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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Widget] 모바일 위젯, 사용층에 대한 다양성이 필요하다.Review 2008. 10. 4. 12:00반응형
이미 이 블로그를 통해서 몇차례(라고 해봐야 기껏 2번 -.-) KTF의 Show 위젯에 대한 포스팅을 했다. 모바일 위젯이라고 하는 부분은 향후 앞으로 시장성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나름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모바일 위젯 뿐만 아니라 모바일 서비스가 앞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아이템이고 시장성이 매우 큰 분야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향후 위젯이 킬러앱이 될 것이라고 수많은 전문가들이 얘기를 하는데 나 역시 그 생각에 동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바일 위젯은 웹 위젯과는 좀 틀린 성격을 지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 다음에서는 위젯뱅크라고 해서 블로그 등의 웹사이트에 위젯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서비스르 내놓았다. 웹기반의 위젯 서비스들을 보면 대부분이 꾸미기 중심의 위젯들이 많다. 블로그 등을 더 화려하게 보이기 위해 여러 꾸미기 위젯을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웹 위젯들은 대부분 그런 꾸미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기능적인 위젯들도 많이 보이지만(꽁짜로 문자서비스 보내기나 주식, 환율을 보이는 위젯들이 그 예다) 웹 위젯은 사용대상이 본인이 아닌 그 블로그를 방문하는 네티즌에게 보이기 위함이 크니 본인의 편리성 위주가 아닌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 위주가 될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이쁘게 단장하는 위젯이 인기를 더 끌게 되는 것은 시장원리에 따라서 당연하게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위젯은 얘기가 좀 다르다. 모바일 위젯은 철저하게 자기 위주의 기능을 필요로 한다고 본다. 물론 꾸미기 위젯들도 필요하지만 그 조그만 화면에서 꾸밀려면 얼마나 꾸밀 것인가. 오히려 실생활에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보여주는 위젯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식서비스도 자기가 투자한 주식을 위주로 보여주거나 환율 역시 마찬가지고, 내 경우 KTF Show 위젯에 날씨위젯과 뉴스위젯을 설치했듯 주로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여주는 위젯으로 꾸미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 싶다.
물론 여기에는 연령층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10대의 경우 휴대폰에 이것저것 꾸미는 것을 좋아할테니 웹 위젯처럼 꾸미는 위젯이 주가 될 수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경우 남에게 보여지기 보다는 개인 위주의 성향이 강한데 거기에 꾸미는 아이템을 설치해서 자신의 미니홈피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처럼 자기 휴대폰의 화면에 수많은 화려한 위젯을 설치해놓고 보면서 즐거워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2~30대, 혹은 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아마도 화려한 꾸미기 위젯보다는 실제 자기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는 위젯이 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앞서 얘기한대로 휴대폰 등의 모바일 기기의 화면이 커지는 추세라지만 아무리 커도 2~3인치밖에 안되는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정보는 한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정보를 주는 위젯을 띄워놓기도 버거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작은 모바일 화면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된 실생활에 필요한 위젯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모바일 위젯 사용에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번에 KTF의 Show 위젯을 사용해보며 아무래도 내 연령층이나 사용패턴을 보면서 소모성이 강한 꾸미기 위젯 보다는 실제 득이 되는 정보성 위젯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날씨 위젯은 나름 쓸모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뉴스위젯의 경우 화면을 너무 가려서 지워버렸고 팻 위젯은 의미가 없기에 지워버렸다. 이렇듯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서 위젯의 성격이 나타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고 꾸미기 위젯이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꾸미기를 좋아하는 10대나 20대초반의 사용자들을 위해서라도 꾸미기 위젯은 필요하다. 휴대폰 사용자 연령층 중에서 10대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들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이런 위젯을 다운받아서 쓰는 사용층 역시 2~30대보다 10대가 될 가능성도 크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꾸미기를 가장 많이하는 연령층이 10대라는 것은 익히 다 알고있는 사실. 그렇다면 그 통계가 모바일 위젯에도 통용될 수 있기에 꾸미기 위젯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KTF가 Show 위젯을 단순히 10대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 직장인들을 비롯한 성인들을 대상으로도 생각하고 있다면 꾸미기 위젯 만큼이나 실용적인 성격을 지닌 위젯들도 많이 만들어 배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용적인 위젯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정확한 정보 및 실시간 업데이트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썼는데 날씨위젯과 뉴스위젯의 가장 큰 단점은 업데이트가 제대로 안되 예전 정보가 보인다는 것이었다. 정보성 위젯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정확한 실시간 정보인데 그것이 제대로 반영이 안된다면 위젯은 그 가치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아직 서비스 초기인지라 제대로 서비스 퀄리티 확보가 제대로 안되었다고 생각이 들지만 하루빨리 이런 버그 아닌 버그는 잡혀야 할 것이다. 꾸미기 위젯의 경우 업데이트가 그닥 필요없지만 정보성 위젯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꼭 필요한 부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위젯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웹 위젯의 경우 웹 서비스에서 킬러앱이라 불릴 정도고 모바일 위젯도 점점 그 시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KTF가 Show 위젯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퀄리티 만큼이나 다양성도 함께 확보해야 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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