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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MS의 현실적인 대응, 윈도 애져와 S+S
    Cloud service 2009. 1. 3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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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MS에서 주최한 마이크로소프트 컨넥션데이에 참석해서 들었던 내용중에서 MS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생각이 잠깐 들어서 그에 대해서 쓸려고 한다. 컨넥션데이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다시 쓰기로 하고 말이다(-.-).

    현재 IT세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개념이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인데 SaaS(Software as a Service)나 PaaS(Platform as a Service) 개념들도 몽땅 다 들어있다고 생각이 드는 전체적인 서비스 개념이다. 간단히 얘기하면 구글이나 야후,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IT 서비스 회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센터(Data Center, DC)에 이들이 제공하고 있는 웹서비스(혹은 어플리케이션)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유치하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자세히 말하자면 더 길어지겠지만 간단한 개념만으로 따지고 보면 저런 개념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MS도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도입한 애져(Azure)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는데 MS는 인터넷이 위주가 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에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S+S(Software plus Service) 개념을 추가했다. 어제 있었던 컨넥션데이에서도 MS는 이 부분에 강조를 마구마구(^^) 했다.

    구글이나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 등에서 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MS에서 말하는 윈도 애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앞서 얘기했던대로 인터넷이 중심이 되는 것과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이 적당히 배분되는 것의 차이일까? 그리고 윈도 애져와 S+S는 미래에 MS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을까?


    윈도 애져 구성도

    개인적으로 S+S 개념은 MS에 있어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된 시점에서 웹서비스가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면 좀 역행하는 듯한 느낌도 들 수 있지만 MS가 갖고있는 정체성이나 전체적인 서비스 퍼포먼스를 생각한다면 현재의 SaaS(혹은 PaaS) 개념보다는 S+S가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MS는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회사다. 윈도라는 플랫폼이 그렇고 MS 오피스라는 소프트웨어가 그렇고 비주얼 스튜디오라고 하는 개발툴 역시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일부분이라고 본다. 물론 최근 인터넷을 이용한 서비스 시장이 전통적인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을 앞질러버리는 상황에 있지만 아직까지 엔터프라이즈 비지니스 시장에서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인터넷 서비스 시장보다는 강세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능이나 보안등 여러 부분에서 아직까지 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MS는 아직까지도 이런 인터넷 서비스 시장보다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물론 계속적으로 인터넷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도 시도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MS는 처음부터 인터넷 서비스로 시작한 구글이나 야후,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그대로 도입하는게 아니라 자기들의 서비스 성격에 맞는 패키지와의 결합 개념을 내놓는 것이 좋은데 그것이 바로 S+S 개념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다. MS는 윈도 애져에 S+S 개념 및 SaaS, PaaS 개념도 같이 묶어놓았지만 무게중심은 아무래도 S+S에 쏠리고 있는듯 싶기도 하고 말이다.


    S+S 개념도

    S+S는 패키지 소프트웨어에서 부족한 부분을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서 보안해주겠다는 성격이 강하다. 가령 MS 오피스 패키지에서 워드를 통해서 문서를 작성한 후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다고 할 때 기존 패키지에서는 파일을 메일로 전송하거나 아니면 메신져, 공유폴더 등을 통해서 공유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혹은 셰어포인트 서버를 이용해서 공유하는 방식도 있다. 하지만 공유대상이 한정되어 있고 공유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여기서 말하는 물리적인 공간은 지리적인 공간을 뜻한다. 셰어포인트 서버에 접근할 수 없는 위치에서는 공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히 있다. 그런데 S+S 개념으로 등장하고 있는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하면 MS가 제공하고 있는 DC에 문서를 저장하고 다른 곳에서, 혹은 다른 사람이 그 문서를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하여 열남하거나 편집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구글앱스의 구글독스는 워드프로세서 자체가 웹어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되어있어서 웹브라우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지만 MS는 MS 오피스를 그대로 사용하고 거기에 웹서비스 개념을 더해서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구사하도록 하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아직까지는 좀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이 구글의 구글독스가 많은 성능개선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MS 오피스에 비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오픈오피스보다도 성능이 떨어진다고 보여지기도 하다).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갖는 막강한 편집능력을 아직까지는 웹어플리케이션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보안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패키지 소프트웨어에서의 보안과 웹어플리케이션에서의 보안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웹어플리케이션에서의 보안은 일단 웹브라우저에 대한 보안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각종 ActiveX가 범람하는 상황이 되어버린게 사실이다. 하지만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경우 그 프로그램 자체에서 보안이 먼저 되기 때문에 웹어플리케이션보다 더 강력한 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 다른 이유를 찾으라면 얼마든지 더 찾을 수 있지만 크게 일단 2가지, 성능과 보안적인 부분만 따져서도 순수하게 웹기반으로 돌아가는 SaaS보다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반의 S+S가 더 현실적이며 적어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아직까지는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물론 MS도 S+S 뿐만 아니라 웹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 및 성능개션을 하고 있는거 같다. MS 오피스가 온라인 버전으로 조만간 공개된다고 하는 내용에서 보듯 웹어플리케이션 부분에 대한 지원도 계속 되고 있는거 같기 때문이다. 커넥션데이에서 MS는 사람들이 원하는 스타일이 패키지 소프트웨어 사용일 수도 있고 웹어플리케이션 사용일 수도 있다고 했다. 즉,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닌 양쪽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며(이 부분에서 재미난 비유를 들었는데 사람이 자동차를 샀다고 해서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며 회사에서 버스를 사용하기 위해 버스를 구매할 수도 있지만 전세버스 등을 빌려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다) MS는 SaaS 개념의 오피스 온라인 뿐만 아니라 S+S도 같이 윈도 애져에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뭐 간단히 얘기해서 구글 등에서 얘기하는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는 환경(구글의 구글독스는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든지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을 원한다면 오피스 온라인이나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현재까지는 읽기까지만 지원되는거 같다)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며 좀 더 파워풀한 기능을 원할때는 MS 오피스를 이용하는게 좋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이것이 MS가 향후 나가야 할 방향인듯 싶으며 패키지 소프트웨어 판매를 전통적으로 해온 MS의 정체성과 맞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구글의 구글독스도 언젠가는 현재의 MS 오피스 수준까지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MS는 현재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MS 오피스에 부여해서 계속적으로 격차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는 것이라 본다. 또 MS는 그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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