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지 무선인터넷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팟 터치가 나올까?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다보면 아쉬운 점이 한두개가 아니다. 아이팟 터치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대부분이 무선인터넷이 제공되는 공간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대부분이다. 무선인터넷이 지원되지 않으면 아이팟 터치는 좀 비싼 아이팟 나노로 변신을 한다. 터치에서 제공하고 있는 메일이나 주식, 날씨 정보 등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 어플리케이션은 무선인터넷이 연결되어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사파리를 통해서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받을 수도 없다. 무선인터넷이 지원되지 않는 아이팟 터치는 앞서 말한대로 좀 모양있는 비싼 아이팟 나노나 다름없다. 음악을 재생한다던지 동영상을 본다던지 하는거 이외에 그나마 게임같은 것을 다운받았으면 게임을 할 수 있는 정도랄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른 아이팟 나노보다 좋겠지만 진정한 터치의 매력은 역시나 무선인터넷이 지원될 때 나타난다.

그래서 무선인터넷이 지원되지 않는 사무실 밖이나 버스, 지하철 등에서는 이런 매력을 못느껴서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예전에 아이팟 터치에 넷스팟을 추가해서 판매한 적이 있던거 같은데 넷스팟의 경우 넷스팟존이 서울안에서도 그닥 많지 않는 경우인지라 큰 의미가 없고 와이브로를 연결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적어도 와이브로는 서울과 분당 등 내가 주로 이동하는 지역에서는 잘 통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이런 반가운 뉴스가 떴다. KT가 애플코리아, 인터브로와 함께 와이브로 기반의 협력모델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는 뉴스다. 맥북, 맥북프로, 맥북에어와 같은 노트북과 아이팟 시리즈에 와이브로를 적용하겠다는 얘기다. 즉, 아이팟 터치에서도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저 뉴스대로라면 조만간(그런데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버스안에서도 아이팟 터치로 모바일 사파리를 이용하여 무선인터넷으로 웹서핑을 할 수 있게 되며 미투모바일을 마구 날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팟 터치로 VoIP를 이용하여 무료전화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터넷에 보니까 아이팟 터치로 VoIP를 이용하여 전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던데 무선인터넷이 지원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본다. 그렇게 된다면 어쩌면 아이폰도 필요없게 될지도 모르겠다(그저 바램일 뿐이다 ㅋㅋ).

만약 앞으로 와이브로가 지원되는 아이팟 터치(아마도 2세대부터가 될 듯)가 나온다면 아이폰보다 더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이통사의 짜증나는 정책에 구애받지 않아도 될 것이고(그런데 KT에서 와이브로를 통해서 VoIP를 못쓰게 막는다면 방법이 없지만) 무선인터넷 요금을 따로 적용받지 않고 와이브로 금액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이래저래 좋지 아니하겠는가 말이다. 바램대로만 된다면 말이다.

여하튼 바랬던 일들이 실제로 벌어질려고 하니 기분은 좋다. 빨리 와이브로가 지원되는 아이팟 터치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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