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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드피드를 인수한 페이스북. 도대체 무엇을 노린 것일까?
    IT topics 2009. 8. 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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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이야기인지라 그닥 새로울 것이 없는 소식이기는 하지만 트위터를 통해서 재미난 뉴스를 하나 보게 되었다. 페이스북프랜드피드를 인수했다는 소식이다. 페이스북과 프랜드피드는 어떻게 보면 같은 SNS라고 봐도 될 정도로 어찌보면 비슷하고 어찌보면 좀 다른 SNS였지만 이제는 하나의 가족이 되었다고 하니 인터넷의 SNS 판도에 꽤 큰 파장을 몰고올 듯 싶다.

    페이스북은 이제는 사용자수가 2억 7천만이 넘는 명실공히 전세계 No.1 SNS다. 미국에서 마이스페이스를 제치고 거의 전세계에서 No.1 SNS로 자리매김을 한 서비스다. 그런 페이스북이 프랜드피드라는 같은 SNS 계열의 서비스를 인수했다는 것이 왜 이렇게 이슈가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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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드피드. 듣보잡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SNS에 대해서 나름 경험이 있고 지식이 있는 사용자라면 이름은 들어봤을 SNS다. 생긴 것을 보면 마치 미투데이를 보는 것같다. 글을 쓰고 그 글에 대해서 코멘트(댓글)도 달 수 있다. 또한 해당 글을 공유도 할 수 있다. 미투데이와 다른 점은 미투데이는 친신을 신청하고 상대방이 허락해야만 상대방의 글을 볼 수 있는데 프랜드피드는 이쪽에서 친구로 등록만 하면 다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트위터의 Following과 같은 개념이다. 즉, 프랜드피드는 생긴것은 미투데이지만 관계맺는 것은 트위터와 비슷한 뭐 그런 성격의 SNS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속도는 거의 트위터급으로 빠르기 때문에 미투데이보다는 확산속도는 훨씬 빠를 것이라 생각이 든다. 뭐 다르게 생각하면 자기 글에 댓글을 달 수 있는 트위터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지도 모르겠다.

    페이스북은 최근 트위터의 상승세에 놀랐는지 인터페이스를 트위터와 비슷하게 바꿔나가고 있다. 글 쓰는 부분도 업데이트 되는 속도도 트위터와 비슷하다. 대신 자기 글이나 타인의 글에 댓글을 다는 것은 미투데이, 혹은 프랜드피드와 비슷하다(프랜드피드가 페이스북의 댓글 부분은 가져왔을지도 모른다. 페이스북이 프랜드피드보다는 더 오래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여하튼간에 서로 스타일은 달라도 비슷해지려고 하는 것이 페이스북의 현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페이스북 역시 서로 관계를 맺는 것이 미투데이처럼 수락을 요청하고 받아들여야 되는 그러한 스타일이다. 즉, 미투데이가 실시간성이 트위터에 비해 떨어지다고들 말하는데 페이스북 역시 같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페이스북은 미투데이와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적절한 짬뽕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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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SNS에서 실시간 검색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떠오르고 있다. 트위터도 최근 초기화면에 검색을 내세우면서 실시간 검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실시간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인해 트위터에 조만간 추월당할 것이라는 어느정도의 경계심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물론 추월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섭게 성장하는 트위터를 마냥 두고만 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같은 실시간 업데이트 및 검색이 가능한 프랜드피드의 인수를 결정했다고 보여진다.

    프랜드피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중간단계에 있는 하지만 트위터에 가까운 SNS. 실시간성으로 따지자면 트위터 못지않게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트위터의 강세로 인해 점점 그 세력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프랜드피드 역시 트위터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지니고 있는 SNS. 비슷한 서비스가 서로 경쟁하게 되면 잘나가는 어느 서비스에 비해 상대되는 서비스는 좀 죽어가기 마련. 프랜드피드는 조금씩 그 세력이 약해지고 있는 시점에 온 것이다(비단 트위터와의 경쟁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실시간성과 실시간 검색능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프랜드피드를 전격 인수한 것으로 보여진다. 페이스북이 약한 실시간성과 실시간 검색능력을 살리기 위해서 말이다.

    재미난 것은 프랜드피드를 트위터처럼 사용하는 사람들 보다는 다른 SNS나 블로그에 기록된 자신의 흔적을 기록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내 경우에도 트위터, 페이스북, 내 블로그의 상태를 업데이트 될 때마다 기록하는 기록의 도구로 쓴다. 트위터에 글이 등록될 때마다 프랜드피드에도 같이 등록된다. 페이스북에도 마찬가지다.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오면 마치 RSS 리더에 글이 등록되듯 프랜드피드에도 글이 등록된다. 이외에도 미투데이에 글을 등록해도 프랜드피드에 등록시킬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에서 다른 사람의 글에 댓글을 남긴 것도 프랜드피드에 등록이 된다. 즉, SNS나 블로그에서 자신이 활동했던 흔적을 기록하는 기록의 도구로 프랜드피드를 많이 사용한다. 한군데로 모아주니 관리하기도 편하다. 과연 이게 실시간성과 실시간 검색기능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재미난 기능때문에 프렌드피드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여하튼 간에, 페이스북은 프랜드피드를 의외로 저렴한 가격에 인수했다. 프랜드피드에 소속되어 있는 12명의 개발자들은 페이스북에 소속될 것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은 저렴한 가격에 프랜드피드의 우수한 기술력을 흡수했고 향후 트위터, 혹은 구글과의 실시간 검색 전쟁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페이스북의 프랜드피드 인수로 페이스북이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인지는 잘 예측이 안간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모습보다는 좀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변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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