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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폰] 쓸만한 개인비서를 24시간 옆에 두고 있다면 어떨까?Review 2009. 4. 21. 05:59반응형이 포스트는 LG 블로그의 쿠키폰 리뷰 체험단에 당첨되어 진행하는 리뷰입니다. 그래도 할 말은 다 합니다.
보통 휴대폰을 사면 어떤 용도로 많이 쓸까? 스마트폰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어떤 것을 설치했느냐에 따라 사용 용도가 틀릴 수 있지만 피쳐 폰이라 불리는 일반 휴대폰들은 사용 용도가 대부분 한정되어있다고 생각이 든다. 예전에 어떤 통계를 보니 보통은 휴대폰 기능의 2~30%도 채 못쓴다는 통계를 본 기억이 있다. 전화를 걸고, 문자 보내고 받고, 사진 찍고, 음악 듣고, 가끔 설치되어있는 게임하고… 이 정도가 아닐까?
내 경우에는 어떤 휴대폰이든(그것이 피쳐 폰이든 스마트폰이든) 가급적이면 그 휴대폰에 있는 기능들을 최대한 많이 이용할려고 노력한다. 특히 회사 업무나 개인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말이다. 그래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바로 휴대폰에 이제는 거의 기본으로 갖춰져 있는 PDA 기능이다. 전화번호부야 이제는 전화하면서 필수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에 별반 이상할 것이 없지만 일정관리의 경우 주변에서 휴대폰으로 일정관리를 하는 경우를 거의 보지를 못했다. 입력하기 귀찮아서 안쓰는 것이 대부분이다.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스마트폰의 경우 아웃룩과 동기화가 되니 아웃룩으로 일정관리를 하는 경우에는 손쉽게 PC에서 입력하고 폰에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피쳐 폰의 경우에는 그게 힘들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그 어느 PDA보다 더 손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이 휴대폰의 일정관리 기능이다.
현재 리뷰 중에 있는 쿠키폰 역시 열심히 일정관리를 써먹고 있다. 쿠키폰 이전에 사용했던 다른 휴대폰 역시 일정관리 만큼은 확실히 사용했다. 시간되면 알람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너무 편하기 때문이다. 다른 디바이스에 비해 휴대폰은 거의 24시간 갖고 다니기 때문에 이만한 개인비서는 없다고 생각이 든다. 현재 내 개인비서는 쿠키폰인 셈이다(^^).
그렇다면 쿠키폰에서 한번 멋진 개인비서를 거느려보자.
위는 쿠키폰에서의 일정관리 화면이다. 풀터치폰 답게 큼지막한 달력이 맘에 들고 밑에 오늘의 일정을 보여준다. 한꺼번에 보여주지 않고 한 개씩 보여주는데 좌우 화살표를 누르면 다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일정을 보고 싶으면 메뉴(왼쪽 위 버튼)를 눌러 보기 방식을 일별, 혹은 주별 보기로 바꾸면 된다.
일정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메뉴를 눌러 일정추가를 선택하면 된다. 시작과 종료, 내용, 반복 유무 등을 설정하면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때가 되면 알려주는 알람 기능도 같이 넣을 수도 있다.
쿠키폰의 일정관리가 맘에 드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위의 사진처럼 대기화면에서 위젯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시계, 메모, 일정, DMB를 위젯으로 띄워놨는데 일정을 누르면 달력이 나오고 등록된 일정이 있는 날짜는 표시가 된다. 또 한번 더 누르면 오늘의 일정이 나온다. 메뉴에서 일정을 선택해서 보지 않아도 오늘의 일정을 대기화면 위젯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쿠키폰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점이 좀 있다. 어찌 보면 사소한 버그로 애교있게 넘어갈 수 있지만 눈에 거슬리기에 어쩔 수 없다. 다름아닌 대기화면 위젯에서 오늘의 일정을 확인하는데 시간 출력에서 문제가 있다. 위의 사진 중 맨 마지막을 보면 오후 20:00으로 되어있다. 오후 20시? 그냥 오후 8시로 표시했어야 하는데 잘못 표시한 듯 싶다. 오후 20시라는 얘기는 결국 그 다음날 오전 8시라는 얘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업그레이드때에는 이 버그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또 하나의 좀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일정을 등록할 때 반복 등록을 해놓은 경우 반복 일정 중에서 어느 하루만 지우고 싶을 때가 있다. 내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참석해서 뭔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정 변경이 있어서 해당 주에만 다른 날로 옮기고 싶을 때 그 주의 일정을 지워야 한다. 그런데 반복 일정으로 잡힌 일정 중 하루라도 지우면 해당되는 반복 일정이 다 지워지는 문제가 있다. 솔직히 이 버그는 쿠키폰 뿐만 아니라 예전에 사용했던 다른 휴대폰 역시 같은 문제점을 갖고 있어서 어쩔 수 없는가 보다 하고 넘어갔으나 꼭 고쳐줬으면 하는 부분이다.
또 쿠키폰을 사용하면서 나름 즐겁게 사용하는 기능이 있으니 바로 텍스트뷰어가 그것이다. PDF를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워드 파일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닌 그냥 일반 텍스트(.txt 파일)를 읽을 수 있는 단순한 프로그램이지만 소설 같은 그림 없는 텍스트들을 저장해두고 버스나 전철 등을 타고 이동할 때 꽤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게 바로 이 텍스트뷰어다.
일단 파일 하나당 10MB로 제한되어 있고 완성형 문자체 외에는 지원이 안되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윈도에서 저장된 텍스트 파일이면 대부분 다 지원하니 큰 문제는 없을 듯 싶다. 글자 크기나 모양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작지만 쓸모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이 든다.
요즘 나오는 휴대폰들이 대부분 화려한 외관 및 기능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기능들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나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익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으면 단순한 재미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게 휴대폰이 아닐까 싶다. 쿠키폰 역시 그런 의미에서 나름 내 생활에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덧붙임1:
ShellingFord님이 질문을 해오셔서 위의 내용을 하나 추가한다. 위에서도 썼지만 다른 휴대폰에도 다 있는 문제점인데 앞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