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거칠 것 없던 앱스토어. But! 제 2의 앱스토어의 역습이 시작된다
    Mobile topics 2009. 3. 11. 12:39
    반응형


    작년에 앱스토어에 등록된 어플리케이션 수가 만개가 넘었다는 소식을 했는데 최근 앱스토어에 등록된 다운로드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수는 27131개라고 한다(모브클릭스 조사). 앱스토어가 생긴지 이제 2년정도가 되는거 같은데 상당히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곧 아이폰의 점유율 상승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앱스토어의 성장이 곧 아이폰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이러한 앱스토어 전략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다른 플랫폼들에게도 영향을 줘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RIM의 블랙베리 어플리케이션 센터, MS의 윈도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마켓플레이스 생성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 이제 구글폰이 2~3종류가 나왔을 뿐이고 블랙베리 어플리케이션 센터의 경우 블랙베리 폰이 갖는 한계성으로 인해 많은 어플이 안나오는 상황이다. MS의 경우 아직 시작도 안했다(물론 한당고와 같은 세미 마켓플레이스가 존재하나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기에 이들 라이벌 마켓플레이스가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앱스토어의 질주는 계속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앱스토어 질주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것은 당연 게임 프로그램이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어플리케이션들 중 6276건이 게임으로 아이폰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라고 말할 정도로 모바일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도 수많은 모바일 게임들이 앱스토어에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항하는 제 2의 아이폰 마켓 플레이스가 생기고 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이폰, 아이팟 터치의 해킹 때 같이 등록할 수 있는 Cydia(사이디아)의 사이디아 스토어다. 비록 해킹을 해야만 사이디아 스토어에서 받은 어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지만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에 기능을 많이 막아둬서 해킹을 해야만 제대로 쓸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어서 어지간하면 대부분 해킹을 하기에 사이디아 스토어의 영향력은 막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 외에도 Lock your phone for iPhone(락유어폰포 아이폰)이라는 사이트도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모든 제 3의 아이폰 마켓 플레이스는 앱스토어에 비공인된 어플리케이션을 유통하는 사이트가 된다.


    아이폰 해킹의 친구, Cydia(^^)

    이러한 제 2의 아이폰 마켓 플레이스의 등장은 애플이 앱스토어에 어플리케이션을 등록시킬 때 절차가 까다롭고 30%의 폭리에 가까운 수수료를 떼어가는 애플의 불평등 때문 이라고 한다(내가 봐도 30% 수수료는 거의 깡패가 강탈해가는 수준이라 본다). 또한 애플이 앱스토어의 질을 조절하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통제할려고 하고 있지만 이러한 부분이 개발자 및 사용자를 제한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이유 때문도 있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애플은 등록된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폐쇄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덕분에 앱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 수준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고 할 수 있지만 의외로 쓸모 없는 어플리케이션도 종종 올라오는 것을 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듯 싶기도 하다.

    일단 애플은 사이디아 스토어를 대상으로 소송은 제기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하고 있는 해킹이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를 위반하고 있다고 저작권 협회에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리고 애플의 경우 조만간 법적 소송 절차를 밟지 않을까 싶다. 애플의 경우 아이팟 시리즈와 아이폰 등으로 수익을 얻고 있지만 이들의 유통경로는 iTMS와 앱스토어 뿐이다. 앱스토어가 사이디아 스토어 등의 제 2의 아이폰 마켓 플레이스에 의해 흔들리게 되면 애플의 수익구조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애플로서는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이다. 아는 분의 표현으로 애플은 깡패이기 때문에 반드시 소송할 것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도 이와 비슷하다(^^).

    일단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서 아이폰의 성장을 이끌었고 마켓 플레이스의 영역도 확장했지만 지금까지처럼 폐쇄적으로만 운영된다면 조만간 스스로가 자기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당장에 사이디아 스토어가 활성화되면 그쪽으로 넘어갈 개발자와 사용자가 꽤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애플의 앱스토어 전략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