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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Phone 도입을 고려중이라고 하는데...Mobile topics 2009. 1. 24. 16:49반응형국내에 드디어 아이폰이 들어오는가. SKT가 아이폰과 구글폰 도입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SKT는 23일에 있었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폰의 도입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는데 아이폰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고 구글폰에 대해서는 아직 구글과 협의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듯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이 얘기인즉 4월 이후 위피 의무탑재가 폐지되는 이후에 애플의 아이폰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SKT가 아이폰에 대해서 도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데는 아마도 T*옴니아의 출시가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서가 아닐까 싶다. T*옴니아는 100만원대의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나름 선전한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나의 전환기를 세웠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성공을 보면서 향후 스마트폰의 방향과 국내에서의 이동통신산업의 방향을 나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된 듯 싶다. SKT는 T*옴니아 뿐만 아니라 림의 블랙베리도 현재는 법인용뿐이지만 도입해서 런칭했으며 이 역시 4월 이후에 개인용으로도 런칭할 예정이다. 적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SKT는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작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온 애플의 아이폰
일단 분위가만 봐서는 아이폰이 올해 4월 이후에 SKT를 통해서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SKT는 T*옴니아, 블랙베리,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을 앞세워서 나름 앞서나가는 이통사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마케팅에 적극 이용할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폰 도입이 SKT에 있어서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세계화와 트랜드에 발맞춰서 나가는 진보적인 이통사라는 인식을 갖게 될 계기는 될 듯 싶다.
다만 애플과의 협의 문제도 좀 생각해봐야 할 듯 싶다. 애플의 경우 국내에 유통망을 안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의 AS 등은 SKT쪽에서 맡아서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익분배도 기존 KTF와 애플의 협의사항이 매우 불평등하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SKT 입장에서 어떤 수익분배 조건으로 아이폰을 들여올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과연 SKT가 애플의 앱스토어나 iTunes 스토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앱스토어의 경우 음악보다는 동영상이나 어플리케이션 유통쪽이기 때문에 기존의 SKT의 여러 프로그램과는 많은 충돌이 있지는 않겠지만 음악을 담당하는 iTunes는 멜론과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SKT가 아이폰에 한해서는 멜론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아마도 기존 SKT를 쓰던 사용자들이 쓰던 휴대폰에서 아이폰으로 기변하는 경우가 많을 듯 보인다(물론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는가에 따라서 틀리겠지만 말이다). T*옴니아의 경우 T*옴니아 사용자에 한해서는 멜론을 무료로 공급하여 어떻게든 멜론을 유지할려고 했는데 아이폰의 경우 그것은 불가능해보이고 iTunes에 멜론을 넣어서 공급하는 것도 말도 안되는 경우니 아이폰에 한해서는 멜론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
또한 SKT가 아이폰 뿐만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에 대해서 무선인터넷 요금을 어떻게 적용하는가가 문제가 될 것이다. T*옴니아의 경우 데이터요금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Wi-Fi를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AP가 있는 공간에서는 자유롭게 인터넷을 쓸 수 있지만 스마트폰의 장점 중 하나는 어디서든지 맘대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며 그것은 무선인터넷을 포함한 데이터요금이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데 과연 SKT가 아이폰 도입으로 좀 현실적인 무선인터넷 요금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정말로 비현실적인 요금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아이폰의 도입은 그저 말만 무성할 뿐 서로에게 독이 되는 경우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단 아이폰을 바라고 있던 수많은 애플 매니아들과 얼리어뎁터들, 그리고 뉴스 등을 통해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에 궁금해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런 뉴스는 나름 반가운 것이다. 나 역시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이폰이 나오면 요금체계나 가격체계가 너무 비현실적이지만 않으면 아이폰으로 갈아탈 생각이다. 그리고 KTF가 아닌 SKT에서 아이폰을 도입하겠다고 나왔다는게 참 산뜻하게 받아들여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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