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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치중된 블로고스피어, 그만큼 정치가 혼란하다는 것이겠지...Current topics 2008. 3. 25. 13:43반응형
요즘들어 정치관련 포스트들이 올블로그나 다른 블로고스피어에 상단에 이슈화되는 일들이 많다.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그만큼 폭이 좁다는 의미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한다면 그만큼 쓸 꺼리가 많은 것이 정치쪽이라는 생각도 든다.
최근들어 정가의 소식들을 뉴스를 통해서 들어보면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들 말해서 깔 소스들이 널렸다는 것이다. 깔 소스들이 널렸다는 이야기는 곧 블로그에 쓸 꺼리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때 어떤 부분을 칭찬하는 것 보다 비판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트래픽을 가져온다는 약간은 어거지성의 통계아닌 통계도 있지만 이래저래 어느 대상을 상대로 열심히 비판하는 포스트들이 블로고스피어의 상단에 올라와있는 것을 보면 틀린 말은 아닌듯 싶다.
지금 상황을 보면서 정치적인 이슈로 블로그에 쓸 꺼리들을 정리해봐도 수두룩하게 나올 것이다.
가장 먼저 한나라당 공천과 맞물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반발과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파문에 대해서도 쓸 이야기꺼리가 많을 것이다. 겨우 2MB를 대통령 시켜줬는데 말 그대로 토사구팽 당했다. 개인적으로 박근혜에 대해서 지지하지는 않지만 참으로 처지가 딱하게 되었다는 생각은 해본다. 이런 부분으로 블로그에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2MB의 형님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출마 문제와 더불어 이재오의 행보에 대해서도 쓸 말들이 많을 것이다. 여권이 친박과 친MB로 나뉜 상태다가 친MB 역시 이재오와 이상득으로 나뉜 상황을 꼬집어 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강재섭 대표가 이번 총선공약에서 한반도 대운하를 빼겠다고 말한 것도 꼬집어 말할 꺼리가 있다. 대통령은 대운하를 제 1공약으로 세웠는데 여당은 여론이 안좋으니 총선에서 슬그머니 빼버렸다. 즉, 대운하 공약은 말 그대로 선거용이었다는 말밖에 안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쓸 꺼리들이 많다고 본다. 또한 인수위때 발표한 영어몰입교육에 대해서 대통령이 그렇게는 현실적으로 할 수 없다고 말한 부분 역시 할 말이 많다. 대통령의 인재를 선별하는 눈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기 떄문이다. 대운하에 대한 내용은 아마 두고두고 블로고스피어에서 회자가 될테니 말할것도 없다. 전임 공기업 사장들 사퇴론을 들고 나온 안상수와 유인촌에 대한 이야기와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이야기도 쓸 꺼리다. 강부자니 고소영이니 하는 유행어에 대한 부분도 쓸 수 있겠다. 한나라당과 대통령에 대한 꺼리도 이리도 많다.
야당 진영에 대해서도 쓸 꺼리들을 찾아보면 많이 나온다. 나름 클린공천으로 세몰이에 성공한 민주당 이야기나 민노당과 진보신당 이야기, 그리고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친박연대(얘네도 야당으로 봐야 할테니), 이회창의 자유선진당이나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에 대한 이야기, 또한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 민주당 의원들의 이야기 등 쓸 꺼리들이 널렸다.
이렇게 정치쪽에 대한 내용들은 쓸 꺼리들이 많다. 그러니 블로고스피어에 정치관련 포스팅들이 넘쳐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가 불안할수록 말들은 많아지며 그것이 곧 여론으로 귀결되니 여론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블로그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써야 할 의무 아닌 의무를 지니게 되는 것이라 본다. 그렇기에 나같은 IT 이슈를 다루는 블로거도 가끔 이렇게 정치관련 이슈에 대해서 쓰는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이리도 정치에 편중된 블로고스피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차라리 IT 전문 블로고스피어나 사회문제를 다루는 블로고스피어, 그리고 일상을 다루는 블로고스피어 등 다양한 블로고스피어들이 나타나서 편중된 이슈들을 나눠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예전 블로그코리아 간담회때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동감은 하나 여력이 없어서 못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운영도 쉽지 않는다고 한다. 하기사 포탈이 아닌 이상 벤처기업에서 여러 블로고스피어를 운영하는 것이 어렵기는 할 것이다. 그래도 조만간 이런 다양한 블로고스피어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