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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SP800N] 좋은 음질에 노이즈캔슬링까지 지원하는 완전 무선 이어폰, 소니 WF-SP800N 간단 리뷰Review 2020. 8. 6. 13:24반응형
이 글이 발행되는 시점에서는 최근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하지만 뭐 나름 그래도 최근에 나온 소니의 완전 무선 이어폰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소니는 적어도 음질 부분에 있어서는 내 기준으로는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 소개하는 이 모델 역시도 괜찮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요즘 나오고 있는 이어폰은 어떤 의미에서 대세를 따르고 있는 듯 싶은데 다름아닌 선 없는 완전 무선 이어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소니의 이어폰 역시 완전 무선 이어폰이며 좋은 음질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까지 지원되는 모델이다.
다름아닌 WF-SP800N이라는 제품으로 소니는 이 모델을 스포츠용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소개를 하고 있다. 이유는 밑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참고로 소니로부터 대략 2주정도 리뷰를 위해 대여를 받았으며 별도의 금전적 지원은 받지 않은 상태임을 밝혀준다.
Unboxing
일단 제품을 받았으면 먼저 박스부터 까는 것이 일이니 언박싱부터 진행해보자(별 의미는 없겠지만.. ㅋㅋ).
소니답게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박스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가 마구 섞여있는 디자인으로 봐서 일본 기업이다보니 언어 부분은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제품의 특징은 잘 설명되어 있는데 구글 어시스던트와 아마존 알렉사가 들어가있다는 것, 360도 사운드를 지원하고 엑스트라 베이스를 지원한다는 것과 이어버드 9시간, 충전 케이스 9시간을 지원한다는 점, 방수 지원, 그리고 블루투스 5.0 지원이 된다는 내용이 박스 전면에 적혀있다.
물론 무선과 노이즈 캔슬링이 지원된다는 것은 더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다. 전면 박스 이미지를 보면 WF-SP800N의 내부 이어버드가 어떤 모양인지 알 수 있다.
겉 박스에서 속 박스를 꺼내봤다. 어떻게 페어링을 할 수 있는지 간단히 적어서 보여준다. 그리고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소니 해드폰앱을 어떻게 다운로드 받는지도 적어뒀다. 참고로 속 박스의 내용은 영어와 정체모를 언어(스페인어와 프랑스어로 추측됨), 일본어로 쓰여져 있며 한글은 없었다(-.-).
속 박스에서 설명 부분을 걷어내면 WF-SP800N의 내용물이 잘 거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메인인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다. 그리고 위의 종이 상자 안에 케이블과 사용 설명서 등이 들어 있다.
WF-SP800N 구성품
그러면 WF-SP800N의 구성품을 살펴보자.
위의 사진처럼 박스 안에는 WF-SP800N의 이어버드 2개와 충전 케이스가 있으며 종이 상자 안에는 여분의 이어버드용 이어팁, USB-C 충전 케이블, 그리고 참고 설명서가 들어가 있다. 뭐 예상처럼 단촐한 구성이다.
충전 케이스
일단 충전 케이스부터 좀 살펴보자.
WF-SP800N의 충전 케이스의 디자인을 보면 비누각 같은 느낌이 있다. 조약돌 같은 느낌도 들고. 전체가 각진 모양이 아닌 둥그스름한 디자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세우거나 할 수는 없다. 밑에서 언급은 하겠지만 케이스의 크기도 나름 좀 큰 편이다.
WF-SP800N의 충전 케이스가 큰 이유는 위에 이어버드를 충전할 때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즉, 이어버드가 살짝 크다. 그 크기에 맞춰서 충전을 하려니 충전 케이스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지는 듯 싶다.
충전 케이스는 앞서 잠깐 언급되었지만 9시간의 충전량을 지원한다.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이어버드의 사용량이 9시간이기 때문에 대충 한번 정도 완충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보면 된다.
다른 완전 무선 이어폰의 충전 케이스가 보통 18시간, 혹은 20시간 이상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볼 때 충전량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이어버드 자체의 배터리 용량이 커서 그런 부분이 어느정도 상쇄되는 듯 싶다.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끼울 때 좌, 우에 맞게 끼워야 한다는 것은 뭐 다른 완전 무선 이어폰의 충전 케이스들도 비슷하니 넘어가도록 하자.
충전양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더 아쉬운 부분은 무선 충전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충전 케이스의 충전은 앞서 USB-C 케이블을 봐서 알 수 있듯 USB-C 타입을 연결해서 충전하는 방식인데 무선까지 지원되었으면 어땠을려나 하는 아쉬움은 좀 있다.
이어버드
이제 메인이라 할 수 있는 WF-SP800N의 이어버드에 대해서 살펴보자.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디자인에서 다른 완전 무선 이어폰의 디자인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일단 이어버드 한개의 무게는 대략 59g으로 나름 가벼운 축에 속한다. 성능 부분에서 언급을 하겠지만 6mm 드라이버 유닛를 탑재하고 있으며 IP55의 완전 방수를 지원한다.
안쪽을 보면 일반적으로 있는 이어팁 말고 이어후크(소니는 이것을 아크 지지대라고 하던데 이어후크라고 하는게 더 익숙할 듯 싶다)가 달려있다.
다른 완전 무선 이어폰의 경우 커널형이라고 하더라도 이어팁만으로 이어버드를 지탱하는 경우가 많은데 WF-SP800N은 이어후크가 귀 안쪽에 걸리도록 되어 있어서 어지간한 움직임에도 잘 안빠지도록 되어 있다(물론 크게, 그리고 심하게 움직이면 그때는 장담 못한다).
앞서 언급했듯 이어버드는 최대 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이어후크의 존재로 안정감있게 귀에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IP55 방수등급을 지원하기 때문에 물 속에서 수영을 하거나 하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외부 활동에서 땀이나 비로부터의 방수는 잘 지원해주는 듯 싶다.
WF-SP800N은 블루투스 5.0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결 시 다른 완전 무선 이어폰의 경우 왼쪽, 혹은 오른쪽이 먼저 블루투스로 장비에 연결되고 나머지 하나가 이어서 연결되는 방식인데 비해 WF-SP800N은 양쪽 이어버드가 동시에 블루투스오 장비에 연결되는 방식인지라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어팁과 이어후크의 경우 크기별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자신의 귀의 크기, 모양을 보고 알맞는 것을 선택한다면 음질도 음질이지만(완전 무선 이어폰의 경우 이어팁을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음질 차이가 많이 난다) 안정감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듯 싶다.
성능
앞서 소니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음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높다고 언급을 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WF-SP800N의 음질 자체는 여지껏 사용해본 완전 무선 이어폰들 중에서 상급에 속한다. 적어도 음질 부분에 있어서 소니는 나름 업계에서 인정을 받는 부분이 있으니까 말이지.
엑스트라 베이스를 지원해서 저음 부분이 상당히 강조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데 이는 소니 음향 장비들의 거의 공통적인 특징처럼 되어 있어서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그래도 꽤 만족스러운 저음을 잘 들려주는 듯 싶다.
앞서 언급했듯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데 솔직히 말해 이 부분은 만족 수준은 아니고 에어팟 프로와 비교해서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뭐 워낙 에어팟 프로의 ANC가 강해서 다른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밀리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지.
ANC의 경우 에어팟 프로 대비 대략 70%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것은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그래도 ANC의 아쉬운 부분을 음질 부분에서 커버를 해주니까 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을 쓰면 해드폰이라는 소니의 해드폰 제어 앱을 쓸 수 있는데 연결하면 이어버드를 터치하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여기서 적응형 사운드를 적용할 수 있다.
적응형 사운드는 주변의 소리, 상태 등을 체크해서 주변 상황에 적당한 사운드 상태를 만들어서 적용하는 것인데 ANC는 아니고 ANC와 엠비언스 사운드(주변음)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들려주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적응형 사운드를 사용할 때 동작을 인식하는데 동작 인식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간단히 말해 동작을 제대로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걷는 것이나 정지는 잘 인지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간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의 움직임은 잘 인지를 못했다. 물론 이것 역시 내 경우에만 그러는 것일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이어버드의 소니 마크 위의 부분을 누르고 있으면 주변음을 들을 수 있는 주변음 모드가 된다. ANC 상태로 음악을 듣다가 주변에 누군가와 대화를 해야 할 경우 이어버드의 소니 마크 위를 누르면서 동작을 이어나가면 된다. 이 부분은 편하다.
그런데 ANC 모드, 주변음 모드, 적용형 사운드 모드 등으로 변경할 때는 내 경우에는 변경하는 것이 좀 불편했다. 터치 위치도 그렇고 어떻게 눌러야 할지도 애매하기도 했고 말이다. 물론 앱을 통해서 제어가 가능하기 앱을 쓰면 되지만 불편한 부분은 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통화 음질의 경우 나름 나쁘지는 않았다. 뭐 상대방이 제대로 피드백을 줬으면 더 자세히 쓸 수 있을텐데 밖에서 통화할 때 잘 들리냐고 물어보면 괜찮게 들린다고만 해서 그 이상의 뭔가를 알아내기는 어려웠지만 말이다.
내 경우 한쪽만 끼워서 통화해보지는 않았고 양쪽을 모두 끼운 다음에 통화를 진행했는데 어지간히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괜찮게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사운드 자체는 만족스럽고 착용의 안정감도 좋았으며 통화 품질도 괜찮았지만 ANC가 좀 아쉽고 터치 부분에 대한 불편함은 다음 버전에서는 개선을 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에어팟 프로 케이스와의 크기 비교
앞서 충전 케이스를 살펴보면서 크기가 살짝 크다고 했었는데 그냥 얘기로 하면 잘 모를 듯 싶어서 에어팟 프로의 케이스와 비교를 해봤다.
확실히 에어팟 프로에 비해 케이스 자체는 크기나 두께 모두 2배 가까이 크다. 이어버드의 크기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기는 하다. 디자인만 따진다면 결코 밀리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좀 부담이 되는 크기임은 분명하다.
앞서 이어버드 얘기도 했는데 에어팟 프로의 이어버드와 WF-SP800N의 이어버드는 크기에서 차이가 난다. 물론 이어후크가 있다는 점에서 착용의 안정감 부분은 WF-SP800N이 에어팟 프로보다는 앞서지만 말이다.
착용샷
그렇다면 실제로 착용을 하면 어떤 모습일지 살펴보자. 모델은? 뭐 나다. ㅋㅋ
실내에서 한번 WF-SP800N을 끼워봤다. 위와 같은 모습을 하는데 나름 잘 끼워지는 듯 싶다. 이어후크의 존재로 인해 귀에 잘 고정되는 느낌이 있다.
WF-SP800N은 역시나 야외에서 쓸 때 빛을 본다. 내 경우 집과 회사의 거리가 그렇게 멀지가 않아서 자전거나 아니면 도보로 출퇴근을 한다. 걸을 때도 그렇기는 하지만 자전거를 탈 때에는 아무래도 완전 무선 이어폰의 경우 좀 불안하다. 지지하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WF-SP800N의 경우 이어후크의 존재로 인해 귀에 고정되다시피 안정감있게 착용이 되다보니 자전거로 어지간한 속도로 달려도 귀에서 떨어질 불안감이 없어서 좋았다. 걸어서, 도보로 출근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예전에 자전거로 출퇴근하다가 완전 무선 이어폰의 이어버드가 자주 귀에서 떨어져나가서 잃어버릴 뻔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WF-SP800N은 내 기준에서는 극강의 만족감을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소니의 WF-SP800N에 대해서 살펴봤다. 대략 2주 정도 사용해봤기 때문에 100% 기능들을 다 파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앞서 언급했듯 적응형 사운드 부분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내 경우에는 대부분 ANC 모드로만 듣고 다녔기 때문에 사운드 자체에만 좀 집중을 해서 사용했던 2주였다.
그래도 사용했을 때의 느낌은 나름 괜찮았다는 점이다. ANC가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건 에어팟 프로와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고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면 결코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었다. 통화 품질도 나름 만족스러웠고 말이다.
이 제품은 소니 스토어에서 현재 가격으로 229,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4가지 색상(오랜지, 블루, 화이트, 블랙)으로 제공이 된다. 참고로 내가 리뷰용으로 사용했던 제품은 블루 색상의 모델이었는데 괜찮았다.
이상으로 WF-SP800N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마무리할까 한다.
본 콘텐츠는 소니코리아로부터 제품을 대여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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