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Vista 호환성 혼란, 속히 해결해야..

인터넷 신문을 보다가 다음의 사설을 발견했다. 요즘 많이 얘기가 나오는 Windows Vista와 ActiveX에 대한 내용이다. 그런데 사설이 실린 신문은 다름아닌 서울경제신문. 아마도 Vista 호환성 문제가 경제부분에도 꽤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신문에 사설로 실리는것이 아닐까 한다.

[사설] 윈도비스타 호환성 혼란 속히 해결해야 (서울경제)

호환성 문제는 몇몇 컴퓨터 파워유저에 한해서 거론된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경제부분까지 영향을 끼지는 문제로 커져버리고 있다. 사설에서도 얘기했든 한국의 거의 대부분의 공공사이트(은행, 전자정부 등)에서 인증서 처리 및 키보드 보안 처리를 ActiveX에 의존하여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방화벽 및 피싱 관련 보안을 강화한 부분이 ActiveX와 충돌을 일으키는 Vista에서는 제대로 작동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XP로 잘 사용하고 있고 Vista와 큰 차이점이 없는 이상 Vista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진행률이 높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하드웨어 산업의 회복을 위해 컴퓨터 업체들이 각기 Vista를 기본 O/S로 탑재하고 출시하는 이후에는 엄청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보통 ActiveX와 Vista관련 블로그들을 보면 주로 개발자와 안이한 한국정부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두었는데 이 사설에서는 MS의 잘못도 거론했다. 즉, MS에서 호환성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정보를 제대 제공하지 않았으며 ActiveX를 대체할만한 프로그래머들도 없다는 얘기다(그런데 후자는 한국 개발자들의 문제가 아닌가?).

그러나 내가 봤을때는 MS의 잘못도 있지만 엄연히 MS에서 공공연히 ActiveX의 취약점을 거론하며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는데 그 권고를 듣지않고 계속 사용한 문제의 사이트들이 더 큰 잘못이 있다(개발자들도 어느정도 잘못은 있겠지만 개발자 잘못보다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관리, 결정하는 운영진들, 혹은 의사결정권자들에 잘못이 더 크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ActiveX를 대체할 웹표준 기술들은 충분히 많다. 단순히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계속 버그를 안고 지낼것인지, 아니면 미래를 위해 ActiveX를 대체할 기술을 사용해서 사이트를 표준으로 개편할 것인지 결정해서 실천에 옮겨야 할 때가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