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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보다는 스마트폰급 어플이 탑재된 프리미엄폰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Mobile topics 2009. 1. 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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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T*옴니아, 블랙베리, 터치 다이아몬드, G1....

    스마트폰, 스마트폰, 스마트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휴대폰을 보면 대부분이 스마트폰이다. 손안의 PC라고 불리며 세를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이 스마트폰은 작년에 아이폰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올해 다양한 스마트폰이 쏟아져나와서 작년에 2~3배 이상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다. 왜 이리도 스마트폰이 이슈의 중심에 있게 되었을까?

    스마트폰이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아이폰의 존재 때문이며 그 가운데는 무선인터넷 풀 웹브라우징이 있다. PC에서 보는 듯한 수준의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 아이폰으로 인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고 아이폰이 애플에서 나온 스마트폰이라는 이유로 다른 스마트폰에도 없던 관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분위기를 확 띄우면서 MS가 윈도 모바일 7을 발표하겠다고 나서기까지 스마트폰은 계속적으로 뉴스를 만들어냈다.

    smartphone
    다양한 스마트폰들(왼쪽부터 T*옴니아, 아이폰, G1)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서 국내에도 삼성전자가 SKT와 MS와 함께 T*옴니아라는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올해 4월 이후에 위피 강제탑재 폐지 이후에는 더 다양한 해외 스마트폰들이 국내에서 런칭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바램들이 마구 일어나기 시작했다. 림의 블랙베리가 현재는 기업형으로 제공되지만 4월 이후에는 개인용으로도 제공된다는 것 역시 스마트폰이 국내에서도 머지않아 전성시대를 열 것이라는 느낌을 주게 만든다.

    하지만 냉정하게 살펴보자. 과연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한국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T*옴니아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과연 그 기능을 100% 다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는 있다.

    T*옴니아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이 팔려나갔다고 한다. 기계값만 100만원에 육박하는 어지간한 노트북 가격의 이 비싼 휴대폰은 삼성이 전지전능이라는 마케팅 용어를 마구 남발하면서 선전했기에 전지전능을 믿고 엄청난 판매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T*옴니아를 산 사람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T*옴니아를 스마트폰으로서의 기능으로 100% 다 활용하고 있을까?

    향간에 T*옴니아의 별명은 햅틱3였다. 현재 햅틱은 햅틱2까지 나왔다. 햅틱3는 없다. 그런데 T*옴니아를 햅틱3라고 한다. 물론 햅틱 UI를 채택했기 때문도 있지만 T*옴니아를 스마트폰으로 사용하지 않고 그저 비싼, 햅틱2의 상위버전으로 생각해서 쓴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탑재 및 활용이 사라지고 이미 탑재된 어플리케이션만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즉, 햅틱3로서의 T*옴니아는 스마트폰이 아닌 그냥 값비싼 프리미엄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물론 프리미엄폰도 좋지만 스마트폰으로서의 장점을 버렸다면 구지 T*옴니아를 쓸 이유가 없다. 햅틱2도 T*옴니아만큼이나 괜찮은 휴대폰이기 때문에 그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아이폰의 기능을 100% 다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입해서 설치해서 쓰는 사람들은 어쩌면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이 아이폰에 탑재되어있는 어플리케이션만 사용할 것이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어플리케이션이지만 그래서는 아이폰의 진정한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는데 있다. 즉, 스마트폰을 스마트폰처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일반 휴대폰처럼 사용한다면 그것은 스마트폰이 있으나 마나하다는 얘기밖에 안된다.

    그렇다면 차라리 스마트폰이 아닌 프리미엄폰에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채택해서 탑재해서 판매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많은 직장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로 메일 동기화와 일정 관리, 그리고 인터넷 풀브라우징을 말하고 있다.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ActiveSync를 통해서 아웃룩과 동기화를 해서 데이터들을 서로 교환한다. 메일과 일정관리, 할 일 관리에 주소록까지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능을 일반 프리미엄폰에서도 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보다 더 잘 팔릴 수도 있을 듯 싶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프리미엄폰에서 인터넷 풀브라우징은 거의 필수로 지원되고 있기에 말이다. 윈도 모바일이 아니면 ActiveSync를 쓰는데 문제가 있기에 아웃룩과 동기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함께 배포할 수 있다면 차라리 값비싼 스마트폰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폰처럼 구글웨어와 동기화도 할 수 있다면 가히 최상급이겠지만 거기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일듯 싶다.

    여하튼 우리나라 사람들의 휴대폰 사용 습관을 보건데 스마트폰은 그냥 이름만 스마트폰이지 일반 휴대폰처럼 사용되게 될 것이며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하겠지만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오히려 정체될 가능성도 많다는 생각을 해봤다. 해외처럼 스마트폰을 이동식 사무실로 사용하는 분위기가 일어나면 모를까 지금의 분위기로는 이도저도 아닌 시장만 커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 이 글은 네이버의 네이트 커뮤니티에 본인(^^)이 작년에 올렸던 글입니다.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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