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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시맨틱 검색엔진 큐로보 블로거 간담회 후기
    IT topics 2008. 11. 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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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주 금요일 저녁에 국산 전자동 검색엔진 큐로보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강남 토즈에서 있었던 블로거 간담회에 대략 7~8명정도의 블로거들이 참석해서 큐로보가 어떤 검색엔진인지 담당자에게 들을 수 있었다.

    큐로보의 가장 큰 특징은 시맨틱 검색이라는 것이다. 의미 기반의 검색이라고 하는데 기존의 검색엔진은 키워드 기반 검색인지라 키워드에 해당하는 검색결과를 쭈르르 나열해서 그 양도 많고 매칭되는 검색결과도 상대적으로 적은데 비해 시맨틱 검색은 키워드의 의미로 검색하기 때문에 그 매칭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이미 전세계적으로  이 검색방식에 대한 연구 및 상용화가 진행되어가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큐로보가 그 가운데 있다는 얘기가 될 것이다.

    까칠한 블로거들이 모인 관계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오가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검색엔진이다보니 국내에서의 네이버와의 비교, 그리고 구글과의 비교가 빠질 수 없다. 큐로보 측에서는 검색결과에 대한 모든 작업은 전자동으로 알아서 정리해준다고 한다. 구글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워낙 자료들이 많다보니 네이버 등에서 채용하고 있는 휴먼터치(사람의 손을 좀 거쳐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방식)를 하기에 너무 버겁다는 것이다. 그리고 큐로보의 경쟁상대는 네이버가 아닌 구글이라고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나왔던 문제가 프레임 구조로 되어있는 큐로보의 링크연결 방식이다. 큐로보를 이용해서 뭔가를 찾아서 이동할려고 하면 큐로보의 프레임 안에서 해당 링크의 내용이 나오는 방식을 취한다. URL 역시 2차 URL로 기존의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 등 메타블로그사이트에서 취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큐로보 프레임을 통해서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어서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도 있고 또한 그 프레이을 통해서 큐로보가 다양한 수익모델을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인데 그 부분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어서 프레임 구조를 안가져갈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저작권 문제도 나왔는데 앞서 프레임 구조와 맞물려서 나오는 얘기로 언론사들의 뉴스를 가져와서 보여주는데 언론사들과 저작권 부분에 대한 기존 합의가 있었느냐에 대해서 기존 언론사들과 친하게 지내므로 서로의 윈윈을 끌어내겠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즉, 기존 포탈사이트처럼 뉴스를 재가공하는게 아니라 뉴스를 직접 이동해서 보여줌으로 서로에게 득이 되도록 하겠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프레임이 문제가 되어 보인다. 큐로보가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차후에 지켜봐야할 듯 싶다.

    2차 뒷풀이때 내 옆으로 큐로보를 만든 시멘틱스의 이사님이 앉으셨는데 이 분의 포스 역시 막강했다. 자칭 큐로보 빠순이라고 하시는데(ㅋㅋ) 큐로보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물론 자신들이 만든 서비스에 대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이 분도 상당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내가 검색엔진 분야에 몸담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일부 긍정하는 부분과 동시에 아니다 하는 부분도 같이 들을 수 있었다.

    큐로보 블로거 간담회를 통해서 큐로보에 대한 느낌은 적어도 개발자 입장에서 자동화된 솔루션이라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 포탈사이트에서 무언가 서비스를 할려고 한다면, 특히나 기존의 검색솔루션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할려면 그에 따르는 인력 충원등이 문제가 될 것이다. 휴먼터치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말이다. 하지만 큐로보의 경우 이 부분이 자동화 되어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적어도 기존 포탈보다는 손쉽게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여력은 차후에 다른 서비스로의 발전에 매우 큰 매리트가 될 것이다. 큐로보에서도 이 부분은 계속 강조하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기존 포탈사이트와 큐로보를 비교해본다면 검색결과나 초기화면 등에서 다른 차이점을 거의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들은, 특히나 IT 업종에 몸담지 않는 일반 사용자들은 그것이 자동화된 결과던지 사람의 수작업으로 이뤄낸 결과던지 상관하지 않고 빠른, 그리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원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큐로보는 기존의 네이버나 다음에 좀 밀린다고 본다. 전자동화라는 키워드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큰 매리트가 안된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다음을 이기고 No.1 포탈서비스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 전지현 마케팅이라 불리는 TV 마케팅 때문일 것이다. 그것으로 일반 사람들의 시선을 다음에서 네이버로 돌리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큐로보 역시 TV 마케팅 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미디어 마케팅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뭔가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큐로보의 사용자 대상이 특정 계층이 아닌 일반 사용자들이면 특히나 말이다. 뭐 저 부분은 큐로보를 서비스하는 시멘틱스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니 나는 지켜보는 것외에는 할 일이 없을 듯 싶다.

    마지막으로 블로거 간담회를 진행했던 마케팅 담당자(이름을 여기서 알리기는 좀 뭐시기하다)와 여자 개발자분이 나오셨는데 꽤 미인이셨다. 관심이 있으시면 큐로보를 사용하면서 그 분들에게 접근해 보시던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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