼저 초벌구이를 한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숯불에는 조금만 더 익히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위의 사진은 처음 2인분이 나왔을 때의 모습이다. 왠지 두툼한 깍두기들이 잔뜩 올려놓은 듯한 모습이다.

    맛은? 참나무의 열과 연기로 초벌구이를 하기 때문에 그 향이 그대로 배어있고 또 훈제형식으로 열과 연기로만 익히기 때문에 기름은 쭉 빠진 상태에서 육즙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약간은 좀 뻑뻑한 느낌은 들지만 단백한 맛 역시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는 내가 딱 원하는 스타일이다. 원래 고기집에는 소주가 메인 술이겠지만 이런 고기라면 소주보다는 맥주가 더 어울릴 듯 싶다. 와이프 역시 이런 고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보고 맘껏 먹으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평소같았으면 살찐다고 제한했을텐데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2인분을 다 먹으면 모자라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 더 시키면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고기집에서 2인분을 추가로 더 시키면 왠지 2인분보다는 좀 모자르게 나온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1인분씩 계속 시켰다. 아까의 2인분에 비해 얼마 차이가 안나보인다. 위는 1인분의 사진이다. 이렇게 2번을 더 시켜서 총 4인분을 먹었다. 나름대로 뻑뻑하지만 그래도 단백한, 왠지 돼지고기의 닭의 앞가슴살과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재미난 스타일의 고기 시식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집의 특징 중 하나인 참나무. 주인은 참나무를 직접 잘라서 훈제 연료로 쓴다고 한다. 그러니 기름도 쭉 빠지면서 육즙이 살아있는 맛난 목살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가격은? 뭐 메뉴에 보니까 갈비도 있었고 돼지 껍데기로 있었지만 목살 훈제만 먹었는데 4인분에 32000원이었다. 즉, 1인분에 8000원이라는 얘기다. 약간 비싸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괜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평가는? 와이프는 100점 만점 중 70점을, 나는 75점을 줬다. 위의 쓴 글의 내용에 비해 후한 점수는 아니다. 와이프는 기름기가 빠진 것은 좋지만 그래도 자기는 기름이 조금 있는 번들번들한 고기를 원했는데 너무 퍽퍽하다는 느낌때문에 70점을 줬다고 했다. 그리고 TV를 보고 기대를 너무 많이 했기에 생각처럼 좋은 점수는 못주겠다고 한다. 나 역시 비슷했다. TV에서 보고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 느낌은 괜찮았지만 기대만큼은 채워주지 못했기 때문에 75점을 줬다.

    그래도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한 재미난 외식 나들이었다.. ^^;

    댓글 11

    • 프로필사진

      여름에 주는 오이냉국이 정말 맛있는 집이지요.
      청양고추가 들어가 알싸하면서도 시원한게 포인트..
      요즘도 밥은 안파나요??

      2000년부터 용산에서 일하며 자주 찾았던 곳입니다.. ^^
      오랜만에 모습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생기는군요.. ^^

      2009.09.01 13:44
      • 프로필사진

        유명한 집이니 많이들 아시는 모양입니다 ^^

        2009.09.03 00:55
    • 프로필사진

      아 저기 이름이 홍돈이었구나.....
      용산에서 정모하면 자주 가는곳임 윗분 말처럼 여름엔 오이냉국이 ㅋㅋㅋ

      2009.09.01 19:46
      • 프로필사진

        오이냉국이 시원하기는 했어요 ^^;

        2009.09.03 00:55
    • 프로필사진

      음..홍돈이라...기억해 놓겠습니다.
      그런데 두 분이서 4인분을 드셨나요? 저희 식구는 4명이 3인분 먹는데... ^^

      2009.09.03 07:56
      • 프로필사진

        제가.. 좀 많이 먹습니다.. ^^;

        2009.09.03 18:16
    • 프로필사진

      막상 저런 프로를 볼때는 꼭 가봐야지 하면서 하루지나면 기억이 포멧되어버립니다.ㅡ,.ㅡ

      2009.09.03 11:00
      • 프로필사진

        저나 제 와이프는 두고두고 기억하는 성격인지라. ^^

        2009.09.03 18:17
    • 프로필사진

      숯불돼지고기 맛나게 하는 집을 찾는 중인데 학주니님의 소개에 힘입어 오늘 여기 한번 가볼까 고민중입니다.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것이 없다는 말이 있었데, 가보면 알겠지요^^

      2009.09.12 12:48
      • 프로필사진

        취향에 따라서 안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

        2009.09.13 16:19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10.09.02 23:0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