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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4] 사람과 삶을 중심으로 생활에 녹아들어가는 스마트폰을 만나다. 새로운 갤럭시를 만나는 순간에 본 갤럭시 S5Mobile topics 2014. 2. 26. 15:22반응형
이번 MWC 2014 기간에 열린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1에서 삼성이 공개한 갤럭시 S5. 과연 어떤 녀석일지 많이 궁금했는데 여기 바로셀로나에 와서 언팩을 통해서 보고 MWC 2014 행사장 안의 삼성 미디어 부스 안에 전시된 갤럭시 S5의 모습을 통해서 어떤 녀석인지 잠깐 살펴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스케치하는 기분으로 살펴볼까 한다.
갤럭시 S5를 이루는 5가지 요소
이번 갤럭시 S5는 5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언팩을 통해서 갤럭시 S5의 핵심요소 5가지는 디자인, 카메라, 네트워크 속도, 방수방진 기능, 그리고 건강관리 쪽이다. 스마트폰 자체의 하드웨어 스팩보다는 이 단말기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주변과 어떻게 잘 어우러지는가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나타내려는 삼성전자의 모습이 보이는 듯 싶다. 하기사 이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만의 성능 경쟁은 얼추 그 빛을 잃은 듯 보인다. 갤럭시 S5도 기존 갤럭시 S4나 갤럭시 노트 3보다 하드웨어적인 성장이 어느정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 부분보다는 기능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면서 성능이 아닌 기능, 주변과의 조화를 내세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듯 싶은데 제대로 포인트를 잡지 않았는가 싶다.
Modern Glam Look
그렇다면 이제부터 갤럭시 S5의 외관 디자인에 대해서 살펴보자. 이미 발표 전에 유출샷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에는 분명히 차이가 존재한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역시 사진으로 보여주지만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는 어떤 것에 대해서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S5의 외관 모습이다. 5.1인치의 Full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142mm x 72.5mm x 8.1mm의 크기에 145g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뭐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5.1인치라는 크기를 생각한다면 나름 적절항 크기와 무게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5.1인치의 화면 크기는 처음 갤럭시 노트가 나왔을 때의 5.2인치와 비슷한 크기로 점점 조금씩 화면 크기가 커져가고 있는데 과연 어디까지 커질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거의 노트 1에 근접한 크기까지 왔다).
위의 사진들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갤럭시 S5 Gold Edtion의 모습이다(골드 에디션이라고 쓰고 금박 모델이라고 읽는다 ^^). 이번 갤럭시 S5는 기존 모델들과 달리 4가지 색상으로 나오는데 블랙, 화이트, 블루, 골드 에디션이 나왔다. 처음에 본 블루 에디션도 그렇고 위의 골드 에디션도 그렇고 갤럭시 S5의 디자인을 잘 표현한 부분은 뒷커버 부분이라고 본다. 갤럭시 S4와 갤럭시 노트 3의 뒷커버 부분을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디자인과 재질 느낌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번쩍번쩍한 느낌이 안좋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개인적은 생각에는 저런 디자인이 맘에 든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충분히 갈릴 수 있으니(개인차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정도만 언급할까 한다.
갤럭시 S5의 UI는 기본적으로 기존 모델들과 동일하다. 그런데 세팅 부분에 가면 위와 같이 동글동글한 디자인을 볼 수 있는데 깔끔하고 뭐랄까 좀 부드러워 보이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준다. 예전에 타이젠 OS가 탑재된 제품의 UI가 생각이 났는데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언팩에서는 이 부분을 Clear & Vibrant UX라고 설명을 했는데 나름 많이 신경썼다는 생각이 든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정도로 끝내보자.
Great Camera
이번 갤럭시 S5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카메라 성능 향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언팩 행사 때 공개된 내용을 보고 다른 것은 몰라도 카메라 성능은 확실히 좋아졌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그만큼 카메라 부분에 많이 신경을 썼다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 S5를 만져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빠른 오토포커싱이다. 물론 기존 모델들도 오토포커싱은 빨랐는데 이번 갤럭시 S5는 그것보다 더 빠른 느낌이다.
그리고 HDR 기능도 좋아졌는데 갤럭시 S5가 다른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HDR과 다른 점은 HDR 기능 자체를 하드웨어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타사 제품들도 그렇고 기존 갤럭시 시리즈들도 그렇고 HDR 기능을 지원하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었다. 하지만 갤럭시 S5는 그 HDR 기능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함으로 HDR 기능을 이용해서 촬영을 할 때 속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또 사진을 찍은 뒤에 포커스를 선택하는 Selective Focus 기능도 추가되었는데 이른바 뽀샵을 이용한 후보정 기능을 갤럭시 S5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카메라 기능에 들어가 있었는데 재미난 것은 모드 설정에서 Download라는 부분이 보인 것이다. 실행해보니 카메라 모드를 삼성 앱스(인거 같다)를 통해서 추가로 구매하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었다. 그 이야기인 즉, 이제는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기능 외에 지속적으로 모드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인데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갤럭시 S5의 핵심 특징 중 하나가 카메라 성능 향상이었는데 정말로 잘 나온 듯 싶다.
Fast Network
이번 갤럭시 S5는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자랑한다고 한다. 뭐 행사장 안에서는 그 속도를 느낄 수 없었지만 말이지. 일단 언팩을 통해서 알려진 내용을 보면 모든 LTE 영역을 커버할 수 있고 Wi-Fi MIMO를 지원하며 다운로드 부스터를 지원한다고 했다. Wi-Fi에 대해서는 Wi-Fi 802.11 a/b/g/n/ac, dual-band, DLNA, Wi-Fi Direct, Wi-Fi hotspot 정도를 지원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다운로드 부스터는 재미난 기능인데 LTE 통신을 이용해서 다운로드를 받는 중에 Wi-Fi가 지원되는 지역이라면 Wi-Fi도 같이 이용해서 다운로드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LTE가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크기에 Wi-Fi까지 합쳐서 더 빨리 받겠끔 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하기사 요즘은 LTE 속도가 어지간한 Wi-Fi보다 빠른 상황이지만 그냥 예를 들어 수도꼭지 하나로 물을 받는 것보다 두개로 받는 것이 더 빨리,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때 2가지 체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쉬울 듯 싶다.
Protected for Your Life
이번 갤럭시 S5는 생활 속에서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많이 추가가 되었다. 무리없다는 것은 일상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갤럭시 S5를 문제없이 잘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으로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먼저 눈에 띄는 기능으로는 방수, 방진 기능이다. IP67 인증을 받았는데 기존 갤럭시 S4 Active에서 제공했던 그 기능으로 이제는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으로 들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그냥 한글로 쉽게 해석하면 완빵 전원 절약 모드 ^^)는 배터리가 30%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갤럭시 S5의 모든 UI를 흑백으로 바꿔서 디스플레이에서 소모되는 전력을 줄여줌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더 늘려주는 기능을 말하는데 이 모드로 무려 11시간 50분 정도를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이 얘기가 나왔고 기대했던 부분이 있으니..
지문인식 기능이다. 이미 타사 제품에 들어가있기 때문에 뭐가 다르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타사 제품이 홈 버튼이나 뒷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넣어서 이용했다면 갤럭시 S5는 아예 디스플레이 하단에 지문인식 센서를 넣어버렸다는 것이 다르다. 이는 나중에 물리적 버튼이 없는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하려고 할 때 꽤 괜찮게 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하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타사 제품 중 홈 버튼에 있던 지문인식 방식을 조금 더 올렸다는 정도? 다만 디스플레이 안에 지문인식 센서가 있으니 나중에 지문인식이 가능한 필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기존 필름이 잘 지원하는가 여부도 관건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런 지문인식을 다른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은 무척이나 맘에 드는 부분이다. 타사의 경우 잠금장치 해제에만 이용할 수 있게 했다던지 했는데(보안적인 이슈로 인하여) 갤럭시 S5의 지문인식 기능은 그 기능을 이용하여 서비스 인증 및 개인 인증에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듯 싶다. 그러니 모바일 결제에도 위와 같이 써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보안 솔루션을 기획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수도 있고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비밀번호 입력이나 여러가지 정보 입력 대신 지문으로 다 되니 편리성이 정말 많이 좋아질 듯 싶다.
개인 모드(Private Mode)를 이용하게 되면 나름대로의 개인 보안 영역을 사용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다른 사람이 내 갤럭시 S5를 가져가서 안의 내용을 볼 수도 있으니 나만 볼 수 있도록 개인화 설정을 해둔다는 것이다. 차후 다른 포스팅을 통해서 설명할 삼성의 B2B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의 퍼스널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부모들을 위한 기능도 있었으니..
키즈 모드(얼라 모드 -.-)다. 어떻게 보면 갤럭시 S5를 애들 전용으로 만들 수 있는 매우 안좋은 기능(^^)일 수도 있다. 애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가 되었다.
애들은 좋아할 것이요 부모들은 싫어할 수도 있는 기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Stay Fit
이번 갤럭시 S5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기능 중 하나는 다름아닌 건강관리 기능이 아닐까 싶다. 이미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서 사용되었던 S 헬스 기능이 이번 갤럭시 S5에서는 다양한 센서와 웨어러블 단말기의 도움으로 더 강력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갤럭시 S5에 들어간 센서 중 하나는 다름아닌 심장 박동 측정 센서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되었다고 하는데 자신의 심장 박동 수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서 S 헬스를 통해서 관리를 하게 되면 나름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 기능은 차후에 다시 포스팅할 삼성 기어 핏(Gear Fit)에 있는 심장 박동 측정 센서와 함께 연계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갤럭시 S5의 심장 박동 측정 센서는 뒷면 플래시 부분에 같이 탑재되어 있다. 주기적으로 자신의 심장 박동 수를 체크하면서 건강관리를 하면 윤택한 삶(?)에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삼성 기어 핏과 같이 사용한다면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질 듯 싶다.
어쩌면 이런 건강관리 기능이 이번 갤럭시 S5의 컨셉을 생활 및 건강이라는 컨셉으로 잡아가겠끔 한 기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하드웨어 스팩 경쟁이 아니라 이제는 이런 생활 속에 유용할 수 있는 기능을 기본 기능으로 넣어서 가져가는 컨셉이 이제부터는 스마트폰의 차별 포인트로 작용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갤럭시 S5의 스팩이 어떻게 되어있는지에 대해서는 GSM Arena에서 공개한 자료를 참고하면 될 듯 싶다.
http://www.gsmarena.com/samsung_galaxy_s5-6033.php
이렇게 어떻게 보면 간단하게 갤럭시 S5의 기능을 언팩 행사 때 얘기했던 순서대로 구성을 해봤다. 앞서 얘기했지만 언팩 전에 이미 유출샷들이 많이 돌아다녔고 기능에 대한 정보 유출도 있었기 때문에 발표 이후에 반응이 신통치 않다라는 얘기도 있지만 직접 현장에서 본 느낌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었다. 국내에서는 혁신적이네 아니네 하는 얘기들이 오가고 있는 듯 싶지만 이제는 그 혁신 타령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이상 먹히지 않는 테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드웨어적인 혁신 보다는 컨셉의 혁신이 이제는 더 우선시되는 시대가 오지 않겠는가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 갤럭시 S5는 나름 컨셉을 잘 잡고 가는 듯한 생각이 든다. 본격적인 평가는 시장에 제품이 나오고 난 이후에 해도 늦지는 않으니 어떤 모습으로 국내에 나오게 될지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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