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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풀브라우징 웹브라우저 시장의 춘추전국시대를 원한다..Mobile topics 2008. 8. 4. 19:52반응형요즘 스마트폰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손안의 PC라 불리는 스마트폰의 확산에 불을 지른 것은 애증의 대상인 애플의 iPhone이다. 애증의 대상이라 부른 이유는 iPhone 3G가 아직 국내 출시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들리는 얘기로는 이미 KTF, SKT 등에서 내부 필드 테스트까지 끝내고 KTF의 경우 해외 휴대폰을 라인업에 추가할려고 계획중인데 그것이 iPhone 3G라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뭐 일단 소문은 소문일 뿐이고 정확한 것은 물건이 시장에 풀려야 하지 않겠는가.
스마트폰이 각광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무래도 무선 인터넷의 풀브라우징 지원때문이 아닐까 싶다. Email도 체킹 가능하고 스케쥴 관리도 가능하는데 이러한 지원은 스마트폰에 특화된 어플리케이션에 의해 가능한 일이고 널려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PC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여주는 풀브라우징 웹브라우져가 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가 된 듯 싶다.
일단 애플의 iPhone은 사파리라는 Mac OS X 전용 웹브라우져를 iPhone, iPod touch에 맞도록 수정된 모바일 버젼으로 풀브라우징을 지원한다. 다만 일단 사파리 모바일 버젼은 iPhone, iPod touch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플래시 파일의 경우 따로 변환해서 플래시 플레이어를 이용하여 볼 수 있다는 단점은 있으나 iPhone이 애플의 전설을 다시 이어가게 해준 원동력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풀브라우징에 있어서는 선두주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바일 웹브라우져의 강자인 오페라가 있다. PC 웹브라우져 시장에서는 IE와 불여우에 밀려 겨우 1%정도밖에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하지마 완벽한 웹표준을 지원하고 가볍고 상당히 빠른 웹브라우저로 오페라는 일찌감치 모바일 분야에 투자하기 시작하여 적어도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에서는 IE 못지않은 강자로 지위를 누리고 있다. HTC의 터치 다이아몬드나 삼성의 블랙잭2(미라지폰)에 탑재되어 있으며 예전에 WIS2008에서 잠깐 확인해봤을 때 나름 깔끔한 풀브라우징을 지원함을 알 수 있다.
솔직히 국내 풀브라우징을 이끌고 있는 LGT의 오즈 서비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펜타로그의 웹브라우저의 경우 풀브라우징이라 하기는 참 거시기한 수준이기는 하다. 물론 휴대폰에서 그정도의 웹브라우징을 보여주는 것 자체는 매우 훌륭하다.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탈사이트를 PC화면과 거의 흡사하게 보여주며 블로그도 나름 깔끔하게 보여준다. 다만 웹뷰어의 경우 화면을 캡쳐해서 보여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ActiveX 방식은 고사하고 플래시조차 지원할 수 없다. 그저 PC와 비슷하게 보여주는 것, 그 정도가 전부인 것이다. 하지만 국내 무선인터넷 환경에 비춰볼 때 매우 훌륭한 수준으로 이통사들 중에서 처음으로 열린 마인드를 보여준 LGT의 역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뭐 SKT나 KTF에 비해 잃을 것이 없는 LGT로서는 과감한 도전에 열매를 맺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TechCrunch에 재미난 기사가 하나 떴다. 풀브라우징 웹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웹브라우저 이야기다. TechCrunch 독자들 중에서 Skyfire 브라우저를 노키아 S60 폰에 200대에 한정하여 테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Skyfire 브라우저가 왜 관심의 대상이 되었는가 하면 iPhone의 사파리 모바일에서도 못했던 플래시 파일 및 Ajax 페이지를 PC 수준으로 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즉, iPhone에서는 구글의 구글맵스나 YouTube를 보기 위해서는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접속해야만 했다. 사파리 모바일 자체가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플래시가 너무 느려서 iPhone에서 지원할 생각이 없다고까지 말했을 정도다. 그런데 Skyfire에서는 그 플래시를 지원한다. 그래서 Skyfire를 사용하면 따로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YouTube 동영상을 볼 수 있고 구글맵스를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것이다. TechCrunch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200명에게 Skyfire를 다운받게 하고 Wi-Fi가 지원되는 폰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어쩌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이미 200장의 초대권이 다 나갔을지도 모르겠다).
Skyfire의 최종 목적은 아마도 오페라와 같은 모바일 전문 웹브라우저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과 같은 입지를 굳히고 있는 오페라보다는 iPhone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파리 모바일을 염두해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애플이 iPhone에 사파리 이외에 다른 웹브라우저 탑재가 가능하다면 Skyfire를 올리고 싶다는 TechCrunch 관계자의 말처럼 말이다. 여하튼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iPhone의 사파리보다는 더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내 스마트폰들에서도 저 Skyfire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PC에서 IE와 불여우, 사파리, 오페라 등이 서로 혼전하는 상황처럼 모바일 웹브라우저 역시 오페라 모바일, 사파리 모바일, Skyfire, IE 모바일 등이 서로 물고 물리는 싸움을 통해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LGT의 오즈 서비스용인 터치웹폰 등에도 Skyfire를 설치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깐 해봤다.
ps) mobizen님의 댓글을 보고 오해할 소지가 있어서 웹뷰어 브라우저에서 그냥 웹브라우저로 수정함.
ps2) 오페라 미니와 Skyfire가 Proxy Server를 거치는 웹뷰어 방식이라는 것은 몰랐는데. 그럼 모바일에서 진정한 풀브라우징은 iPhone의 사파리 모바일 뿐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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