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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 폰 7을 완전 낙동강 오리알로 만들어버린 MS의 윈도 폰 8 전략
    Mobile topics 2012. 6.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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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글은 이번에 MS가 발표한 윈도 폰 8에 대한 감상을 페이스북에 쓴 것인데 기록 차원에서 남겨둔다. 많은 사람들이 내 생각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이번 MS의 윈도 폰 8 발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듯 싶네요. 일단 현재의 윈도 폰 7에 대한 윈도 폰 8 업그레이드 불가 방침은 과거 윈도 모바일 6.5의 안좋은 기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MS는 그 때 모바일 OS의 기본적인 커널과 개발 환경, 그리고 사용 환경의 개선을 위해 현재의 윈도 모바일로는 안된다고 해서 다 버리고 윈도 폰 7으로 갔지요. 그로 인해 윈도 모바일 6.5가 탑재된 그것도 윈도 폰이라 불리는 녀석들이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HD2와 같은 명기들은 윈도 폰 7 커스텀롬 업데이트를 통해서 윈도 폰 7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지만 그건 공식적인 방법이 아닌 사용자들에 의한 개인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마치 아이폰 시리즈의 탈옥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로 인해 같은 윈도 폰이라 불리던 윈도 모바일 6.5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물을 제대로 먹었습니다.

    이번에 윈도 폰 8의 방침은 어찌보면 윈도 모바일 6.5보다 더 사용자들의 박탈감은 심할 수 있습니다. 윈도 폰 8의 윈도 폰 7 하위 호환성은 지킬 수 없다고 하더라도 폰 자체 OS 업그레이드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이런 반발은 좀 덜했을지 모르죠. 돈 주고 산 어플을 쓸 수 없다는 짜증은 나겠지만 폰 자체는 계속 쓸 수 있었을테니까요. 하지만 MS는 그것조차 버려버렸습니다. 윈도 폰 7은 결국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버려진 카드가 되어버린 셈이 되었습니다.

    새 OS를 만들면서 하위 호환성이나 업그레이드 지원 방침을 버리면 참 만들기 편하죠. 기준 잡기도 편하고 말이죠. 개발사 입장에서는 좋아라 하겠지만 사용자는 그런거 모릅니다. 자신이 산 폰이 계속 잘 사용하기를 바랄 뿐이죠. 왜 아이폰이 그렇게 환영을 받는지, 안드로이드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OS 업그레이드 부분에 사람들이 일희일비를 하는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이번 윈도 폰 8에 대한 MS의 결정은 개발자들에게는 반반, 사용자들에게는 절망감을 안겨준 결정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익사이팅한 모바일과 IT이야기에서(페이스북 페이지)


    과거 MS는 윈도 폰 7이 나왔을 때 기존의 윈도 모바일 6.5 시리즈들은 윈도 모바일 6.5.3까지 지원을 했다. 그리고 윈도 모바일 6.5와 윈도 폰 7까지 아우러서 윈도 폰 시리즈라고 브랜드화 했고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을 지원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결국 윈도 모바일 6.5에 대한 지원을 끊어버려 윈도 모바일 6.5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물먹이는 만행(?)을 저질러버렸다.


    뭐 윈도 모바일 6.5 사태는 윈도 모바일 사용자가 그렇게 많지가 않았기 때문에(정말?) 그냥 저냥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또 MS가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버리는 카드라고 선언했고 윈도 폰 7에 새로운 기능을 잔뜩 집어넣었기에 나름 사람들의 기대심리가 발동해서 어느정도 반발을 막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윈도 폰 8의 경우는 다르다. 아마도 윈도 모바일 6.5에서 윈도 폰 7으로 넘어갈 때의 반발보다 더 심하게 반발이 있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기존에 나온 윈도 폰 7.5(혹은 그 이하)를 탑재한 윈도 폰들을 산 사용자에 대한 반발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무시할 것인가? 이미 시장 점유율에 형편없다고 판단되어서 기존 사용자들을 버리는 카드로 사용할 것인가? 윈도 폰 7이 버리는 카드가 되어버렸다. 윈도 폰 8도 그렇게 되지 말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MS는 신뢰를 한번 잃어버렸다. 그런데 또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 사용자들은 더 이상 MS에 대한 신뢰를 보내지 않을 것 같다. 미래가 불투명한 녀석에게 신뢰를 보낼 바보는 없을테니까 말이다.


    왜 MS가 이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스티브 발머는 정말 바보인가? 시장의 트랜드와 사용자의 요구를 정말 모르는 것인가? 윈도 폰 8이 듀얼코어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여러가지 기능향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폰에 대한 지원은 해줬어야 옳았다. OS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어플의 하위 호환성을 지킬 수 없었다 할지라도 적어도 루미아 710 이상의 윈도 폰에 대한 윈도 폰 8의 업그레이드는 지원해야만 한다. 이게 안되면 MS는 정말 멍청이 중에 멍청이 짓을 한 것이다. 이후의 MS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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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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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한창 장사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이제 버림받을 까봐 윈도폰을 안사거나,
      살려는 사람도 8이 정식으로 나오기 까지 기다리겠네요.
      -_- 이번건 전략적인 실수인듯.

      2012.06.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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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번 윈도폰 8이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윈도폰 7과 8은 커널부터가 달라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판매가 부진한 윈도폰 7은 MS를 만족시키지 못해 윈도우 8과 같은 커널을 사용한 윈도폰 8을 런칭한 겁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윈도폰 7을 사용하는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은 업그레이드를 못 했을 때에 큰 불편은 없어 보입니다. 멀티코어, NFC 등의 부분은 기기 자체의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하지는 못하므로 어쩔 수 없고, Wallet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은 아쉽습니다. 뭐, 그래도 그나마 윈도폰 8과 인터페이스는 같은 윈도폰 7.8이 있으니까요.

      2012.06.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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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현재 유저들이 화난 이유는 앱 호환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윈도폰8에서는 현재 앱을 포함해서 모두 구동 가능하지만, 윈폰 7.8 이하 윈도우폰들은 8을 바탕으로 만든 앱(native code)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이것 때문에 대부분 유저들이 화났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2012.06.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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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널이 달라서 앱 지원이 안된다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요. 하지만 OS 업그레이드가 지원이 안된다는 점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OS의 모든 기능을 다 쓸 수는 없었더라도 기존 폰에서 기본적인 기능은 지원할 수 있도록 해줬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2012.06.24 0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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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 호환도 앱 호환이지만 더 큰 문제는 OS 업그레이드 불가 방침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개발사들은 어차피 윈도 폰 8을 기준으로 앱을 다시 만들테니 OS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면 다시 재설치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2012.06.24 0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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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보고 갑니다.. ^^ 정말 좋은 정보네요,
      전 6.5 던저버렸다는.

      2012.06.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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