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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폰, 조만간 아이폰을 따라 잡을 것이라는 데~
    Mobile topics 2009. 3. 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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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가 다르게 모바일 세계는 성장해간다. 물론 여기에는 애플의 아이폰이 가져다 준 스마트폰 효과가 꽤 크다. 아이폰의 성장은 구글로 하여금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런칭하게 만들고 MS가 윈도 모바일 7(그 전에 6.5가 나왔지만)을 조기에 출시하도록 자극을 줬으며(윈도 임베디드 로드맵 안에 있었다고는 하나 예상컨데 어느 정도는 앞당겨졌으리라 본다 ^^)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 피쳐폰(노멀폰)에도 갖가지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효과들을 흉내내도록 만들었다. 그만큼 모바일 시장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크다.

    그런데 조만간(2012년 정도)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구글 폰이 애플의 아이폰을 따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한다. 실리콘닷컴의 기사에서 시장 조사업체인 인포마 텔레콤&미디어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의 우위는 얼마 못가고 구글에 역전 당할 것이라고 한다. 해당 기사에서 그 근거에 대한 얘기는 없는데 얼추 이유는 알 수 있을 듯 싶다.

    애플의 아이폰은 애플에서 제조해서 공급한다. 아이폰에 탑재되어 있는 iPhone OS X OS 역시 애플 제품이다. 즉, 플랫폼과 단말기(아이폰) 모두 애플에서 제공된다. 하나의 업체에서 제공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확실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하나의 단말기에만 신경쓰면 되기에 단순하고 편할 수 있지만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아이폰의 마켓 플레이스인 앱스토어는 폐쇄적이고 애플의 통제가 강하다(게다가 어플리케이션 등록 수수료를 30%나 떼먹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조만간 한계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많은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오픈 플랫폼이다. 구글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즉, 어느 제조업체나 갖다 자기네 폰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폰은 모두 구글 폰이라는 대표 브랜드로 통칭되어 출시된다. 물론 각기 모델명이 존재하지만 구글 폰이라는 브랜드가 함께 따라붙는다는 얘기다. 이러한 구글의 오픈소스 전략은 안드로이드의 확산이 소스를 공개함으로 맘대로 갖다 쓰게 만들어서 판을 키울려는 데 있는데 이러한 전략이 얼추 2012년쯤 맞아 떨어진다는 얘기다. 이미 Open Handset Alliance(OHA)에 가입한 제조사만 해도 수십개에 이르니 말이다. 지금은 HTC를 비롯한 2~3개 업체에서 개발하고 있지만 내년쯤이면 수많은 제조사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구글 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렇기에 하나의 제조사에서 만들게 되는 아이폰에 비해 수십 개의 제조사에서 만드는 구글 폰의 점유율이 더 높을 것이라는 어찌보면 단순한 산술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뭐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역시 애플처럼 통제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분도 향후 구글 폰이 아이폰보다는 더 많이 퍼질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해주는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이 아이폰의 폐쇄적인 전략을 버리지 않는 한 1:N의 싸움에서 N이 커질수록 유리하다는 산술적인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또한 이 부분은 향후 MS의 윈도 폰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MS 역시 윈도 모바일 6.5 이상의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에게는 윈도 폰이라는 브랜드를 붙여준다고 한다. 윈도 폰 역시 구글 폰처럼 하나의 제조사가 아닌 수많은 제조사들이 만들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당장에 LG는 50개의 모델에 윈도 모바일을 채택할 것이라고 하고 있으며 HTC와 소니 에릭슨, 삼성 등 수많은 휴대폰 제조사들이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윈도 폰을 만들고 있다. 게다가 점점 윈도 모바일의 점유율이 오르고 있는 추세며 조만간 발표될 윈도 마켓 플레이스와 윈도 모바일 7은 윈도 폰의 상승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특히나 윈도 모바일 7에 거는 기대는 MS 내부에서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당히 크다.

    이렇듯 아이폰과 구글 폰, 윈도 폰이 조만간 모바일 시장에서 전쟁을 하게 될텐데 아이폰이 지금과 같은 폐쇄적인 전략을 고수한다면 구글 폰, 윈도 폰에 밀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이폰, 구글 폰, 윈도 폰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맹주로 자리잡고 있는 심비안 플랫폼을 탑재한 폰의 점유율을 계속 갉아먹고 있기에 심비안 진영이 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우겠지만 말이다.

    아마 한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적인 플랫폼은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심비안이 어느 정도 세력을 갖고 시장을 유지할 듯 싶지만 현재의 위상과 위치는 조만간 바뀔 가능성이 크다. 맹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이나 이슈의 중심이며 성장동력이 된 아이폰의 뒤를 구글 폰과 윈도 폰이 맹추격하고 있다는 것을 양진영 모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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