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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의 규모를 키우고 싶다면 소규모 블로그 네트워크를 시도해보자.
    Blog 2009. 2. 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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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프로 블로거라는 책을 읽고 있다. 데런 로즈가 만들고 블칵의 주성치님이 번역한 책인데 주성치님 블로그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책을 받았다.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인데 딱 좋은 타이밍에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뭐 이 프로 블로거라는 책은 ProBlogger.net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프로 블로거인 데런 로즈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블로그를 통해서 어떻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최근 블로그마케팅이나 블로그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때에 흥미있는 내용들이 많은 책이라 생각이 든다.


    뭐 수익을 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일단 블로그를 통해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트래픽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물론 쓸데없는 트래픽(검색 봇 등)은 의미가 없겠지만 어찌되었던 애드센스가 되었건 배너광고가 되었건 많은 트래픽은 수익창출의 기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트래픽을 유발해야 하나? 메타블로그사이트(올블이나 블코, 믹시 등)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과 다음블로거뉴스를 활용하는 방법, 여러 블로그에 흔적을 남기는 방법, 오프라인 모임에 얼굴을 자주 드러내서 홍보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들은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다 잘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요즘 블로그 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들이 서로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여서 하나의 큰 블로그가 운영되는 듯한 거대한 트래픽을 받아오게 하는 그러한 컨셉이 블로그 네트워크라고 한다. 이러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적용할 수도 있는 것이 블로그 네트워크의 강점이다. 물론 여러 사람이 같이 묶여서 운영되기 때문에 각기 독립적일때와 달리 여러 제약사항들이 있기는 하지만 혼자 운영할 때보다는 더 많은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고 또한 그에 따르는 여러 수익들도 혼자 운영할 때보다는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뭐 네트워크에 따라서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때도 있기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블로그 네트워크의 경우에는 TNM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법인체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네트워크에 소속되어있는 블로그에 대한 관리 등을 해야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관리 인력 등이 필요하고 또 수익모델에 대한 발굴 및 관리에 대한 인원도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이 아닌 회사 규모로 움직인다. 또한 가입에 대한 요건 들도 까다롭고 가입되기도 가끔은 어렵기 때문에 누구든지 다 들어갈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TNM이 이 부분으로 인해 폐쇄적이라고 비판을 받았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어찌되었던 도움이 되는 블로그를 선별해야 손해가 없으니까 영리기업으로서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이렇듯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상이 나오곤 한다.


    그렇다면 자체적으로 블로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비록 회사 규모의 블로그 네트워크는 아닐지라도 뜻이 맞는 블로그들이 모여서 자체적으로 소규모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예전에 디자인로그의 마루님께서 블로그하트링이라는 링크를 만들어서 배포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다양한 블로그나 사이트들이 링크로 연결되서 서로 링크를 나누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보통 블로그에 보면 대부분이 사이드바에 링크가 있어서 서로 연결되어있기도 하다. 어찌보면 나름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는데 다만 사이드바의 링크로 연결된 네트워크는 너무 약하고 어찌보면 관리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 네트워크로 묶여있는 블로그들 끼리는 좀 더 확실하게 밀어주고 땡겨줘야 할 필요가 분명히 있다.


    일단 서로의 블로그 URL을 게시해서 연결해주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국내에는 블로그 네트워크를 하는 데가 TNM이 크니까 예를 들어서 보는데 이 블로그의 하단에 보면 다른 TNM 파트너들의 글들이 같이 보인다. RSS 리더에서 제목만 보이듯 최신 글들이 4~5개씩 보여지고 있다. 즉, 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는 동료 블로그의 대표 URL만 연결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그 동료 블로그들의 최신 글들도 같이 노출시켜줌으로 확실하게 동료 블로그로 접속할 수 있겠끔 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네트워크로 묶인 동료 블로그들의 최신 글들을 보여줄 수 있을까? 뭐 어떤 블로그 툴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틀리겠지만 태터시리즈(태터툴즈, 티스토리, 택스트큐브, 나중에는 택스트큐브닷컴까지)이나 워드프레스, 무버블타입 등의 설치형 블로그들은 스킨(테마)을 맘대로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블로그 하단이나 사이드바에 동료들의 블로그 최신 글을 보여줄 수 있게 해야 한다. 방법은 여러가지다. 만약 PHP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면 직접 RSS 피드를 읽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쓰면 되며 그게 안되는 경우(대부분이 그럴 듯)에는 RSS 위젯을 이용해서 동료들의 최신 글들을 보여주면 된다. 스프링위젯이나 위자드팩토리에 보면 RSS 피드 위젯들이 있는데 그 위젯들을 적절히 잘 배열해서 네트워크에 속한 블로그들의 최신 글들을 블로그 하단이나 사이드바에 노출시키면 된다. 또한 설치형이나 태터시리즈가 아닌 이글루스의 경우에는 사이드바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HTML의 테이블과 RSS 피드 위젯을 적절히 잘 사용해서 네트워크의 동료 블로그의 최신 글들을 잘 노출시킨다면 적어도 단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좀 더 많은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이렇게 링크로 서로 노출되기 때문에 구글 등의 검색 서비스에서 높은 순위를 가져갈 수도 있다.


    또한 네트워크에 소속된 블로거들끼리의 내부적인 소통을 위해 따로 사이트 등을 두어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가령 이런 주제에 대해서 같이 써보자라고 하던지 혹은 이런 광고제한이 들어왔는데 어떠냐라든지 하는 내용들은 외부에 공개되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내부자들끼리의 소통공간이 필요하다. 뭐 자체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에는 네이버 카페나 다음 카페, 윈도 라이브 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많으니 그것들을 이용하면 된다. 요즘 윈도 라이브 클럽을 주시하고 있는데 내 블로그를 연결하면 클럽에 내가 쓴 글들도 함께 보여주는 기능이 있으니 나름 블로그 네트워크용 커뮤니티를 구성하는데 좋은 솔루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블로그 자체에서 서로를 묶어주는 링크교환 툴과 내부적인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구성정도만 하더라도 적어도 소규모 블로그 네트워크가 구성될 수 있을 듯 싶다.


    이렇게 구성된 네트워크의 경우 그 구성원들이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네트워크 규모가 커질 수 도 있고 작아질 수 도 있다. 또한 블로그의 경우 평판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되는데 어떤 블로그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블로그 네트워크에 소속된 다른 블로그의 평판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블로그 네트워크로 묶여있는 블로그들은 서로의 평판을 키우기 위해 더 세심한 운영을 하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규모와 평판은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블로그 네트워크를 오랫동안 운영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평판도 높아지고 규모도 커지게 되어 어느 순간에는 이렇게 개인적으로 관리되는 범위를 넘어서게 될지도 모른다. 그 이후는 법인체로 만들어 TNM처럼 운영을 하던지 아니면 전문 위탁 관리업체에 의뢰를 하던지 그것은 블로그 네트워크 구성원들의 판단에 따라서 결정하면 된다. 일단 시작은 저렇게 소규모로 4~5개의 블로그가 모여서 나름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뭐 수익여부를 떠나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봐주기를 원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것은 당연한 욕심이다. 방문자수가 많아지고 그에 상응하여 블로그를 구독하는 구독자수도 많아지고 또한 블로그 자체의 평판도 높아지는 선순환적인 블로그 성장을 원하는게 당연한 순리.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여러 블로그가 함께 힘을 모아서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저 프로 블로그라는 책을 보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 경우에는 이미 TNM에 파트너로 가입되었기 때문에 블로그 네트워크를 따로 구성할 필요를 못느끼지만 다른 블로그들은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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