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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피스 웹버전의 출현과 그 의미는?Cloud service 2008. 10. 31. 15:27반응형이번에 PDC2008에서 윈도 7와 함께 공개된 것이 MS 오피스 차기버전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드디어 MS 오피스가 웹버전으로 나온다고 한다. 예전에 윈도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라는 MS 오피스와 웹으로 저장공간만 동기화 시키는 흔히들 MS에서 말한 S+S(Software + Service) 개념을 도입한 서비스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구글 문서도구(구글 오피스)와 같은 아예 MS 오피스 웹버전의 등장을 뜻하게 되었다.
뭐 일단 MS에서 공개한 스크린 샷을 한번 보도록 하자.이제는 구글 오피스나 한컴 씽크프리와 같이 웹에서 문서 편집도 가능하게 되었다. 기존 윈도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는 보여주기만 가능했고 편집은 설치된 데스크탑용 MS 오피스를 이용했는데 이제는 설치형 MS 오피스가 없어도 된다는 얘기다. MS IE 뿐만 아니라 FF와 오페라, 사파리 등 크로스 웹브라우져를 지원한다고 하니 MS도 이제 웹오피스를 본격적으로 만드나 싶다.
과연 이것이 그동안 줄기차게 MS가 추진해왔던 S+S 전략를 포기하는 것일까? 일부 외신에서는 MS가 이러한 웹오피스를 내놓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구글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글 오피스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져서 MS 오피스의 영역을 많이 침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사용이 많아지고 MID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PC(혹은 노트북)에 국한되어버리는 설치형 오피스로는 미래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하곤 한다. 얼추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내 생각은 아직까지 웹오피스의 성능이 데스크탑 설치형 오피스의 성능에 못미치기에 세밀한 작업까지 웹오피스에 맡기는 것은 아직은 무리라고 본다. 물론 구글 오피스나 한컴 싱크프리의 성능이 이제는 어지간한 문서작업은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보안에 대한 이슈도 여전히 남아있고 인터넷이 반드시 연결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기 때문에 사용상 제약이 많은 것은 여전하다. 물론 계속적으로 인터넷망은 확산되어가고 있고 무선인터넷을 이용해서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기 때문에 MS의 S+S 전략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주효할 것이라고 보는데 왜 MS가 웹오피스를 내놓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생각도 해봤다. 앞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주를 이룰 것이고 넷북 등 MID를 활용한 작업이 사람들의 PC 사용에 메인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웹으로 올라가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결되며 무선인터넷으로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속도도 지금보다 더 빠르게 된다면 PC의 데스크탑 활용은 떨어지고 그저 인터넷 연결 단말기로서의 역할만 하게 되며 대부분의 작업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연결된 웹서비스(웹오피스, 메일 등)를 사용하게 되기에 그에 대비한 버전을 만들어둔게 아닐까 하는 것이다. 윈도 7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을 염두해 둔 경량화 버전(넷북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 얘기는 PC에서 작업하는 것은 최소한으로 두고 나머지는 인터넷을 통한 웹 어플리케이션 작업으로 돌린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MS가 MS 오피스 웹버전을 내놓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어떤 것이든 정답은 없다. 하지만 MS가 MS 오피스 웹버전을 내놓음 자체도 상당한 의미를 지니게 되며 그것은 곧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 및 인터넷 서비스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결국 MS도 열심히 구글을 쫒아가고 있는 셈이다.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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