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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글래스와 아이워치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입는 컴퓨터 시대
    Mobile topics 2013. 5.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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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여러 가지로 핫(Hot)한 아이템이라고 생각되는 IT 아이템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입는 컴퓨터가 아닐까 싶다.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 만화에서나 나올만한 이야기가 실제로 구현레벨까지 도달하고 있다는 얘기다. 입는 컴퓨터는 예전부터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지만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실제로 우리 눈에 보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 나오고 있는 입는 컴퓨터(Wearable PC)의 수준도 우리가 과거 영화나 소설, 만화에서 생각했던 수준보다는 아직까지는 못 미치는 수준이 사실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점점 과거 우리가 상상했던 내용들이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고무적인 일임은 분명하다.


    아이워치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이미지. 실제와는 다를 수 있다.

    입는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이슈화가 된 것은 아마도 애플이 아이워치(iWatch)라는 손목시계형 모델을 내놓겠다는 루머가 돌면서부터가 아닐까 싶다. 이미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의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서드파티 제품으로 나오면서 데스크탑 PC에서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분류에서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과거에 사람들이 자주 착용하는 옷이나 시계, 안경, 신발 등을 통해서 위의 스마트폰과 비슷한 기능을 지니는 아이템들이 나올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을 했다. 그리고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확장판으로 아이워치라는 것을 만들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 시작하자 본격적으로 입는 컴퓨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미 애플은 아이팟 나노를 시계타입으로 바꿔주는 방식을 선보인 적이 있기 때문에 아주 허망한 루머는 아니었다.


    본격적인 입는 컴퓨터 시대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구글 글래스

    하지만 입는 컴퓨터가 진짜로 현실화되기 시작한다고 느낀 것은 아무래도 구글이 발표한 구글 글래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안경에 다양한 입출력 장비를 갖춰서 이제는 화면으로 보는 것이 아닌 눈에 실제로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정보를 전달하고 반응하는 시대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유명했던 만화인 드래곤볼을 기억하는가? 드레곤볼에 보면 스카우터라는 상대방의 전투력을 측정하는 기계가 나온다. 그런데 그게 안경 형식이다(정확히 말해서는 안경이라기 보다는 한쪽 눈에만 쓰는 보안경 형식이지만). 그 안경을 통해서 상대방을 보면 그 상대방의 전투력이 측정되어 보이는 형식이다. 군대에서 사용하는 망원경, 쌍안경의 경우만 봐도 요즘에는 내가 보는 지역이 현재 지역에서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거리를 측정해서 보여주는 기능은 기본으로 갖춰져 있다. 구글 글래스는 위에서 얘기했던 이런 것들과 비슷하게 안경에서 보여 지는 사람들의 정보나 물건의 정보, 지역의 정보를 안경을 통해서 보여주는 그런 아이템이다.


    예전에 시계에 대해서는 스마트폰과 비슷한, 혹은 동일한 기능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많았다. 또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시계의 경우에는 스마트폰과 같이 화면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고 화면은 작지만 그래도 터치를 하든 버튼을 누르던 조작하는 방법이 손쉽게 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경은 좀 예외였다. 왜냐하면 유리, 혹은 투명 플라스틱에 밖의 내용이 보이면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기술적으로 무척이나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그 기술 자체가 무척이나 비쌌기 때문에 양산화 등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술은 점점 발전하였고 유리나 투명 플라스틱에 정보를 표시하는 기술의 가격은 낮아졌고 기술의 난이도 역시 그 전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구글 글래스와 같은 안경에 스마트폰과 비슷한 기능을 넣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시계와 안경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하는 입는 컴퓨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런 입는 컴퓨터를 가능하게 한 녀석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름아닌 스마트폰의 존재다. 아이워치나 구글 글래스와 같이 시계와 안경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기술은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서 구현되었던 기술이다. 또한 아이워치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의 모바일 단말기와 연동되어 정보를 공유하고 보여주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으며 구글 글래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정보를 저장하고 분석하도록 되어있다. 즉, 그 자체로의 기능도 좋지만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며 그 전에 안경이나 시계에서 보여주는 기능들을 먼저 스마트폰에서 보여줌으로 그 기능을 다시 시계나 안경으로 옮기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시계의 경우 스마트폰의 그것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메일을 본다던지 통화를 한다 던지, 사진을 본다던지 음악을 듣는다던지 동영상을 본다던지, 혹은 웹브라우징도 가능한 것이 아이워치로 대변되는 시계형 입는 컴퓨터다. 이들 기능은 모두 스마트폰을 통해서 구현되었던 것이다. 안경의 경우에는 아주 비슷한 기능을 이미 스마트폰의 여러 서비스에서 보여줬다. 다름 아닌 증강현실이 그 주인공이다. 구글 글래스에서 안경알을 통해서 보여 지는 실제 모습과 정보가 짬뽕되어 어우러져 보여 지는 것은 이미 스마트폰에서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보여준 그것과 비슷하다. 물론 내부에서 사람을 인식하는 것이나 위치를 인식하는 것,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 등은 스마트폰의 증강현실에서 구현되는 기술과 다르겠지만 보여 지는 그 모습 자체는 동일하다. 스마트폰의 증강현실은 카메라를 통해서 화면을 인식하지만 구글 글래스는 그 자체가 안경 형식이기 때문에 인식하는 방식은 달라야 한다. 물론 구글 글래스의 경우에는 소형 카메라가 장착되어있어서 인식을 도와주지만 최근 공개된 구글 글래스의 스팩을 보면 분명 스마트폰의 증강현실에서 사용하는 기술과는 다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증강현실이 안경으로 옮겨지면서 지금의 구글 글래스가 나왔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즉, 이미 우리가 입는 컴퓨터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들을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선 경험을 했던 것이며 그것을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아닌 시계나 안경을 통해서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 이런 시도는 시계나 안경에서 신발로, 또는 옷으로 확장될 것임은 분명하다.


    각종 센서들의 발전과 크기의 소형화, 무전력, 혹은 전력소모 최소화 등의 기술이 발전되면서 입는 컴퓨터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지는 듯 싶다. 신발이나 옷 등에서 구현될 입는 컴퓨터는 여러 센서를 통해서 얻어지는 정보를 어떻게든 보여 지게 만드는 방식이 될테니까 말이다. 안경이나 시계, 신발, 옷 등에서 나오는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서 보고, 또 원하는 형식으로 분석해서 유용하게 써먹는 시대가 곧 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계와 안경은 시작되었다. 신발도 현재 시도하고 있으며 옷의 경우에는 기능성 옷 뿐 만이 아니라 여러 센서를 붙여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게 바뀌어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가 영화나 소설, 만화에서나 봤던 현실이 진짜로 눈앞에서 펼쳐지기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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