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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캘린더를 쓰면서 느낀 구글 서비스들..IT topics 2007. 6. 4. 09:55반응형직업이 컴퓨터 프로그래머고 왠종일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만 붙들고 일하게되면 열심히 일하는중에는 일을 하지만 가끔 일과 일 사이의 틈새가 생기게되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이것저것을 고려하게 된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뉴스도 보고 구글리더를 통하여 내가 구독한 블로그들중 새로운 글들이 있는가 살펴보고 있으면 읽고 덧글을 남기곤 하며 1 OGame도 가끔하면서 시간을 때우곤 한다. 2
컴퓨터로 뭔가를 할 수 없을까 생각하면서 보게되는 것은 다이어리를 컴퓨터를 이용해서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회의할 때 다이어리를 들고 다닌다(회의내용을 적어야 하니까). 그런데 일정관리같은 경우 달력에 표시도 하고 다이어리에 표시도 하지만 늘 컴에 붙어있다보니 컴퓨터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도 사용해봤다.
먼저 사용했던 방법은 Outlook의 일정관리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Outlook의 일정관리 기능은 꽤 쓸만했다. 일정관리와 해야할 일도 같이 정리할 수 있었다. 다만 내 컴퓨터에서만 볼 수 있었고(그것도 회사에서만) 늘 Outlook을 띄워놔야 시간에 맞춰서 알람을 해준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다음에 생각한 방법이 일정들이나 해야 할 일들을 메모패드같은 포스트잎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바탕화면에 늘 보이게 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계속 화면 가득히 쌓여가는 메모패드가 썩 보기좋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Outlook과 같이 회사에 있는 내 컴퓨터에서만 볼 수 있었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간에 내 일정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던터에 웹베이스로 눈을 돌려봤다. 웹보드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Protopage를 사용해봤다. 회사에서나 집에서 쓸 수 있는 메모판(포스트잎을 잔뜩 붙여놓은)을 웹으로 옮겨놓은 형태였다. 쓸만했다. 그러나 문제는 늘 주기적으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야만 하는게 문제였다. 알람기능도 없다. 그래서 조금 사용하다가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구글 캘린더와 야후 일정관리, Live 일정관리(MSN)였다. 3개다 모두 장단점들이 있었다.
일단 처음에는 구글 캘린더를 이용했다. 괜찮았다. 일정정리도 잘 되고 좋았다. 하지만 알람기능이 미약했다. 메일밖에 안되었고 SMS기능은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이었다. 그래서 Live 일정관리를 사용해봤다. 솔직히 야후, MSN, 구글 모두 일정관리의 기능은 비슷했다. 다만 해당 시간에 알람을 해주는 기능이 문제였다. Live 일정관리는 쓸만했다. 결정적으로 MSN 메신져와 연결이 되어있어서 시간이 되면 메신져를 통해서 알려줄 수 있는 기능이 쏠쏠했다. 다만 메일과 같이 연동을 할려는데 연락처가 메신져 등록 연락처와 같이 연동이 되어있어서 메일로는 쓸 수 없다는 단점이 걸렸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이번에는 야후 일정관리를 사용했다. 일단 야후메일의 인터페이스가 이뻐서 눈이 갔다(^^). Outlook Express를 웹으로 옮긴거 같았다(이 부분에서 Live 메일도 쓸만했다. 인터페이스가 완전 Outlook Express인줄 알았다). 확실히 메일 인터페이스는 Gmail보다 야후메일이 훨 괜찮았다(용량, 속도상에서는 Gmail이 괜찮았지만). 일정관리 부분도 쓸만했다. 가장 쓸만했던 부분은 다름아닌 위젯을 통하여 바탕화면에서 내 일정을 시시각각 볼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내 메인 웹브라우져인 IE7에는 야후툴바를 설치하고(구글툴바를 내렸다) 야후 위젯을 설치해서 메일과 일정관리를 볼 수 있도록 처리했다. 그렇다고 구글 서비스를 저버린것도 아니다. 내 메인 E-mail 계정은 Gmail이고 일정관리도 구글 캘린더와 야후 일정관리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일정관리 인터페이스는 야후보다는 구글이 더 쓸만하다).
구글 서비스들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부분들이 여러가지 있었다. 일단 Gmail은 용량이 많고 속도가 빠른 부분은 인정한다(메일 검색을 구글 검색엔진으로 사용하는데 안빠를수가 없지). 레이블을 이용하여 분류하기도 편하게 만든것도 좋다. 하지만 인터페이스가 너무 단순하다. 오로지 Text만으로 구성된 인터페이스는 깔끔해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너무 성의없어 보인다는 생각도 든다(Outlook Express에 연결해놓고 쓰는데 이런 경우에는 속도에 대한 장점도 못살린다). 구글 캘린더의 경우는 웹상에서의 인터페이스는 괜찮았다. 그러나 알람기능이 너무 부실하다. 팝업으로도 띄울 수 있다고도 하는데 난 그 방법을 모르겠다(혹시 구글 캘린더가 웹에 실행되어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한가?). Gmail로 해당시간에 메일은 보내지만 매번 메일을 체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게다가 야후처럼 위젯기능을 이용하여 보여주기도 없다(구글 데스크탑을 설치하면 구글 위젯도 같이 설치되는데 Gmail 알리미는 있어도 캘린더 알리미는 없었다). 다만 캘린더 URL이 공개되어 그것을 잘 이용하면 위젯 형태로 만들 수는 있을듯 한데 그것까지는 좀 불편하다. 3구글 워드&스프레드시트의 경우 웹에서 워드나 엑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좋다. 어느 플랫폼(Windows, Linux, Mac OS X 등)에서나 맘대로 글을 쓸 수 있다는 부분은 좋은데 기능은 그렇게 썩 훌륭하지는 않은듯 하다. 다만 협업을 통하여 여러사람이 같이 참조하고 수정할 수 있는 공동기능은 쓸만했다. 구글 스프래드시트의 경우 간단한 표계산은 좋은데 엑셀에서 지원하는 복합적인 기능구현은 어렵기때문인지 너무 단순한 기능만 있는게 아쉬웠다.
구글 서비스들을 이용하면서 느낀점은 사용자 측면보다는 왠지 기술적 측면만을 너무 앞세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확실히 기술적으로 뛰어난 서비스들이고 매력적인 서비스들이지만 너무 기술적인 부분만 부각시키다보니 사용자 편의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외국과 우리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일단 계속 구글 서비스들을 이용하기로 했으니 쭉 쓰면서 차츰차츰 익숙해져가야 할듯 하다.
* 오늘 추가 *
오게임은 이전에 접어버렸다. 딱 폐인만들기 좋은 게임인지라. -.-;
구글 캘린더는 위의 글에서도 언급했듯 알람기능이 좀 부실하다. 위젯 스타일로 바탕화면에 딱 보이는 스타일을 원하는데 그런 것으로는 솔직히 야후 일정관리가 딱이다. 하지만 뭐랄까. 캘린더 스타일로는 구글 캘린더가 야후 캘린더보다는 한 수 위다. 그리고 iGoogle에서는 웹상에서지만 이제는 제대로 구글 캘린더와 연동이 되니 어느정도 알람 기능을 해결한 듯 하다. 게다가 위자드닷컴 2.0 칸타빌레에서 외부 위젯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니 iGoogle 말고 칸타빌레에서도 사용해도 될 듯 하다.
일정관리와 할 일 관리는 솔직히 위자드닷컴에서 지원하는 위젯도 그런대로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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