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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ook이 잘나가다보니 클럽에서도 Qook 디스코가 트랜드화 되어가나?
    Personal story 2009. 5. 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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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솔직히 이 나이에 클럽에 가서 춤을 춘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과거(멀지 않은)에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친구들이나 후배들이랑 같이 클럽에 가서 몸을 흔들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경험이 많다. 잘나갈 때의 강남의 엔비(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나 하야트 호텔의 줄리아나에도 몇번 갔었다.
    요즘에도 가끔은 아니지만 좀 어린 후배들과의 미팅(?) 후에 그네들이 가자고 해서 쫒아가는 경우가 있다. 물론 입구에서 제지 당하는 경우도 많지만(기준이 뭐야? -.-) 그런 경우에는 돈다발을 보여주면 무사 통과되기에 거리낌없이 들어간다(이 돈다발이 웃긴데 내가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기에 들어가기 전에 함께 있던 사람들의 돈을 죄다 모은다. 그것도 만원 권과 수표 중심으로. 물론 누가 얼마를 냈는지는 다 체크하지만. 그리고 입구를 통과한 다음 화장실로 가서 다시 나눈다. 이런 골 때리는 행위를 해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나이가 된 듯 싶다 –.-).

    뭐 주변 지인은 이제는 클럽이 아닌 어디 캬바레나 성인나이트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내 스스로 난 젊다(!)고 늘 생각하기에 그런 젊은 층이 모이는 장소에 그냥 무작정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클럽에 들어가서는 춤은 거의 안 추고 테이블에 앉아서 술 마시는 게 전부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

    며칠 전에 청담동에 엔써라는 클럽에 간 적이 있다. 아는 후배와 같이 갔는데 여기는 예전에 구글이 YouTube 마케터 행사를 할 때 사용했던 클럽이다. 그때 이후로 처음 가봤는데 행사 때와 실질적인 앤써의 분위기는 많이 달랐다(당연한 거 아녀? -.-). 같이 동행했던 후배도 홍대 쪽의 클럽은 자주 가봤는데 강남 쪽은 처음이라며 분위기가 서로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 여하튼 간에 뭔 바람이 들었는지 회사가 끝나고 기분이나 전환시킬 겸 갔다.

    뭐 이날도 다른 날과 같이 어김없이 테이블에 앉아서 술이나 홀짝홀짝 마시면서 춤추는 젊은 아낙네들을 보며 품평 중에 있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댄스를 추는 게 아닌가. 일단 대형 전광판에도 평소 시간과는 다른 화면이 보이면서 말이다.

    Qook

    바로 아래의 광고에서 보던 댄스가 나왔다.

    CF에서 보는 Qook 디스코 댄스는 꽤 올드틱하지만 재밌는 댄스다. 디스코라는게 7~80년대에 유행하던 댄스고 요즘 시대에는 한물간 댄스라는 얘기를 듣지만 CF에서 줄기차게 보여줘서 그런지 많이들 다시 복고풍으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다. 여하튼 간에 Qook CF가 화제가 되면서 거기서 보여주는 댄스가 새로운 트랜드로 조금씩 자리잡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디카를 갖고 있어서 동영상 촬영기능으로 현장을 담아뒀다. 전광판에 Qook이 번쩍번쩍 하는 게 재밌었다.

    그런데 춤은? 좀 촌스럽다. 댄스의 기본은 손가락으로 찌르기라고 하고 기본을 충실히(?) 잘 따르는 복고풍의 댄스지만 요즘 시대에서 보면 촌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뭐 그런데 클럽에서 몸을 흔드는데 촌스럽고 뭐고가 뭔 상관이겠는가. 그저 자기 스트레스만 풀면 되는 거니 막춤도 상관없다. 그저 트랜드를 만들어갈 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Qook CF가 이슈를 만들고 이런 나와는 좀 다른 세계에서도 영향력을 조금씩 넓혀가는 것을 보면서 세계는 좁은가 보다라는 좀 황당한 결론을 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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