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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왜 블로그를 쓸까?
    Blog 2007. 1. 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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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블로그를 왜 쓸까?" 이런 질문을 요즘들어 스스로에게 많이 하고있는거 같다. 예전에 개인 홈페이지를 네띠앙에서 만들기 시작해서 운영하기 시작했고 이런저런 게시판들을 달아서 그저 개인 홈페이지라고 광고하며 남의 글을 가져다가(주로 소설) 올려놓고 와서 읽어주고 알아봐주길 바랜 그런 이유에서 시작했다. 그 후에 홈페이지를 꾸미기 위해 사진에 관심을 가졌고 그 이후에는 역전되어서 사진을 잘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다시 리뉴얼하고 홍보하고 그랬다. 싸이에도 기웃거리고 블로그라는게 있더라 해서 블로그로 다시 온거고 그게 지금까지 온거라 생각이 든다. 다만 지금은 옛날의 그저 자기만족과 내가 찍은 사진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블로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것과 느낀 부분을 글로 써서 같이 공감하고자 하고 있다. 처음의 의도와는 많이 변했다(좋은 방향으로 말이다).

    "그럼 나의 관심사는 어떤것인가?" 또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겠다. 나의 관심사는 다양하다. 내가 생각해봐도 많다. 가끔 내가 정말 재밌어하고 관심갖고 있는 부분이 어떤것일까 하고 생각을 하지만 답이 안나올때가 많다.

    일단 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IT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엔지니어란 얘기다. 나는 내 나이 8살때부터 컴퓨터를 시작해서 거의 25년 가까이 컴을 만져온 사람이다. 어쩔 수 없이 컴퓨터에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컴퓨터에 관련된 내용이라 하면 IT에 관련된 내용으로 의미를 둘 수 있으니 IT이야기가 될것이다. 그것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언어(C, C++, Java, Python, PHP 등)가 될 수도 있고, 요즘 많이 얘기가 나오는 Web 2.0 관련 이야기(UCC 등)가 될 수도 있고, 구글이나 MS에 관련된(ActiveX 관련 등)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지금도 역시 그런 이야기에 눈이 가고 귀가 가며 기사를 찾아다니며 읽고 생각을 한다. 이 부분은 내가 아마도 큰 변화가 없는한 IT업종에 계속 몸담을듯 하고 내 밥벌이에 길잡이기 되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적을 수도 있다.

    또 다른 분야에 관심은 없는가? 아니다. 나는 시사부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두고 있다. 정치는 요즘 하도 시끄럽고 언론에 비취는 정치인들의 행태도 맘에 안들어서 보기는 싫지만 그래도 그 썩어빠진 정치가 내 삶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니 안볼수도 없는 상황이다. 내 블로그의 카테고리에 정치 이야기를 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다. 경제쪽은 당연히 내 수입과 관계가 있고 나 역시 회사에서 벌어들인 월급외에 재태크에도 관심을 갖고 보고 있으니 당연한거라 생각한다. 사회부분도 그렇다. 하도 세상이 각박하고 인정이 없다보니 언론의 사회면을 들여다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 내가 어렸을때(지금으로부터 20년전)만 하더라도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너무 각박한 시대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있나 보고있다. 국제정세도 흥미있게 본다. 예전에 미국에 1년정도 나가있었을 때 보고 느낀것들이 많다. 정말 세상은 넓다라는 것과 IT분야에서 일할려면 한국보다는 미국이 더 대우가 좋다는 사실을 보고 깨달았다. 그 외에도 예전부터 세계 정세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앉은 자리에서 세계 뉴스들을 다 볼 수 있으니 기쁜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보고있다. 연예계쪽도 재미있게 본다. 연예계쪽은 말 그대로 가쉽꺼리와 재미다. 솔직히 연예인들이 결혼하고 이혼하고 누굴 사귀고 헤어지고 하는 사실이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러나 재미삼아 보는거다. 또 사람이라면 아마도 뒷담화에 많은 흥미가 있을 것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연예계 뉴스들을 욕을 하면서도 보는거 같다. 나도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사진은 내가 어렸을때부터 관심있어했던 것이다. 사진찍는것을 좋아하고 그 결과물을 보고 스스로 만족하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정말 괜찮은 사진은 혼자서 보기가 아깝다. 그래서 카테고리에 사진  이야기를 걸어놓고 사진을 게제하는 것이다. 내 스타일대로 찍은 나만의 UCC. 그게 바로 내 사진이다. 음악도 나의 관심꺼리다. 가요도 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은 주로 경음악같은 종류다. Kenny G, David Foster같은 외국 뮤지션의 음악도 좋고 김광민같은 국내 세션맨들의 음악도 좋다. 난 내 친구 차형이가 작곡가이면서도 훌륭한 피아니스트라 그 녀석의 피아노 라이브를 좋아한다(내 와이프 역시 피아노를 전공한 훌륭한 피아니스트이자 강사다). 그래서 그 녀석의 피아노 라이브 동영상을 음악 이야기 카테고리에 게제하고 있다. 그 친구에 대한 홍보도 되고 나 역시 그 친구를 어렵게 만나서 피아노 있는 곳에 가서 들을 수 있는 것을 내 블로그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고. 그런거다. 그 외에도 많은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있다.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주저리 늘어놓을까? 아마도 요즘들어 블로그를 단순히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몇몇 블로거들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요즘들어 구글 애드센스를 설치한 블로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내 블로그 역시 글의 하단에 애드센스를 달아놓았다(내 경우에는 소득을 얻기위함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하니까 나도 해보자 하는 생각이었다). 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애드센스가 있는건 괜찮다고 본다. 문제는 단순히 애드센스만을 위한 블로그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블로그의 절반을 애드센스가 차지하고 일부러 클릭을 유도하도록 광고를 배치하고 글도 어떤 주제가 있는것이 아니라 그저 애드센스 광고에 지나지 않는 글들 말이다(블로그의 처음 목적이 애드센스인 블로그도 있다. 아르님의 블로그가 그런것인데 그런 블로그야 어차피 블로그 목적이 애드센스니 괜찮다고 하겠다만 그저 수익만을 목적으로 그런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들이 있어서 문제다). 블로그는 내 관심사를 잘 정리해서 타인과 공유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런 근본적인 목적을 저버리고 그저 돈만을 벌 목적으로 쓸데없는 글들만 올려놓고 요행만을 바라는 블로그들이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나 역시 훌륭한 블로거는 아니지만 나 나름대로 주관을 갖고 글을 썼다고 생각을 한다.

    뭐가 올바른 블로깅인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마무리가 이상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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