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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의 대표로 급성장중인 트위터. 이제는 마케팅 도구로 주목받기 시작...
    IT topics 2009. 6. 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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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국내에도 트위터가 유행하고 있다. 마이크로 블로깅이라는 의미로 사람들에게 다가온 트위터는 짧은 글(140자의 제한이 있다)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등을 표출하는 도구로서 SNS의 대명사로 이제는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 블로깅이라고는 한다지만 그냥 글만 쓸 수 있다. 태그도 없고 트랙백도 안된다. 이런 부분에서 국내의 SNS 선두주자인 미투데이와 차이점을 보인다. 글에 대해서 링크도 걸 수 있고 핑백도 날릴 수 있고 태그도 달 수 있는 미투데이는 어찌보면 진정한 의미의 마이크로 블로그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트위터의 경우 그냥 글만 쓸 수 있다. 물론 다양한 기호(@, RT, # 등)를 통해서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고 URL을 직접 쓰면 링크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이지만 어찌되었던 140자 포스팅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미투데이와 트위터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트위터가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 이후의 내용은 그냥 내 나름대로 주관적으로 생각해서 정리한 내용들이니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트위터에는 Follow 개념이 있다. 미투데이에 미투친구개념과 비슷할 수 있으나 미투데이의 미투친구는 쌍방향의 허락이 있어야 연결되는데 반해 트위터의 Follow는 한방향이다. 즉, 내가 어떤 사용자의 트위터를 Follow를 했으면 상대자의 Follow가 없어도 그 사람의 트위터를 볼 수 있다. 블로그의 RSS 피드 구독 기능과 같다고 보면 이해가 빠를 듯 싶다. 예를 들어 A라는 사용자가 B 트위터를 Follow 했다. 하지만 B가 A에 대해서 Follow를 하지 않았다. 그래도 A는 B의 트위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B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Followers를 통해서 자신을 Follow한 사용자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사용자들을 통해서 다시 Follow 할 수도 있다. A와 B가 서로 Follow를 한 경우에는 미투데이의 친신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온다. 트위터의 경우 서로 Follow를 해야 Direct Message(DM)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Following을 하면 DM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쌍방향의 Follow가 없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용자의 트위터를 Follow함으로 자신의 트위터 광장을 넓힐 수 있다.

    보통 트위터를 광장으로 표현한다. 내가 Follow한 사용자가 트위터를 통해서 글을 쏟아내면 시간별로 계속 글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끔은 한 사람이 계속 글을 내보내서 자신의 트위터 화면을 가득 채우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질 때문인지 업데이트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Follow한 사용자가 많은 경우 그 많은 사용자들이 쏟아내는 각종 정보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가득 채워지게 되며 그 속도는 어지간한 인터넷 언론이나 블로그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트위터에 주목하게 되고 집중하게 되는 듯 싶다. 또, DM을 제외한 나머지 메시지들이 나를 Follow한 사용자들에게 다 보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공개된 웹메신져 역할을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SNS 사용의 주 목적 중 하나인 자신의 사생활 공개의 경우에도 업데이트가 빠르다보니 금방 나타났다가 지워지고 그런 것을 보고 사람들은 어찌보면 더 안심하고 트위터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듯 빠른 업데이트와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도 트위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마케팅 도구로서의 트위터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구글이나 야후, MS(Bing) 등의 대형 IT 밴더들이 트위터에 들어와서 자신들에 대한 정보들을 흘리고 다니고 있으며 테크크런치나 CNet 등의 IT 관련 언론들도 트위터에서 이들 밴더들이 내놓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기사를 쓰기도 한다. 트위터가 어지간한 다른 언론들보다 더 빠른 확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트위터를 이용한 마케팅 역시 많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에도 최근 tu미디어가 트위터에 들어와서 마케팅하기 시작했으며 여러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최근 여러 떡밥으로 인해 얘기가 많은 아이폰에 대한 이야기도 트위터에서 먼저 정보들이 공유되고 교환된 다음에 블로그로 넘어가고 각종 언론사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트위터만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늘고 있고 기존 블로거들도 블로그보다 트위터에 더 매진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 있다. 그만큼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의 성장률도 엄청나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혹자는 블로그가 쇠락하고 트위터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확실히 트위터의 성장이 눈부실 정도이기는 하지만 트위터와 블로그는 그 성격이 많이 틀리다. 제한없이 자신의 생각을 길게 쓸 수 있는 블로그와 짧게 툭툭 내던지듯 글을 쓰게 만드는 트위터(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는 같은 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서비스지만 본질적인 태생적 차별점이 있기에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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