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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치급의 Full HD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그런데 해상도와 화면 크기 사이에는 어느정도 적당한 기준이 있지 않을까?Mobile topics 2011. 12. 6. 08:30반응형요즘들어 최신 스마트폰들의 기준이 되어버린 것이 다름아닌 Full HD 지원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LG가 열심히 네거티브 논란을 일으켰던 IPS True HD와 슈퍼 아몰레드 HD의 차이점도 그렇고 Full HD 지원에 선명한 화질 등이 최신 스마트폰의 하나의 기준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다. 특히 LTE로 넘어오면서 LTE의 빠른 속도로 Full HD급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떠오르면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는 듯 싶다.
재미난 것은 위에서 언급한 스마트폰들 중에서 갤럭시 노트를 제외하고는 다 4인치급의 스마트폰이라는 얘기다. 갤럭시 S2 HD LTE와 갤럭시 넥서스가 4.65인치고 옵티머스 LTE는 4.5인치다. 갤럭시 노트는 5.3인치로 좀 큰 편에 속한다. 어찌되었던 4~5인치급에서 1280 x 720(720p) 해상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다.
예전에 테스트삼아 갤럭시 S2 HD LTE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물론 테스트기기였다). 4.65인치의 화면에서 720p 해상도를 구현한만큼 웹브라우징 때 PC에서 보여주는 정도의 화면이 다 보이는 것은 대단해 보였다. 최근에 옵티머스 LTE도 잠깐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살펴봤는데 마찬가지로 이른바 풀브라우징이 잘 되는 것이 좋아보이기는 했다.
특히 720p 해상도가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하는 때는 동영상을 볼 때이다. 1080p 동영상이나 720p 동영상을 볼 때 기존의 WVGA(800 x 480)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서 볼 때와 720p(1280 x 720)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서 볼 때 그 화질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1080p로 디지탈 캠코더 기능으로 동영상을 찍어서 그 내용을 확인해 볼 때에도 그 차이는 분명히 난다. 사진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해상도에서 보여지는 차이는 분명히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단순히 동영상을 보고 사진을 보는 이른바 멀티미디어 기기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선인터넷 단말기로서의 스마트폰을 보지 멀티미디어 특성화 단말기로는 안본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앱을 이용하여 무선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공유하는 단말기로서의 스마트폰을 볼 때 현재의 얘기가 나오고 있는 Full HD 해상도 지원은 멀티미디어 재생 부분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건은 내가 느끼는 부분이며 내가 사용하면서 생각하는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틀린 의견을 지닌 분들이 많을 것이라 본다. 학주니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감안하고 아래의 내용을 읽어주길 바란다.
과연 4.5인치, 혹은 4.65인치의 화면 크기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을까? 1280 x 720의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풀브라우징으로 더 많고 깔끔한 웹화면을 우리는 볼 수 있다. 하지만 과연 4인치급의 화면에서 인터넷 풀브라우징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아무리 깔끔한 화면을 보여준다고 해도 4인치급의 화면에서는 작아서 눈만 아플 뿐이다.
스마트폰에서는 인터넷 풀브라우징보다는 모바일 웹페이지가 훨씬 보는데 있어서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네이버 서비스라고 해도 1280 x 720 해상도를 지원하는 4.65인치 스마트폰에서 PC 인터넷 화면을 보는 것보다는 모비일 네이버 웹 화면을 보는 것이 훨씬 보기가 좋다는 얘기다. 물론 WVGA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보다 같은 모바일 웹이라고 해도 기사의 내용에 가로줄이 더 많이 보인다는 장점은 분명히 존재한다(옵티머스 LTE와 갤럭시 S2 LTE는 같은 4.5인치지만 해상도는 1280 x 720과 800 x 480으로 틀리다. 그리고 이 두 스마트폰에서 보는 모바일 네이버 웹 화면의 기사는 보여지는 것에 차이가 있다. 옵티머스 LTE가 좀 더 많이, 그리고 작게 보인다). 그런데 모바일 웹 화면이라면 WVGA에서 보여지는 화면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으로 볼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바일 웹 사이트 뿐만이 아니다. PDF나 문서 파일 등을 보여줄 때에도 4인치 급에서 보여지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분명히 해상도에 따라서 화질이 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4인치급이라는 크기 자체에서 제한되어오는 그 느낌은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얘기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웹브라우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문제다.
그리고 농담삼아서 얘기하는 것이지만 정말로 매의 눈이 아닌 이상에 720p 해상도에서 보는 것과 WVGA에서 보는 동영상의 차이는 그렇게 크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물론 Full HD 동영상을 재생할 때의 얘기다). 분명히 세밀한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그런 성능의 차이가 가격의 차이를 매꿀 정도가 될까 하는데는 분명히 의심이 가는게 사실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물론 같은 가격대라면야 높은 해상도를 지닌 녀석을 구입하는 것이 맞겠지만).
분명 5인치급 이상의 화면에서는 1280 x 720의 해상도가 빛을 볼 수 있을 듯 보인다. 그래서 갤럭시 노트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는 것이고. 하지만 5인치 이하의 화면을 지닌 스마트폰은 해상도만 높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크게 빛을 볼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요즘 너무 화질, 해상도 부분만 강조되는 듯 싶어서 이런 생각이 좀 들었다. 4인치급의 화면을 지닌 스마트폰이라면 그에 걸맞는 해상도라는 것이 존재할 것이고 또 그에 걸맞는 활용도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 말이다. 분명 나와는 다른 생각을 지닌 분들도 있을테니 내 이야기는 그저 이런 생각을 지닌 사람도 있구나 하는 참고 정도로만 생각해주면 좋을 듯 싶다.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