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듯 보인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장착한 첫 번째 휴대폰인 G1이 발표된 직후 구글은 안드로이드 SDK 1.0을 발표했다. G1 발표로 한껏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시기에 편승해서 안드로이드 플랫폼 확장에 나섰다고 보인다.

기존에 발표되었던 안드로이드 SDK 0.9과 SDK 1.0의 차이점은 바로 실제로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G1이라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장착된 구글폰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SDK로 만든 어플리케이션은 구글이 애플의 앱스토어를 본따서 만든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매하거나 무료로 받아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에 유통채널까지 이제는 구비가 되었기 때문에 그저 시뮬레이션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

구글은 G1 발표와 함께 SDK 1.0을 내놓음으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확산을 노리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의 유통이 활발해져서 G1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지면, 혹은 G1과 같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장착된 다른 구글폰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 그만큼 모바일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 빈도수도 많아지게 될 것이고 그에 따른 모바일 광고 수입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계산이 깔린 듯 싶다. SDK 발표는 그것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또한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단순히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에서만 적용될 것이 아니라 다른 임베디드 기기에도 적용되기를 희망하고 있는듯 싶다. PMP나 PDA, 전자사전 등 모바일 기기에 적용시켜 휴대폰 OS의 틀에서 벗어나서 WinCE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구글의 스마트폰, 혹은 휴대폰용 OS로 인식되어왔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모바일 및 임베디드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듯 보인다. 그렇게 되면 안드로이드 플랫폼 및 구글은 단순한 스마트폰 OS가 아닌 여러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멀티 플랫폼이라는 인식고 함께 구글의 인식 또한 더 한층 업그레이드 되게 되어 구글 서비스에 대한 신뢰 및 충성도가 더 높아진다는 선순환을 노리고 있는 듯 보인다.

여하튼 구글이 G1 발표로 한껏 업된 분위기를 살려 최대한 효과를 볼려고 머리를 짜내고 있는 것을 보면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국내에서 어떤 업체가 플랫폼과 함께 모바일 기기를 같이 아우를 수 있을까? 국내에서도 구글과 같은 멀티 플랫폼 회사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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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2day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드로이드가 나오기전에 벌써부터 SDK가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는군요;

    2008/09/25 23:4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안드로이드는 이미 나왔다고 봐야 할 듯 싶습니다.. -.-;
      SDK와 함께 플랫폼도 공개되었다고 들었습니다.

      2008/09/26 00:11
  2. BlogIcon 러브네슬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구글의 기세가 욱일승천하는 군요..
    한국에서도 구글의 안드로이드같은 것들이 나와야 하는데... -0-;;
    이러다 OS 처럼 모두 내주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ㅠㅠ

    2008/09/25 23:52
  3. BlogIcon 럭키도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기업들도 빨리 이런 사태에 대처해야 할것 같군요.
    그리고 정부는 하루속히 위피 정책을 폐지했으면 좋겠네요.
    더욱 더 좋은 모바일 환경을 위해서.~

    2008/09/26 11:4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위피 폐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겠지만 구글의 이런 발빠른 행보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2008/09/26 14:59

앱스토어(App Store),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 스카이마켓(Skymarket)

위의 3개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위의 3개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터치용 어플리케이션, 컨텐츠, 그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 컨텐츠, MS의 윈도 모바일 7용 어플리케이션, 컨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온라인 몰 서비스다. 위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PC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다시 폰에 옮겨서 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원터치로 해결할 수 있으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사용자들에게 보여주고 판매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온라인 컨텐츠 유통시장의 형성을 의미한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터치용 iPhone OS X 플랫폼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MS의 윈도 모바일 7 플랫폼은 각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플랫폼들이다. 이중에서 윈도 모바일은 오래전부터 스마트폰에 사용되어 온 OS지만 최근에는 애플의 아이폰이 점점 두각을 나타내면서 iPhone OS X의 활성화도 점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구글 역시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OS 레벨의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의 기본이 되는 플랫폼들이다.

그렇다면 어떤 개발자가 OS를 만들어서 많이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손쉬운 것은 해당 OS에 대한 어플리케이션을 강력하게 만들어서 그 OS를 사용하면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막강하게 만들면 된다. 즉, OS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의 성능이 막강해야 하고 그 종류도 다양해야 그 OS가 활성화될 수 있다. PC의 운영체제인 윈도가 지금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게 된 것도 윈도 위에서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들이 그 성능이 막강하고 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MS 오피스라는 윈도 킬러 어플리케이션도 있고 아래아 한글 등의 비슷하나 다른 종류의 어플리케이션도 상당수 존재한다. 또한 기본 프로그램인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대체할 수 있는 곰플레이어, KMP 등의 윈도 어플리케이션들이 다수 존재한다. 또 개발자들이 개발하기 쉽도록 비주얼 스튜디오 등의 개발툴들도 존재한다. 게다가 인터넷 사용을 위해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있고 대항마인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가 있다. 즉, 윈도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윈도가 OS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나왔다. 애플과 구글, MS가 자기들이 만든 모바일 플랫폼인 iPhone OS X,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아야 하고 그것을 손쉽게 유통시켜야 하며 또한 사용자가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러한 개념으로 나온 것들이 바로 위의 3개 서비스(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스카이마켓)이다.

사용자들은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 스카이마켓을 통해서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 윈도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입하고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거나 즐길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손쉬운 조작으로 즐길 수 있으니 어플리케이션, 혹은 컨텐츠의 구입 및 설치의 장벽이 낮아져서 사용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해당 플랫폼의 활성화는 자연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플랫폼 활성화에는 소비만 있어서는 안된다. 적절한 공급도 필요한 법이다. 기존에 윈도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으면 그것을 판매하기 위해 블로그에도 올리고 다른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몰 등을 이용해서 판매하곤 하였다. 좀 귀찮고 어려운 작업들이 있었는데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 스카이마켓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의 등록이 손쉽게 이뤄진다. 게다가 서비스 자체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하니 개발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열심을 갖고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정당한 가격에 배포할 수 있는 손쉬운 길이 열린 셈이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면 개발 붐이 일어날 수 있고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맛볼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이렇듯 생산자, 소비자들의 활발한 개발, 판매, 구입, 사용의 프로세스가 커지게 되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또 다른 산업망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즉, 아이폰용, 혹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탑재용 폰용, 윈도 모바일 탑재 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회사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고 애플이나 구글, MS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지 않아도 이들 서드파티 업체들의 활성화로 iPhone OS X,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의 종류가 많아져서 플랫폼 활성화에 길이 열리니 서로 상부상조하는 것이라 본다.

위의 모든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킬러앱이라 불리는 초절정 인기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즉, 사용자가 나는 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이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한다는 구매욕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초기에 이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과거 콘솔 게임기들이 인기를 얻었던 데는 킬러게임들이 존재했다. 이 게임을 하기 위해 게임기를 구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입장에서도 이런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초반 플랫폼 활성화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플리케이션, 컨텐츠의 활발한 사용이 필수적이다. 즉, 앞으로는 휴대폰의 성능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컨텐츠,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것이라는 얘기다. 아이폰이 이렇게 인기있는 이유는 애플에 대한 이미지도 있지만 아이폰에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성능이 훌륭하다는 것도 한몫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막강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MS의 경우 윈도 모바일이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었고 관련 어플리케이션들도 많지만 이들의 유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스카이마켓을 통해 윈도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과 컨텐츠들이 지금보다 더 활성화될 수 있다면 다시 한번 스마트폰 OS에 거대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스마트폰 OS의 맹주는 노키아의 심비안이지만 노키아는 이런 심비안용 어플리케이션 몰을 만들겠다는 얘기가 아직 없기 때문에 애플, 구글, MS의 반격은 지금이 기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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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yun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키아의 경우는 Ovi가 그런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요? 심비안이 65%에 달하는 점유율을 지니는데다 노키아 브랜드의 파워만큼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2008/09/03 13:41
  2. BlogIcon Sookhee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현재의 Ovi에서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의 역할을 기대할 순 없을 듯 합니다.
    N series 등에 탑재된 NCD(Nokia Contents Discoverer...일 거에요 아마...)가 사실 저 역할을 이미 하고 있었다고 봐도 되는 것이긴 한데, 그닥 활성화 되어 있다고 보긴 어렵죠.
    아마 ForumNokia의 Go to market 메뉴와 연계된 '심비안 몰' 같은 게 신규로 나오거나, Ovi,NCD 등 기존 채널들을 강화하는 방안 정도 생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쨌든 노키아의 액션은 무엇일지 기대가 되는 시점입니다.
    Apple의 iPhone SDK 공개 뒤에 심비안을 오픈소스화 하겠다고 선언했듯이, 그 사이즈에 걸맞는 대책(?)이 나오지 싶네요.

    2008/09/03 20:4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심비안 전 플랫폼에 다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
      어쩌면 노키아도 애플이나 구글, MS처럼 새로운 장터 서비스를 내놓을지도 모르겠네요 ^^

      2008/09/05 00:03
  3. BlogIcon 날탱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비슷한 주제로 포스팅을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학주님이 먼저 글을 올리셨네요!
    전 학주님이랑 기본적인 생각은 같고 다만 이 플랫폼들이 활성화 될려면 개발자들에게 적당한 수익이 돌아가야 하는데 그 수익 쉐어를 어떻게 할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모두 금액을 지불해야 하나..머 등등!!
    하지만 결론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은 꽁짜로 사용하고 거기에 광고가 달리지 않을까란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어여 머릿속에 정리하고 포스팅 해야징!!^_^

    2008/09/04 09:14
  4. 민광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탱님이 말씀하신 방식은 아마도 구글이 하지 않을까요. 근데 애플이 그런방식을 쓰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확실한 말은 못하겠지만 애플은 광고를 달아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공개하는 방식에는 거부감이 많아 보여서요. 게다가 광고가 게재되려면 오프라인에서는 그 애플리케이션을 쓸수 없게 되던가 할텐데 그럼 안되겠죠.

    2008/09/04 20:2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오프라인용 광고를 따로 도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쩌면 말이죠.. ^^;

      2008/09/05 00:04
    • BlogIcon 날탱  수정/삭제

      음 구글이 시작을 하던 제 생각에는 사용자의 구매 방식에 따라 틀려질거 같네요! 동일한 프로그램이 있고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공짜가 왠지 더 끌리거 같다는 느낌도 있고요!!^_^; 머 일단은 나와봐야 알겠져~~

      2008/09/05 12:39
  5. 민광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학주니님의 글중 다른 건 다 동의하겠지만 윈도우즈가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서 시장 점유율이 늘었다는 건 인정하기가 힘들겠는데요. 사실 그렇게 따지면 윈도우가 나오기 훨씬 전에 나온 애플의 맥에 더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있었어야 겠죠. 그때는 시장점유율이 어느 한 플랫폼이 우수하던 시절이 아니었으니까요. 사실 도스보다는 애플맥이 더 쓰기 편한시절이었잖아요. 근데 나중에 애플이 잡스를 쫓아내고 완전 삽질하면서 그틈을 비집고 빌게이츠가 그시기를 놓치지 않고 윈도우를 전세계시장에 쫙 깔아버리죠. 그래서 윈도우가 거의 대부분의 시장에 깔리니까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게 된거고 그 결과로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우로 개발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거겠죠.

    2008/09/04 20:2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맥 OS가 IBM PC의 DOS보다 더 편한 OS이기는 했지만 이미 점유율 면에서는 DOS가 맥 OS보다 훨씬 앞서있었죠.
      윈도의 점유율 역시 DOS에서 따라온 것이 맞겠죠.
      그러다보니 많이 사용하게 되는 OS인만큼 더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등장했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위에 제가 쓴 내용은 윈도의 활성화에는 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가 한몫 했다는 내용이지요. 윈도 이전에 DOS 활성화는 IBM이 PC를 만들면서 CP/M을 걷어차고 DOS를 선택한 것이 이유가 크겠지만 말이죠.

      2008/09/05 00:06

개발자를 위한 요가 - 완전초급

Gossip 2008/03/14 11:02 Posted by 학주니
개발자를 위한 요가 동영상을 하나 소개한다. ^^;

MS에 계시는 멜로디언님이 추진하신 요가 프로그램으로 개발자들의 아픈 손목을 풀어주기 위한 간단한 요가 프로그램이다. 요가 강사는 오지영님으로 자세히는 모르지만 화면상으로 봤을 때 상당한 미인이시다(뭐 멜로디언님이 본인이 하실려다가 돌맞을꺼 같아서 미인 요가강사를 섭외했다는 후문이 있다 ^^).

앉아서 할 수 있는 완전초급요가비디오다. 미투데이의 꿍님과 TopRay님이 함께 하셨다. 동영상을 보시다보면 이쁜 요가강사와 이질적인 분위기의 두 분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

뒷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요가비디오를 촬영할 때 꽤나 재밌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당에서 찍었다는데 나도 근처에 있었으면 참가했을지도 모르겠다(몸매를 봐서는 참가가 어려웠겠지만 -.-).

여하튼! 감상하고 따라해보시라~


Video: 개발자를 위한 요가 1

* 관련 글 *
개발자를 위한 요가 (SOFT & MI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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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도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가 강사는 왜 다 예쁜 걸까요? 못생긴 요가 강사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거 간담회 2차때에는 어디에 앉으셨는지요?

    2008/03/16 08:21
    • 학주니  수정/삭제

      예.. 입구쪽에 한글로님, 작은인장님, 김중태님, 칫솔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2008/03/17 05:52
    • BlogIcon 도아  수정/삭제

      어쩐지 다들 낯이 익다했습니다. 김중태님과 이야기를 나누시던 분(바로 앞 자리)이 누구신지 아시는지요? 저는 건너편 좌석 끝에 앉아 있었습니다. 나중에 두 자리가 합처졌을 때에는 입구쪽 좌석 끝에 앉아 있어고요. 제 옆에는 대만에 유학을 다녀오신 뒤 중국에 관한 글을 올리신다는 분이 계셨고 그 앞에 한글로님이 앉아 계셨습니다.

      2008/03/17 08:05
    • 학주니  수정/삭제

      저는 좌석이 합쳐지기 전에 떠나서 도아님을 못뵈었군요. ^^;
      제 옆에는 한글로님과 작은인장님이 계셨고 제 앞에는 칫솔님과 김중태님이 계셨습니다. ^^;
      제 우측으로는 블코 관계자분들이 계셨네요 ^^

      2008/03/17 08:26
  2. BlogIcon SuJae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아주 좋은데요??!!

    2008/03/16 08:53
  3. BlogIcon 이리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 개발자는 아니지만요...OTL

    2008/03/17 10:56
    • 학주니  수정/삭제

      저건 사무직 종사자들에게도 유용할 듯 싶어요 ^^

      2008/03/17 11:36
  4. BlogIcon 밀감돌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가 강사님이 참 훈녀시네요 +_+
    전 요가가 너무 배우고싶은데 우리마을에는 왜 요가원이 없을까요?
    멀리있는 요가원은 버스를 타야할 정도에요 ㅠ

    2008/03/22 22:02
    • 학주니  수정/삭제

      흐흐흐..
      훈녀.. 보통 요가강사들도 밖으로 드러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2008/03/23 17: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MS에서 학생들에게 무료로(아니면 저가로) 개발 툴을 배포할려고 계획중인듯 싶다. MS의 복안은 어려서부터 MS의 개발툴에 익숙해지면 나중에 커서 MS용 프로그램 개발자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잡히고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취미로라도 MS의 개발 툴을 이용하여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MS의 응용 프로그램 풀을 확장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리라.

나 역시 회사에서 MS의 윈도용 프로그램 및 WinCE용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Visual Studio 6(VS6)를 다루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기에는 좀 비싼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개발자들이 VS를 불법복제해서 사용하곤 한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회사에서 단체로 라이센스를 구입해서 사용하곤 하지만 개인은 그렇게 하기 힘들기 때문에 P2P 사이트나 파일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서 구해서 사용하곤 한다. 그리고 MS도 MS의 개발 툴의 사용 확산을 위해 이러한 행위를 묵인하고 있는 듯 싶다.

하지만 역시나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왠지 꺼림직하다. 어려서부터 불법적인 방법으로 개발 툴을 얻어서 프로그래밍을 한다면 아무래도 기반 자체가 불법성이 짙기 때문에 제대로 된 프로그래밍을 하기가 심리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그래서 MS가 무료로, 아니면 저가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발 툴을 판매할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MS에서 제공하고 있는 무료 개발 툴이 존재하기는 하다. Visual Studio Express(VSE)라는 버전이다. 하지만 일반 VS에 비해서 좀 기능이 약한게 단점이다. 개발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지만 디버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밀리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VSE의 존재에 대해서 모르는 개발자들도 꽤 된다. 나 역시 최근에 잡지를 보고 VSE의 존재를 알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을 위한 무료버전에서 한국은 제외되어있다. 10개국에만 이런 혜택을 주는데 벨기에, 중국, 필란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과 미국이 그 대상이다. 한국이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상당히 아쉽지만 머지않아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개발 툴의 무료 배포 정책은 잠재적인 MS 개발자를 양성하는데 있어서 훌륭한 정책이라 본다. 이는 충성도가 높은 윈도 사용자 및 개발자를 확보하는데 있어서 큰 시작점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런 MS의 정책대로 MS의 개발 툴에 어린 학생들이 익숙해진다면 나중에 커서는 자기에 익숙한 툴을 사용하게 되고 그것은 윈도 응응 프로그램의 가지수가 다양해진다는 의미다. MS는 이러한 정책으로 MS 관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들이 나중에 많이 창업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MS가 무서운 이유가 바로 이런 곳에 있지 않을까?

* 관련 뉴스 *
Microsoft To Give Students Dev Software For Free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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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인게이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법을 묵인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 적극적으로 뿌리겠다는 이야기인 건가요 ㅡ.ㅡ;;;

    역시 모빌달러...

    2008/02/20 19:41
  2. BlogIcon 열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아직 진행이 안되고 있는것은 인증절차때문인가 봅니다. 어찌어찌 한번 혜택받아보려 했다가....해당 학교 계정이 있어야 되는듯 해서..ㅎㅎ

    2008/02/20 21:5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인증절차도 그렇고..
      MS의 한국에 대한 인식때문일수도 있겠네요.

      2008/02/21 13:05

제5회 난상토론회 후기

IT Issues 2008/01/04 17:24 Posted by 학주니
작년 12월 29일 토요일에 스마트플레이스에서 주최한 제5회 난상토론회가 있었다. 날짜한번 너무 도발적이어서 과연 얼마나 참가할까 생각했는데 가보니 꽤 많이 참석했다. 누구 이야기로 할일없는 블로거들이 죄다 모였다고 할 정도였으니(^^). 그날은 날씨도 무지 추웠는데 말이다(참고로 집으로 돌아갈 때 꽤나 고생했다. 추워서).



이번에는 문화관광부가 후원을 한거 같다. 그 외에도 많은 기업에서 스폰서를 받은듯 싶다. 난상토론회는 이런게 되는듯 싶다(역시 규모가 크니).



4회때는 아이스브레이크때 너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토론을 한번만 했는데 이번에는 두번으로 나눠서 했다. 1부때 토론과 2부때 토론이 다르며 토론 참가자들도 다르게 정해지는 방식이다. 덕분에 2가지 주제로 토론할 수 있어서 좋았다.

1부때의 토론 주제는 웹2.0과 수익모델에 대한 내용이다. 블로그를 비롯한 웹2.0 서비스들의 수익모델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에서 웹2.0 수익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토론을 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현재 일주일이 지난 상태인지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웹2.0 서비스들의 주요 수익모델이 온라인 광고라는 인식은 모두들 비슷한 듯 싶다. 구글 애드센스나 다음 애드클릭스 등과 같은 수익모델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던지 아니면 자체적인 광고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수익을 올린다던지 어떤 방식을 사용하던간에 웹2.0 서비스들의 대부분의 수익구조는 온라인 광고 프로그램이라는 것에는 대부분 다 동감을 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최근 구글이 애드센스 적용범위 축소로 인해 수익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했고 광고 이외에 기본 서비스 이외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한 수익모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플리커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프리미엄 계정 구입 등의 방법 말이다. 국내 서비스 중에서 잡코리아 등이 이력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노출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계정을 사용하는 얘기도 했다. 이렇게 웹2.0에 대한 수익모델이 주로 온라인 광고와 서비스의 차별화로 양분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이러한 웹2.0 수익모델을 제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한다. 아니 수익모델이 아닌 웹2.0 서비스 자체를 내놓기가 겁난다고 한다. 바로 포탈사이트들 때문이라고 한다.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수익모델을 적용하고자 할때 포탈사이트들이 비슷한 컨셉의 서비스를 만들어서 무료로 제공하니 경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서비스라면 유료보다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서 내놓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국내 인터넷 사용환경이 포탈사이트 중심적이 되다보니 나타나는 안좋은 현상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들이 오갔다. 새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을 형성하고 그 서비스를 포탈사이트 업체가 인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M&A를 통해서 기업이 돈을 버는 방법을 취하자는 것이다. 미국의 많은 웹서비스 회사들이 구글이나 야후에 인수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을 형성하고 PR하는 경우가 많다. 구글에 인수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들도 존재한다. 그것을 한국에 적용하자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는 않은게 포탈사이트에서 그 회사의 서비스를 인수하지 않고 돈을 들여서 개발한다면 의미가 없어진다는 얘기도 나왔다.

구글 애드센스나 다음 애드클릭스와 같은 수익모델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국내에서 애드센스와 애드클릭스의 성장이 더딘 이유는 구글과 다음의 인지도가 네이버에 비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네이버에 광고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지 구글이나 다음에 광고하는 것은 투자대비 수익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반대로 네이버가 직접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와 같은 수익모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자세히 써볼까 한다.

이렇게 1부가 끝나고 바로 2부 토론으로 옮겨졌다. 2부 토론의 주제는 한국에서의 프로그래밍이 즐거운가에 대한 것이다.

좀 암울한 이야기가 될듯 했고 역시나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국내 IT 개발환경이 상당히 열악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한국 IT의 기반이 SI라는 사실은 국내 IT 환경이 상당히 기업 중심으로 되어있다는 얘기며 그 SI의 현실이 어떤가에 대해서는 참으로 우울하기 짝이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물론 절반 이상을 내가 얘기한거지만).

국내 SI 환경이 현재의 모습이 갖춰지기까지는 7~80년대 한국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세력들이 건설업 계열이었고 그때 시행되었던 관행들이 지금의 IT 환경, 특히 SI쪽에 흡수되었기 때문에 하도급 형식으로 SI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갑, 을, 병, 정 등으로 등급이 나뉘며 내려갈수록 받는 금액도 차이가 나고 또 돈줄을 쥐고 있는 갑의 횡포와 그 갑에 맞출려는 을의 무리한 일정조정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프로젝트 진행중에 자주 바뀌는 갑의 요구사항과 그에 대한 미흡한 후속조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도중에 설계가 바뀌게 된다면 앞서 진행했던 시간만큼 더 추가를 해야하며 그에 맞는 금액도 지불해야 하는데 중간에 바뀌더라도 예정했던 기간안에 끝내야 하는 국내 SI 현실 때문에 개발자들은 죽어난다는 이야기도 했다. 갑의 비위를 맞출려는 을의 무리한 프로젝트 진행때문에 그 밑의 병, 정에 해당하는 업체들만 죽어난다는 것이다. 나 역시 SI에서 대략 3년가까이 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잘 안다. 솔루션 개발업체에 있는 사람들이 부럽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현재는 솔루션 개발쪽이라(그래도 절반은 SI지만) 좀 사정이 낫지만 솔루션 개발도 그리 SI에 비해서 나은 것은 많지 않다.

같이 토론한 사람들 중에는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도 있었는데 괜히 겁만 잔뜩 준거 같아서 아쉽기는 했다. 하지만 현실이 그러하니 알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여하튼 암울한 이야기로 2부 토론도 끝냈다.

토론이 끝난 후 토론 결과 발표의 시간이 있었다.



다른 토론 조들은 재미난 토론주제로 토론을 했나보다. 나는 두 토론주제 모두 좀 암울해서 그랬지만 말이다.

난상토론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를 했는데 출장뷔폐를 부른듯 싶었다. 자리가 좀 불편했지만 먹는것은 나쁘지 않았다.

4회때도 그랬지만 블로거들의 토론은 정말 재미난거 같다.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난다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다. 블로그로 자기 명성을 쌓아서 제법 성공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나 역시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너무 욕심은 내지 않고 싶다. 다음 6회때를 기대한다.

* 관련글 *
2007/12/03 - [IT Story/웹 2.0] - 제4회 스마트플레이스 IT 난상토론회 후기
2008/01/02 - [개인] - 2008년을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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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불량중년  수정/삭제  댓글쓰기

    " 트랙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 라고 쓰면 " 원.. 별 말씀을 당근 달아야죠. " 라는 멘트가 나올 듯 재미있는 블로그가 보기 좋아보입니다. 가끔 들렀었는데, 우리 블로그에 학주니님의 트랙백이 올 줄이야.. ㅎㅎ

    트랙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블로깅 꾸준하시기를.. ^^

    2008/01/04 20:42
  2. BlogIcon 심폴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려주신 동영상을 보니 생생해지네요- 1부 토론, 저는 개인의 컨텐츠로 수익을 올리는 방법에 관심이 있었는데 토론을 하며 광고로 집중되었고, (좋은 형태로) M&A 당할 수 있는 개발을 하는 것에 새삼 놀랐습니다. 그동안 책으로만 접하던 것을 실무자와의 토론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였다고나 할까요- 다음 토론회 또 뵙겠습니다 ^^

    2008/01/06 11:1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저 역시 여러 자료들을 통해서 얻은 정보일 뿐이지요.
      그쪽에 있는 것도 아니고.. -.-;
      토론시간에 내용들이 좀 암울해서 그랬지만. ^^;
      나중에 또 뵙지요~

      2008/01/06 16:24

내 경력보고서?

Personal Column 2007/12/03 14:04 Posted by 학주니
어느덧 IT 세계로 접어든지 년수로만 따지자면 만 7년, 횟수로 8년째에 접어들었다. 2000년부터 프로젝트 생활을 시작했으니 얼추 그정도 된 듯 싶다. 어떻게 보면 중급일수도 있고 아니면 고급일수도 있는 경력. 하지만 나 스스로 생각을 할때마다 아직은 개발에서 3~4년정도 더 굴러야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처음 프로젝트를 한 것이 리눅스 기반의 VPN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다. 간이 프로젝트였고 3개월정도였는데 나름 성공한 프로젝트였다. 리눅스 커널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기회였고 암호화 알고리즘을 처음으로 사용해 본 프로젝트였다. 내가 맡은 파트는 VPN 서버에서 양 끝을 지나다니는 IP 패킷을 잡아서 암호화해서 IPSec 헤더를 붙여주는 부분이었다. 그 덕분에 커널에서 통신패킷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었으며 IPSec 프로토콜에 대해서도 나름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였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첫 직장에 들어갔다. 거기서 했던 일은 PDA용 RTOS를 만드는 일. Velos라 불리는 RTOS였는데 리눅스 기반이었다(즉, 임베디드 리눅스다). 예전 임베디드 리눅스는 일반 리눅스 커널에서 필요없는 부분을 제거해서 사용했지만 Velos라 불리는 OS는 필요한 부분만 채워서 만드는 방식이었다. 그 중에서 내가 맡았던 부분은 파일시스템이었다. 임베디드 시스템이기 때문에 복잡한 파일시스템은 사용할 수 없어서 예전 MS-DOS에서 사용했던 FAT16 방식(FAT32도 아니다)을 좀 따와서 간이 파일시스템을 만들었다. 그 덕분에 파일시스템의 구조와 테이블 구조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다음 프로젝트는 재미나게도 홍채인식시스템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리눅스를 다룰 줄 알고 커널을 알며 파일시스템을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내가 맡은 부분은 홍채인식시스템의 인식데이터 비교 및 다른 장비와의 연계부분을 맡게 되었다. 전에는 파일시스템 하나만 맡았었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임베디드 리눅스 전체를 모두 포팅하고 커스터마이징을 하게 되었다. 덕분에 임베디드 리눅스 및 임베디드 시스템에 대해서 아주 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직접 디바이스 드라이버도 만들어보기도 하고 부트로더도 만들어보기도 했다. 재밌는 일이었지만 이때는 정말 짜증 지대로였다고 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SI쪽(엄밀히 따지면 NI다)에 있었다.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스템 프로그래밍 및 DB 프로그래밍을 맡아서 했다. UI쪽 보다는 주로 시스템쪽을 맡게 되었다. 또 이때 Oracle DB를 본격적으로 다루게 되었고 Pro*C를 이용한 DB 프로그래밍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SI쪽에 있으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했었다. 주로 KT쪽 프로젝트였지만 말이다. 요즘 얘기가 나오고 있는 MPLS VPN(Multi Protocol Label Switching VPN)이나 MEVPN(Metro Ethernet VPN)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MEVPN쪽 하면서 Tmax 마스터도 맡아서 Tmax에 대해서도 조금 알게 되었다. 게다가 SI쪽 후반기에는 대전에 내려가서 대략 9개월정도 지내면서 있었는데 회사생활하면서 그나마 제일 재미있었을때가 아니었나 싶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좋았고 또 집에서 떨어져나와 맘이 맞는 사람들끼리 지내는 것도 재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살이 급격하게 쪄버리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여하튼 SI쪽에서 쪼매 굴렀다.

SI쪽에서 잠깐 쉬면서 아는 형의 소개로 2달정도 컴퓨터언어인 C언어 강의를 했었는데 이건 그다지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누굴 가르킬만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는 다시 보안쪽으로 왔다. 보안관제시스템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투입된 것이다. ESM(Enterprise Security Management)이라는 통합보안관리시스템을 UNIX 기반에서 만드는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 그런데 결국 이것도 SI였다. 보안SI. 시스템을 원하는 회사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각종 보안장비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을 정리, 분석하여 시스템의 이상현황을 파악해서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다. 내가 맡은 부분은 그 중에서 각 보안장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SNMP 프로토콜을 이용했는데 그나마 완성도가 높았던 시스템이 아니었나 싶었다. 실시간 트래픽 관리도 만들었기는 했지만 그닥 효용성은 없어보였다. 여하튼 대략 10개월정도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던거 같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3년째, 내년이면 4년째 다니고 있다. 지금 하는 일은 DRM(Digital Rights Mamagement) 모듈을 만드는 일. 처음 왔을 때에는 DRM Server쪽을 맡았다(물론 지금도 맡고 있다). 그 후에는 PMP나 휴대폰, PDA, MP3P에 들어가는 DRM 모듈을 만들고 있다. 아마도 현재 국내에 나와있는 PMP의 대부분은 내가 다 다뤘을 것이다. 지금도 신규 제품이 나오면 내가 만든 모듈을 갖고 DRM을 적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DRM 서버와 서버 확장 모듈, 그리고 임베디드 DRM 모듈을 담당하고 있는데 사용하는 환경이 참으로 가지각색이다. DRM 서버는 윈도 프로그래밍, 서버 확장 모듈은 윈도 프로그래밍과 리눅스/유닉스 프로그래밍, 임베디드 DRM 모듈은 WinCE, 임베디드 리눅스, Ti OS, 텔레칩스 등 각종 온갖 플랫폼을 다 다루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정신도 없다. 게다가 열거한 일을 하는 사람이 현재 나 혼자다. 그러다보니 몸이 2개라도 어쩔때는 모자르다. 내가 일때문에 외근이라도 나가는 날이면 다른 일은 전혀 손을 못대기 때문에 전화기에 불이 난다(다른 업체로부터). 그러다보니 회사에 몇번이고 사람을 충원해달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았다.

지금까지 내가 한 일들을 쭉 열거해봤다. 한번쯤 정리해보고 싶었다. 내가 IT 업계에 들어와서 대략 7~8년을 지냈는데 내가 한 일이 뭐가 있었는지 말이다. VPN을 만들어봤고 PDA용 OS도 만들어봤고 홍채인식시스템도 만들어보고 SI에 들어가서 대기업 밑에서 갑,을,병,정의 정의 대우를 받으면서 일도 해보고, 잠깐 강사도 해봤다가 보안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