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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검열로 정보를 통제하는 국가들과 싸우는 구글..
    IT topics 2008. 3. 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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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YouTube가 각국의 이해관계나 정치적인 이유로 차단되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이번에 티벳 시위로 인해 중국에서는 YouTube의 접속을 막았다. 시위 영상이 YouTube를 통해서 자국민에게 여과없이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관영방송인 CCTV에서 제공하는 영상은 철저하게 중국 당국에 의해 편집된 영상들이다. 한국 등 해외 TV에서 보이는 CCTV 영상들은 결국 중국쪽에 그나마 유리한 영상들만 송출하고 받아서 보는 셈이다. 하지만 YouTube는 다르다. YouTube의 편집권은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에 있기 때문에 더 사실적이고 적나라한 영상들이 많이 올라온다. 그렇다면 당연히 티벳 입장에서 찍은 동영상들도 존재할 것이고 그것은 중국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 철저하게 자국민에게 티벳에 대한 인식을 통제하기 위해 인터넷 검열을 시행하는 중국에서 이걸 가만 놔둘리가 없다. 결국 중국은 YouTube와 다른 동영상 제공 사이트의 접속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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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자국의 정치적인 이유나 이해관계 때문에 인터넷을 통제하는 나라들이 많아지고 있다. YouTube와 같은 동영상 사이트 뿐만 아니라 검색엔진의 결과도 검열해서 조작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중국의 천안문 검색결과다. 구글 코리아나 영문 구글에서 천안문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천안문 사태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글들이나 사진들이 대부분 시위 장면들이고 시위진압 장면들이다. 그러나 구글 차이나에서 검색하면 다른 결과가 나온다. 시위장면은 온데간데 없고 천안문의 역사적 가치 등의 공익(?)적인 내용이 나온다. 중국이 인터넷 검열을 통하여 검색결과를 조작하는 것이다. 자국민이 천안문사태에 대해서 진실을 아는 것을 중국은 두려워한다. 정치적인 이유때문이다.

    인터넷은 빠르게 발달되었고 전세계적으로 더 퍼져나가서 더이상의 국경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온갖 정보들이 넘쳐나고 그 정보중에는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는 내용도 존재한다. 국가를 통치하는 입장에서 보면 넘쳐나는 정보들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 국민이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있으면 통치하는데 불편하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혹은 종교적인 이유로 이렇게 인터넷 검열을 통해 정보를 통제하는 나라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구글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은 이런 국가들의 자체검열과 계속 싸우고 있는 상황이다. 정보가 변질된다면 그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당 국가와 타협하지 않으면 그 국가에서는 서비스를 할 수 없으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면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주로 YouTube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검열이 늘어가고 있다. 이번 중국의 티벳 시위에 해단 조치와 이전에 대만과의 갈등, 달라이 라마의 미국 하원에서의 황금메달 수여 등의 이슈가 동영상으로 만들어져서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는 것에 대한 방어책으로 아예 중국에서 접속을 할 수 없도록 끊어버렸다. 또한 이슬람권에서는 반이슬람 문화를 나타내는 동영상때문에 YouTube의 접속을 막기도 했다. 동영상이 전달하는 정보의 파급력이 일반 글이나 그림보다 더 크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YouTube가 그 대상이 되는 이유도 전세계를 대표하여 YouTube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 본다.

    YouTube 등의 해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과 같은 다국적 기업의 걱정은 깊어만 간다. 정부와 계속 마찰을 일으키면 신규 사업을 할때마다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어쩌면 해당 국가에서 아예 사업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에서 얘기한 것 처럼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면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충돌은 다국적 기업이 감내해야 할 문제가 될 것이다. 다양한 정치, 종교를 지닌 나라들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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