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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플러에 대한 고찰? (악플은 정신병이다)
    Blog 2007. 6. 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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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TV에 출연했던 한 출연자의 자살을 놓고 이런저런 논란 중이다. SBS인가 방영하는 '스타킹'에 출연했던 한 출연자가 인터넷에 달린 악플 들을 보고 충격 먹고 자살했다는 소식이다. 나는 이 뉴스를 출근하면서 신문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다. 이미 블로고스피어에서는 한참 논란 중인 뉴스인 듯 하다.

    매번 이런 사건이 나올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터넷 악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집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인터넷 예절, 인터넷 악플 퇴치를 위해 많은 네티즌들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인터넷은 스팸 덧글과 함께 악플로 가득 차있는 현재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현재 인터넷 강국(혹은 IT 강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인터넷의 현주소라고 생각하니 더 암담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도 인터넷 악플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왜 악플을 다는가? 단순히 눈에 거슬려서? 악플을 다는 악플러들의 연령층에 따라서 악플을 다는 이유가 나뉘어질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한번 살펴보자(이 부분부터는 내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에 따라서 쓴 글이다).

    악플러의 연령층을 2개로 나뉘어보자. 10대와 20대 이후로 말이다.

    먼저 20대 이후의 악플러 들의 성향을 체크해보자. 그들이 악플을 다는 이유는 사회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인터넷에 악플로 해소한다고 한다. 여러 연예인들이 악플을 단 네티즌을 고소하고 고소 대상을 살펴봤더니 10대가 많을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20대 후반부터 3~40대까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회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람들(회사원, 주부, 대학생 등)이 그런 악플을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은 그저 사회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다른 방법으로 풀려고 선택한 것이 악플이라고 했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내가 한 짓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면을 쓰고 그런 짓을 함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이다. 자기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책임 질 필요가 없어서 맘대로 쓴다는 논리다. 이렇듯 20대 이후의 악플러들이 악플을 다는 이유는 자기 불만을 어떻게든 표출하기 위한 선택으로 악플을 택했다는 얘기다.

    그럼 10대 악플러들의 상황을 체크해보자. 아무래도 악플러는 20대 이후 보다는 10대들이 많다. 이유인즉, 그들이 좋아하는 대상이 연예인들과 TV에 나오는 출연자들로 아무래도 팬클럽 등이 중심이 되는 커뮤니티에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연령층들이 10대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에 대해서 열광하며 그들의 행적을 쫓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생활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그런 모든 부분에 열광하는 것이다. 이러한 열광이 잘못 빗나가서 만든 것이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의 라이벌 스타에 대한 이유 없는 미움이고 그 행태로 그 스타에 대한 악플을 팬카페나 커뮤니티에 남기는 것이다. 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에 대한 좋아함의 표현을 상대 스타에 대한 악플로 표현하고 있다고 본다. 이것이 20대 이후의 악플러와 10대의 악플러의 차이라고 보여진다.

    악플러의 성향은 내가 정리한 바로는 대충 이렇다. 사회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냐, 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에 대한 맹목적 사랑에 의한 표출 방법이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던간에 악플로 인해 고생하는 당사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철저한 극도의 이기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대표적인 악행이 바로 악플이다.

    악플러는 악플을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썼지만 그런 글 하나하나가 악플로 고생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형체 없는 칼로 심장에 계속 꽂힌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악플러 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인지를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뉴스들을 통해서 드러났다. 악플을 다는 악플러 들의 행위는 현대 정신병의 일환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런 정신병자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사실은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10대건, 2~30대건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런 정신병자들이 계속적으로 잠재적인 살인자로 변모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한국의 인터넷 사회의 현주소임을 반영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악플은 정신적 공격이다. 이러한 정신적 공격은 겉으로 드러나는 공격과는 달리 계속적으로 쌓이게 되고 그것이 어느 한계에 이르러서 극단적인 행동을 유발하게 된다. 그 극단적인 행동 중 대부분이 바로 '자살'이다. 인터넷 악플로 인해 고통 받다가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리는 연예계에서 많이 봤다.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죽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안쓰지만 말이다. 대부분의 악플러들은 말한다. 그들이 자살한 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이다. 스스로가 너무 약해서 견디지 못하고 죽은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그들은 알고 있을까? 그들이 써 놓은 악플 들이 독이 되어 그 죽은 연예인들 몸 속에 차곡차곡 쌓여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악플러는 독을 먹인 살인자와 다름없다는 얘기다.

    악플에 대한, 악플러에 대한 철저한 규제와 법적인 제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단순히 인터넷 사회 현상이라고 보기에 악플러 들은 이미 도를 넘어섰고 악플도 관심의 일종이라고 보는 관점도 지극히 잘못된 부분이라 생각한다. 악플을 써야 할 정도로 잘못된 인간이 있다면 신경을 끊어라. 차라리 그게 사회에 더 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악플이 아닌 고쳐야 할 점을 바로 지적해주는 그런 덧글을 남겨라. 그게 악플보다 100배, 1000배 더 나은 길이다. 악플을 다는 행위는 엄밀히 얘기하면 정신병이다. 악플러는 정신병자나 다름없다. 일단 네티즌 스스로 악플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악플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응징(?)을 해서 스스로 인터넷 세계에서 고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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