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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ZFold2] 빌려서 체험한 갤럭시 Z 폴드2 간단 스케치Review 2021. 4. 13. 17:22반응형
개인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다. 솔직히 관심만 많다. 가격이 아직까지는 도저히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솔직히 손가락만 빨고 있는 상황이다(뭐 그래도 와이프 선물로 갤럭시 Z 플립을 사주기는 했다! ^^).
삼성에서 갤럭시 폴드, 갤럭시 Z 플립, 갤럭시 Z 폴드2 등이 나왔고 화웨이에서도 메이트 X2(물론 국내에서는 안팔겠지만)가 나왔고 샤오미도 이번에 미 믹스 폴드가 나옴으로 폴더블 스마트폰도 이제는 어느정도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기에 슬슬 구입을 고민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가격에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냥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존재였다고 생각했는데 삼성이 갤럭시투고 서비스에 갤럭시 Z 폴드2(이하 폴드2)를 추가해줘서 기쁜 맘으로 폴드2를 갤럭시투고 서비스를 통해서 3일간 대여해서 써봤다.
물론 직접 구입해서 쓰는 것만큼의 많은 경험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3일(정확히는 얼추 2일정도)정도 써봤을 때의 느낌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기간이 적다보니 놓치는 부분도 있지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정리를 해봤다.디자인
먼저 살펴 볼 부분은 디자인 부분이다. 기본적인 디자인 컨셉은 이전 모델이었던 갤럭시 폴드(이하 폴드)와 동일하다.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별도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존재하는 디자인을 갖고 있다.
먼저 접었을 때의 모습을 살펴보자. 어쩌면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모습일 수도 있다. 평소에 펴서 갖고 다니지는 않을테니까 말이다. 평소에는 접어서 갖고 다니고 쓰면서 필요할 때만 펴서 쓸테니 아마도 접었을 때의 모습을 가장 많이 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기존 모델인 폴드와 다른 부분은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다. 기존 폴드는 4.6인치였는데 폴드2는 6.2인치로 1.6인치 더 커졌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그냥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지녔다고 보면 된다.
그 덕분인지 많은 작업들을 메인 디스플레이인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아닌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내 경우 3일정도 계속 썼을 때 일부러 메인 디스플레이를 많이 쓰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지만 전체 사용 비율을 볼 때 거의 5:5 비율로 커버 디스플레이를 이용하게 되었다.
내 경우 일부러 의식하고 메인 디스플레이를 쓰려고 했지만 만약에 그냥 구입해서 사용한다고 하면 메인 디스플레이보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사용 빈도수가 훨씬 더 많을 듯 싶다. 내 예상에는 거의 7:3, 혹은 8:2 비율로 커버 디스플레이 사용 빈도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커버 디스플레이가 다른 스마트폰의 화면 비율과 달리 위, 아래로의 길이가 길어서 좌우가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터치 키패드를 통한 입력이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이 부분은 밑에서 설명한다). 하지만 그런 것에 상관없이 커버 디스플레이 사용 빈도가 높게 느껴지는 것은 메인 디스플레이를 펴기 귀찮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그럴 것이라면 왜 폴더블 스마트폰을 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말이다.. ㅋㅋ).
커버 디스플레이는 2260 x 816의 해상도에 25:9 비율로 위, 아래로 좀 많이 길고 좌, 우가 좁은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지만 사용하는데는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아 보인다.
커버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는데 1000만 화소의 렌즈가 탑재되어 있다.접었을 때의 뒷면의 모습인데 카메라 렌즈가 탑재되어 있다. 당연히 메인 렌즈는 후면 카메라의 렌즈들이다. 3개의 화각을 제공하는 렌즈와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다.
카메라는 메인이 되는 광각 렌즈, 광학 2배줌이 지원되는 망원 렌즈, 그리고 초광각 렌즈 등 3개가 지원된다. 그리고 3개의 렌즈가 모두 1200만 화소를 제공한다. 위에 부터 초광각 렌즈는 F/2.2의 밝기를 제공한다. 가운데가 메인인 광각 렌즈인데 F/1.8의 밝기에 슈퍼 스피드 듀얼픽셀 AF를 제공하고 OIS를 제공한다. 마지막이 망원 렌즈인데 광학 2배줌 제공에 F/2.4의 밝기, 그리고 PDAF 및 OIS를 제공한다.
사진의 품질도 괜찮은 편이다. 이 글의 맨 마지막에 폴드2로 찍은 사진들을 보여줄 것인데 결과물이 괜찮았다. 하기사 최상위급 플래그쉽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카메라인데 결과물이 안좋으면 그게 더 이상할 수도 있다.
일단 접었을 때의 뒷면에는 카메라 외에는 다른 것은 없다.이제는 펼쳤을 때, 즉 메인 디스플레이를 살펴보자. 아무래도 폴드2는 폴더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펼쳤을 때의 메인 디스플레이가 핵심 아니겠는가.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의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전작인 폴드가 7.3인치임을 감안한다면 0.3인치정도 더 커진 것인데 전작이 하프 노치(한쪽으로만 노치가 되어있는) 디자인이었다면 폴드2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펀치 홀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7.6인치의 크기에 해상도는 2208 x 1768이며 22.5:18 비율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도 그렇고 화면 비율도 어지간한 소형 태블릿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전작인 폴드도 그렇고 이번 폴드2도 그렇고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하나로 들고 다니는 효과를 제공받기 위한 제품이기에 나름 나쁘지 않은 크기 및 비율이라는 생각이 든다.
폴드2의 주사율은 120Hz인데 이게 가변 주사율이라고 한다. 실행되는 앱, 재생되는 컨텐츠를 분석하여 텍스트 위주의 스크롤이 거의 없는 컨텐츠인 경우에는 40~60Hz로 제공하고 게임이나 동영상 등 움직임이 많은 컨텐츠인 경우에는 최대 120Hz로 변경된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그런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UI도 커버 디스플레이와 좀 다른게 커버 디스플레이의 UI는 일반 스마트폰의 그것과 비슷한데 메인 디스플레이의 UI는 태블릿의 UI와 비슷하다. 아이콘 배치 역시 가로에 6개, 밑에 독에도 6개의 아이콘을 배치할 수 있다. 화면이 커진 만큼 화면 사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인 듯 싶다.
다만 위의 기본 화면을 보면 좀 많이 휑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위젯 등을 잘 배치해서 쓴다면 큰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의 경우 앱간 전환은 되는 것 같지만 UI 내용 자체 공유는 안된다.
즉,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화면을 커스터마이징 했는데(아이콘 배치, 위젯 배치 등)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결국 각각 화면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한다는 어떤 의미에서의 불편함도 존재한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숙명과도 같은 디스플레이의 주름은 어쩔 수 없이 보인다. 그런데 그것은 비스듬히, 즉 정면에서 안보고 측면 등에서 볼 때 주름이 보이는 것이고 정면에서 직접 보게 된다면 주름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펼쳤을 때의 뒷면 모습은 뭐 예상했던 대로다. 앞서 접었을 때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뒷면의 카메라 부분이 보이는 것 뿐이니까. 즉, 특별한 것은 없다(ㅋㅋ).
참고로 폴드2는 USB-C 타입 포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3.5mm 이어폰 포트가 없기 때문에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등을 사용해야만 한다. 아니면 USB-C 타입의 젠더(혹은 DAC)를 이용하던지 말이다.
디스플레이에 대한 내용은 얼추 이정도로 정리를 하자.
카메라
이제 카메라에 대한 내용을 얘기할텐데 카메라의 경우 위에서도 언급했듯 성능 자체는 플래그쉽 수준을 보여주지만 갤럭시 S21 울트라나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처럼 뭔가 특별한 기능이 있지는 않고 뭔가 밋밋하고 평범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폴더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나름 재미나게 쓸 수 있는 방법들이 있으니 그것도 간단히 살펴보자.
뒷면의 메인 카메라는 접었을 때도 그렇고 펼쳤을 때도 그렇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접었을 때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 타입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카메라 앱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폴드2는 폴더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위의 사진처럼 메인 디스플레이를 반쯤 펼쳐서 찍을 때 재미난 UI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한다.
화면의 절반 중 윗면에는 찍고자 하는 화면을 보여주고 아래에는 바로 전에 찍은 사진과 함께 여러 기능들(플래시, 타이머, 비율 등의 기능과 전환 기능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제어 화면을 제공한다.
위, 아래의 화면을 별도로 보여주는데다가 내가 찍고자 하는 화면을 온전히 다 보여주는 것도 괜찮은 듯 싶다. 바로 전에 찍은 사진도 제법 큼지막하게 볼 수 있기도 하고 말이다.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카메라 렌즈가 있기 때문에 셀카 모드로 하게 된다면 저렇게 반쯤 접은 상태라면 어디에다 두고 찍을 수도 있기 때문에 효용성은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즉, 거치 모드가 손쉽다는 얘기다.
그리고 위와 같이 펼친 상태에서 카메라를 쓴다면 저 큰 화면에 꽉 차게 찍고자 하는 화면을 시원하게 볼 수도 있다. 물론 찍는 비율에 따라서 보여지는 화면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뭔가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화면으로 찍으니 답답하게 안느껴져서 좋은 듯 싶다.
다만, 저렇게 펼쳐서 찍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접은 상태에서 더 많이 찍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반쯤 접어서 거치형으로 만들어서 쓰던지 말이다. 즉, 위의 상태처럼 찍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펼쳐서 찍을 때에도 세로 모드로 찍게 된다면 위와 같이 한쪽에는 일반적으로 세로 모드로 찍을 때의 모습이, 다른 한쪽에는 바로 전에 찍은 사진이 보여진다. 이렇게 찍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펼쳤을 때 오히려 더 괜찮게 찍는 방법은 위와 같이 메인 카메라로 셀카를 찍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펼쳤을 때의 후면에는 카메라와 동시에 커버 디스플레이도 같이 보이기 때문에 카메라에 비춰진 모습이 커버 디스플레이에 되어서 확인이 가능하다.
아무래도 메인 디스플레이의 정면 카메라나 커버 디스플레이의 정면 카메라나 1000만 화소로 괜찮은 렌즈를 제공하지만 그래도 메인 카메라 렌즈보다는 성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저렇게 찍는다면 메인 카메라의 성능으로 셀카를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자주 애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앞서 펼친 상황에서 카메라를 이용할 때의 모습이 있는데 그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어떻게 찍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보여주는 기능으로도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2개라는 장점이 여기서 확실히 보여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즘 보면 유튜브를 찍을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찍는 경우가 많은데 찍을 때 어떻게 찍히는가를 모니터링 하기 위해서 화면이 보이는 정면 카메라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저렇게 한다면 고성능의 후면 카메라를 이용하더라도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할 듯 싶다.
그런데 보통은 저렇게 펼쳐서 찍기보다는 접은 상태에서 카메라를 쓰는 경우가 더 많을 듯 싶다. 접었을 때의 카메라 기능은 일반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과 동일하기 때문에 따로 정리하지는 않겠다.
주로 사용한 어플리케이션들의 모습
그렇다면 내가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들을 폴드2에서는 어떻게 사용했는지 간단히 정리해보겠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이용할 때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이용할 때를 나눠서 살펴보고자 한다,
커버 디스플레이 용
앞서 언급도 했지만 어떤 의미에서 아무리 폴더블 스마트폰인 폴드2라고 하더라도 메인 디스플레이보다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쓰는 경우가 더 많을 듯 싶다. 그래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자주 사용했던 앱들을 간단히 살펴봤다.
인스타그램
솔직히 뭐 인스타그램은 뭐 어떤 스마트폰을 사더라도 필수 앱처럼 까는 프로그램인지라 다른 설명은 필요없을 듯 싶다. 다만 가로 폭이 좁고 세로가 길기 때문에 사진은 좀 작게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진들(이라고 해도 별 차이 없.. -.-)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재미지다고나 할까.
참고로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인스타그램 앱은 정말로 스마트폰용으로만 쓸 수 있게 만든 앱인지라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많이 사용될 수 밖에 없다(그 이유는 밑에서 설명을.. -.-). 커버 디스플레이 상태지만 일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것과 똑같이 다 사용이 가능하다.
웹브라우저
폴드2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삼성 브라우저도 꽤 쓸만하지만 역시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크롬을 써줘야 제맛이기는 하다. 어떤 웹브라우저를 쓰던 사용하는데는 별 문제는 없다(당연한 얘기지만).
앞서 인스타그램 때 언급했던 것처럼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길기 때문에 뉴스 사이트 등에서 뉴스를 볼 때 좀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의 웹브라우징 경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말 안해도 알 듯.
유튜브 뮤직
내 경유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기 때문에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음질에 대한 이슈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국내외, 특히 해외 최신 음악을 손쉽게 들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이라 자주 애용한다.
폴드2의 경우 3.5mm 유선 이어폰 포트가 없기 때문에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혹은 해드폰을 통해서 듣거나 아니면 USB-C 타입 DAC을 연결해서 유선 이어폰, 해드폰으로 듣던지 해야 한다. 아니면 스피커로 들어야 하는데 스피커로 들을려면 커버 디스플레이 상태가 아닌 메인 디스플레이 상태로 듣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좋다.
뭐 어떻든 사용해보니 유튜브 뮤직의 경우 메인 디스플레이보다는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더 많이 사용되었다. 하기사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레이어가 아닌 음악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플레이 걸어두고 어디엔가 넣어두고 다니는 경우가 더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유튜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아마도 유튜브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인지라 광고없는 동영상 시청이 가능해서 정말 많이 이용하게 된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의 유튜브 앱은 뭐 일반 스마트폰에서의 유튜브 앱과 동일하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가로 폭이 좁고 세로가 길기 때문에 세로 모드에서는 동영상이 상당히 작게 보이는 아쉬움은 있다.
동영상 하나를 재생하고 가로 모드로 바꿔봤는데 유튜브 영상이 보통 16:9 비율이기 때문에 커버 디스플레이의 비율과는 너무 안맞아서 좌우의 레터박스가 많이 생기는 아쉬움은 있다.
다만 커버 디스플레이로 유튜브 영상을 본다면 위의 방식처럼 별도의 거치대 없이 저렇게 거치 방식으로 쓸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 다만 화면이 작다보니 그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아니다.
메인 디스플레이 용
아무래도 폴드2의 핵심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인 메인 디스플레이가 아니겠는가. 7.6인치의 대형(?) 화면을 이용해서 어떤 앱들을 실행해서 쓰는지 간단히 살펴봤다. 참고로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쓰는 앱이나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쓰는 앱이나 동일하다. 단지 화면 비율이 다를 뿐이다.
사진
사진 앱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쓸 수 있지만 그래도 사진은 큰 화면으로 봐야 제맛이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보면 확실히 더 크게 보이니 그 맛이 사는 듯 싶다. 물론 이것은 동영상도 마찬가지겠지만(그것은 밑에서 설명을 하겠다).
참고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사진 앱을 쓸 수 있기는 한데 작게 나와서 답답함이 많이 느껴졌다. 역시 사진 앱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보는 것이 사진을 보는 맛을 더 살리는 듯 싶다.
전자책
리디북스나 밀리의 서재와 같은 전자책 솔루션을 통해서 전자책을 볼 때도 역시나 커버 디스플레이보다는 화면이 큰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보는 것이 더 볼만했다. 물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볼 수는 있지만 폰트가 상대적으로 작고 가로대 세로 비율이 좀 달라서 보는데 살짝 불편했다(내 경우에는 그렇다).
특히나 그림이 있는 전자책의 경우 메인 디스플레이의 큰 화면으로 보는 것이 더 볼만했다.
전자책 뿐만이 아니라 만화책 뷰어에서도 마찬가지다. 한장씩 볼 때에는 큼지막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2장씩 볼 때에도 별 불편함이 없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한장씩 볼 때에는 그런대로 볼만했지만 2장씩 볼 때에는 너무 작아서 보기 힘들었다.
네이버
앞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웹브라우저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콕 찝어서 네이버 앱을 실행해봤다. 네이버 앱은 스마트폰 모드와 태블릿 모드가 나뉘어져 있는데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스마트폰 모드로,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태블릿 모드로 넓은 화면에 맞춰서 컨텐츠 배치를 보여준다.
다만 기사를 볼 때에는 스마트폰 모드나 태블릿 모드나 그닥 차이는 없다. 사진 등이 있을 경우 사진이 화면 크기에 맞춰서 나오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오히려 보기 더 안좋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데스크탑 모드로 보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다.
핀터레스트
앞서 사진 앱에서도 얘기헀지만 사진은 큰 화면으로 보는 것이 다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그런 의미에서 핀터레스트 앱도 커버 디스플레이보다는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보는 것이 내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더 좋았다.
물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볼 때도 세로 사진일 경우 나름 괜찮았는데 가로 사진의 경우 작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메인 디스플레이로 보면 세로 사진의 경우 좌우의 레터 박스가 많이 생기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보여주기 때문에 보는데는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앱을 실행할 때 나오는 사진들을 쭉 펼쳐서 보일 때 커버 디스플레이보다는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보는 것이 더 시원시원해 보여서 좋다.
웹브라우저
앞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의 웹브라우저 사용도 괜찮았지만 역시나 웹브라우징 역시 큰 화면으로 보는 것이 좋기는 하다. 물론 웹서비스의 특성이 화면 크기에 따라서 변경되는 웹사이트라면 더 괜찮을 듯 싶고 말이지.
웹사이트의 특성에 따라서 위와 같이 데스크탑 모드로 보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다. 7.6인치의 화면이다보니 데스크탑 모드로 봐도 별 부담은 없었다.
에버노트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사면 가장 먼저 설치하는 앱이 다름아닌 에버노트다. 이 블로그의 스마트폰 리뷰에 항상 등장하는 앱이기도 하고 많이 사용하는 앱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료를 정리할 때, 블로그 포스팅의 초안을 쓸 때, 혹은 회사의 업무에서 사용할 문서의 초안을 만들 때 내 경우 에버노트를 사용한다.
에버노트와 같은 노트 앱들은 아무래도 작은, 혹은 좁은 화면보다는 크고 넓은 화면이 유리하다. 그런 의미에서 폴드2와 에버노트의 조합은 내가 생각하기에 꽤 괜찮았다.
물론 입력을 할 때에는 터치키패드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 모드가 편하기는 하지만 밑에서 언급될 조합으로 쓴다면 메인 디스플레이에서의 에버노트는 꽤 괜찮은 노트 기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커버 디스플레이보다는 메인 디스플레이로 에버노트 안의 다양한 노트들을 확인하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훨씬 보기도 시원하고 눈도 편하고 그랬다.
사진 앱과 유튜브 앱 등과 함께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꽤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앱들이라고 생각하는 앱 중에 하나가 에버노트와 같은 노트 앱이 아닐까 싶다(에버노트 말고도 노션도 있고 구글 킵이나 워크플로이 같은 앱들도 어울린다).
MS 오피스
앞서 에버노트 이야기도 했지만 오피스 앱들 역시 커버 디스플레이보다는 역시나 화면이 큰 메인 디스플레이에 어울리는 앱이라고 보여진다. 내 경우 오피스 365를 구독하면서 쓰고 있기 때문에 MS 오피스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물론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의 새로운 문서를 PC 수준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있는 문서를 간단히 수정한다거나 아니면 정말 간단한 수준의 문서를 만드는 것은 폴드2로도 어느정도 가능하기는 하다. 밑에서 언급을 하겠지만 별도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한다면 어느정도의 수준있는 문서 작성도 가능하고 말이다.
그런 것들을 떠나서라도 있는 문서를 열람하는 수준으로도 커버 디스플레이보다는 메인 디스플레이로 오피스 앱을 띄어서 보는 것이 훨씬 보기도 좋고 편하다. 비단 MS 오피스 뿐만이 아니라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오피스나 폴라리스 오피스 등 오피스 계열 앱들을 쓸 때에는 커버 디스플레이보다는 메인 디스플레이로 쓰는 것이 상대적으로 훨씬 편하다.
유튜브
앞서 커버 디스플레이로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을 보여줬는데 역시나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어플리케이션은 크고 넓은 화면에서 봐야 제맛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는 메인 디스플레이로 보는 것이 더 좋다(당연한 얘기지만).
그런데 메인 디스플레이의 가로 모드일 때와 세로 모드일 때의 유튜브 화면이 다른데 개인적으로는 메인 디스플레이의 (펼친 상태에서의)세로 모드로 보는 것이 영상도 상단에 큼지막하게 보이고 밑으로 댓글이나 관련 영상을 확인하기 편해서 자주 이용한다.
폴드2를 가로 모드로 놓게 되면 데스크탑 모드처럼 되어서 영상이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고 옆으로 관련 영상, 밑으로 댓글 등이 보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별로인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세로 모드로 보는 것을 더 추천한다.
물론 전체 화면 모드로 보면 더 크게 볼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댓글이나 관련 영상을 볼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고 세로 모드일 때와 전체 화면 모드일 때의 화면 크기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큰 차이를 못느낄 수준이기 때문에 추천은 그냥 세로 모드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가로 모드로 볼 때 저렇게 약간 접는다면 접히는 부분의 상단을 전체 화면 모드처럼, 하단에 댓글과 관련 영상을 볼 수 있게 할 수 있지만 저런 모드는 생각보다 많이 안쓰게 된다.
페이스북
페이스북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 모드에서 보여준 화면을 가로로 더 늘려서 보여주는 수준으로 보여준다. 사진이나 영상도 화면의 크기에 따라서 크게 보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답답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페이스북과 같은 SNS 앱들은 차라리 커버 디스플레이로 보는 것이 더 나은 듯 싶다.
인스타그램
앞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보여줬고 거기서 인스타그램은 철저히 스마트폰용 앱이라고 언급했는데 이유가 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인스타그램을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실행하면 좌우로 커다란 레터 박스가 생긴다.
인스타그램은 철저하게 스마트폰의 세로모드를 위해서 UI를 고정한 앱이다. 스마트폰에서도 인스타그램을 실행시키고 가로 모드로 돌려도 돌아가지 않는다. 태블릿용 인스타그램 앱도 없다. 폴드2는 스마트폰 카테고리에 들어가니 설치가 되는 것인데 메인 디스플레이는 태블릿 모드나 다름없기 때문에 저렇게 스마트폰 사이즈처럼 나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실망했던 앱 구동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인스타그램을 제대로 쓸려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만 실행해야 한다는 얘기니까 말이다.
뭐 이렇게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앱들을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실행하는 모습을 정리해봤다.
키패드
폴드2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같이 공존하는, 함께 있는 폼팩터라고 보여진다. 뭐 어찌되었던 별도의 키보드는 없으니까 당연히 터치 키패드로 입력을 한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의 키패드 모양이 어떤지 보자.
커버 디스플레이에서의 키패드는 그냥 바 타입의 스마트폰에서 보여지는 키패드와 동일하다. 다만 커버 디스플레이의 가로 폭이 좁기 때문에 키패드 역시 상대적으로 작게 보인다.
내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단모음 키패드를 이용한다. 쿼티 키패드를 쓰게 되면 버튼의 크기가 작아서 엄지가 두꺼운 내 손가락의 특성 상 오타를 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말이다(하기사 단모음을 써도 오타는 많이 일어나지만 말이지 -.-).
천지인을 써도 괜찮지만 난 천지인보다는 단모음이 더 익숙해서리.
메인 디스플레이에서의 키패드는 그냥 풀사이즈 쿼티 키패드를 쓴다. 화면이 크기 때문에 키패드의 각 키들도 커서 오타가 나올 확률이 적다. 그리고 저 정도의 크기라면 한손으로 입력하는 것은 무리고 두 손으로 잡고 입력하기 때문에 풀사이즈가 주는 잇점이 분명히 있다.
재미난 것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단모음이나 천지인을 쓰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위의 사진처럼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와 블루투스 마우스를 폴드2에 연결해서 쓴다. 그렇게 쓰면 정말 태블릿을 쓰는 것처럼 폴드2를 쓸 수 있다.
터치 키패드를 쓰는 것과 실제 키보드를 쓰는 것은 그 입력의 감도 다를 뿐만이 아니라 느낌도 다르고 오타율도 확실히 차이가 난다. 물론 저렇게 쓰기 위해서는 책상 등 어딘가에 거치해서 쓸 수 있는 공간이어야만 하지만 말이지.
실제로 저렇게 두고 블로그에 글도 써보고 메일로 보냈으며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카페 등에 포스팅도 해봤는데 꽤 괜찮다. 물론 한영 변환에 딜레이가 좀 있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나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이 생기면 꼭 한번 세팅해보고 싶은 방식이었다. 지금은 스마트폰(아이폰12프로맥스)과 태블릿(아이패드 에어 4)을 따로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저렇게 갖고 다닌다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잘만 수납할 수 있는 방법만 찾는다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따로 안갖고 다녀도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기에 말이지.
여름이 아닌 봄, 가을, 겨울에 주머니가 좀 큰 외투를 입는다면 그 안에 접이식 블투 키보드와 마우스를 넣고 폴드2만 들고 다니면서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
만약 마우스가 거추장스럽다면 저렇게 터치가 되는 펜을 대신 사용해도 될 듯 싶다. 물론 마우스만큼의 편리성은 못하겠지만 부피는 확실히 줄어들기 때문에 이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키보드는 어쩔 수 없겠지만 마우스 대신 터치 펜을 이용해도 되고 그것도 거추장스럽다면 어차피 터치가 지원되기 때문에 손가락을 대신 써도 될 것이다.
나중에 폴드3에 S펜 지원이 가능할지도 모르니 그때는 좀 더 간단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의 멀티 테스킹
폴드2의 경우 메인 디스플레이는 태블릿 급 크기의 화면을 제공하기 때문에 큰 화면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다름아닌 멀티 테스킹이 아닐까 싶다. 여러개의 앱들을 동시에 한 화면에서 실행하면서 작업하는 것이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멀티 테스킹은 앱 화면 분할을 의미하지 백그라운드 실행을 의미하지 않는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것이 위의 사진처럼 2개의 앱을 좌우로 나눠서 보여주는 것이다. 1:1 비율로 보여주면 마치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앱을 실행시키는 것과 같은 크기로 2개의 앱이 동시에 실행된다. 가운데 라인을 잡고 앱들의 크기 조절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몰랐다가 이번에 쓰면서 알게 되었는데 앱 분할로 할 수 있는 앱들이 오른쪽에서 스와이핑으로 앱 선택기를 열 때 거기에 있는 앱들만 가능한 줄 알았다.
그런데 밑에 연필 옆 버튼을 누르면 설치되어 있는 앱들을 모두 불 수 있고 대부분의 앱들을 모두 앱 분할 화면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2개의 앱이 아닌 최대 3개의 앱을 위와 같이 앱 분할 화면으로 동시에 쓸 수 있다. 물론 앱의 성격에 따라 맞는 앱배치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써보니 3개를 저렇게 쓰는 경우는 솔직히 거의 없었다(-.-).
재미난 것은 저렇게 3분할 앱으로 만들어 둔 상태에서 백그라운드로 돌려버리면 각 앱이 별도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위의 모습처럼 3개의 앱이 하나로 묶여서 그룹처럼 취급이 된다.
뭐 이렇게라도 쓸 수 있다는 것이 재밌기는 하다.
갤럭시 Z 폴드2로 찍은 사진들
이제부터는 폴드2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려고 한다. 갤럭시 S21 울트라와 비교해서 폴드2의 렌즈 구성은 살짝 떨어질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사진기로서의 성능은 수준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찍어봤는데 또 마시고 싶네..
몽블랑에서 나온 해드폰인 몽블랑 MB 01이다(명박 01이 아니다.. ㅋㅋ). 디자인은 이쁜데 몽블랑이라는 브랜드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격이 좀 사악했다.
폴드2의 야경 사진인데 그런대로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뭐 이정도라면 그런대로 쓸만한 사진을 보여준다고 평가를 하고 싶다. 물론 가격을 생각한다면 아쉬울 수 있겠지만 폴드2의 가격은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수이니 카메라 성능은 평균 수준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 듯 싶다.
총평
이렇게 간단하게 폴드2를 살펴봤다. 앞서 언급했듯 폴드2를 구매해서 쓴 것이 아닌 갤럭시투고 서비스를 통해서 3일간 대여해서 쓴 것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써보고 정리한 것이 아니라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3일정도 써보고 느낀 부분을 어느정도 정리를 해볼까 한다.
메인 디스플레이의 경우 7.6인치라는 다름 큰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활용도는 꽤 있을 듯 싶었다. 앞서 앱들을 언급할 때도 노트 앱들, 오피스 앱들을 사용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때도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보다는 만족도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보이는 것이 눈에 거슬릴 수는 있겠지만 정면으로 바로 보면 해당 주름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다만 메인 디스플레이의 경우 액정이 강화유리 등으로 덮힌 것이 아닌 필름으로 덮혀있기 때문에 손톱 등 뾰족한 부분으로 세게 누르면 찍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은 좀 많이 거슬리는 부분이었다.
이런 거슬림 때문에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터치 키패드로 입력하는 것보다 차라리 블투 키보드와 마우스(혹은 터치 펜)를 이용해서 테블릿 쓰듯 쓰는 것이 더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커버 디스플레이의 사용 빈도가 생각보다 높았는데 이유가 생각해보니 메인 디스플레이를 쓰기 위해서는 펼치는 액션이 한번 더 들어가야 하는데 그것이 귀찮아서 커버 디스플레이로만 쓰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이게 이전 모델인 갤럭시 폴드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4.6인치로 작아서(위, 아래의 레터 박스도 많이 생겨서 보기도 않좋고) 귀찮더라도 메인 디스플레이로 쓰는 경우가 많았을 것 같은데 폴드2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풀사이즈로 6.2인치로 커져서 쓰는데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에 메인 디스플레이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 경우가 아닐까 싶다.
이런 부분 때문에 기껏 비싼 돈 주고 폴더블 스마트폰인 폴드2를 샀는데 메인 디스플레이보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더 많이 쓰게 됨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의미가 없어서 다시 되파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싶다(실제로 중고마켓에 올라오는 폴드2의 많은 판매 이유가 그렇다).
여하튼 내 경우에는 지금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함께 갖고 다니고 있는데 폴드2는 이런 2개를 갖고 다니는 귀찮음을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보였다. 블투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으로 태블릿 사용 커버가 가능하고 말이다. 수납 문제만 잘 해결하면 가방을 안들고 다니면서 태블릿 사용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까지 블투 키보드를 통한 한영 변환의 딜레이는 좀 많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 부분만 잘 해결이 된다면 폴드2는 내가 사용하는 패턴에서는 최고의 편의성 및 이동성을 갖춘 제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위의 내용은 내 경우를 뜻한 것이고 일반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하나로 쓸 수 있다는 매리트를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 사용성에 대한 고민을 제조사가 좀 해줘야 할 듯 싶다.
앞서 언급했지만 커버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하는데 부담이 없기 때문에 메인 디스플레이의 필요성을 못느낄 수 있으며 그러면 폴더블 스마트폰 자체의 의미를 못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카메라 성능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말이다.
충분히 활용성이 높은 제품이고 좋은 제품임은 분명하지만 내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서 가격만 비싼 활용도가 떨어지는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갤럭시 Z 폴드2다. 이 정도로 마무리를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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