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에 이어 오피스도 정품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데..

작년엔가 MS는 윈도XP에 대해서 정품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윈도 정품 혜택 알림(WGA)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정품이 아닌 경우에는 정품이 아니라고 알리고 배경화면을 시꺼멓게 만들고 또 처음 시작할 때 화면을 좀 어둡게 약 2~3분정도 만드는(물론 다시 밝아진다) 것으로 어떻게든 정품으로 전환하도록 약간의 불편을 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블로고스피어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에게 꽤나 반발을 산 것으로 알고 있다. 뭐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쭉 밀고 나간 MS였지만 말이다.

MS는 이번에 윈도에 이어 오피스에도 이러한 정품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한다. 오피스 정품 혜택 알림(OGA)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의 내용은 사용하고 있는 오피스가 정품이 아닐 경우에는 정품으로 전환하라는 메시지가 뜬다고 한다. 또한 30일이 지난 이후에는 메뉴바에 '이 오피스는 정품이 아닙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고 한다. 다만 메시지만 뜨고는 WGA처럼 사용상 기능제약은 없다고 한다. 즉, 정품을 사용하라는 주의만 환기시키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OGA 적용 오피스는 오피스 XP, 2003, 2007이라고 한다.

별도의 기능제약은 따로 없다지만 저렇게 불편을 주는 것으로 정품을 사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인데 아마도 대부분의 불법 사용자들은 그냥 불편을 감수하고 쭉 사용할 듯 싶다. 또한 OGA는 윈도 업데이트를 통해서 적용된다고 하는데 자동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나처럼 사용자정의로 업데이트를 골라서 하는 경우에는 OGA는 아예 업데이트에서 빼버리면 저런 경우는 없지 않을까? 만약 오피스 업데이트가 OGA 없이는 안되겠끔 한다면 모를까. 오피스의 경우 윈도와는 달리 보안패치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의 경우는 그렇고 아웃룩의 경우에는 많은 보안패치가 있지만). 뭐랄까 이번에도 그냥 MS의 뻘짓꺼리로 블로고스피어에서나 네티즌들에게 그냥 욕만 얻어먹을게 아닐련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뭔가 본격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정품을 구매해서 쓰도록 하는게 좋지 않을까? 인간적으로 MS의 제품군들은 윈도부터 시작해서 너무 비싼게 흠인지라.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면 충분히 정품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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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rati 태그: MS, 오피스, 정품인증, 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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