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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들, 기존 통신망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지?
    Cloud service 2011. 11. 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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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이동통신사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WCDMA로 HSPA+로, 혹은 LTE로 열심히 고성능 무선인터넷 망을 깔았지만 정작 돈을 버는 쪽은 이들 망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하는 쪽이다. 카카오톡은 무선인터넷 망을 이용한 메시징 서비스로 이통사들의 주수익원 중 하나였던 SMS 시장을 장악해버렸다. 구글은 다양한 구글웨어를 통해서 이메일, 일정관리, 구글+, 구글독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물론 서비스가 아닌 광고로 수익을 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네이버, 다음 등의 포탈서비스들도 이통사들이 깔아준 망 위에서 서비스를 통해서, 혹은 광고를 통해서 돈을 벌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망을 열심히 제공해준 이통사들은 인터넷 사용료 외에는 거의 수익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무제한 요금제로 인해 제대로 수익을 보존하는 상황도 아니고 기존 수익모델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이들의 시름을 점점 깊게 만들어주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분명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활성화에 큰 기반을 갖고 있는 이통사지만 정작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떼놈이 번다는 속담처럼 되어버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이통사들은 생각하고 있는 듯 싶다. 물론 그동안 이통사들이 벌어들인 수익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어찌되었던 좀 억울한 입장에 있는 상황임은 분명한 듯 싶다.

    이런 문제점들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듯 싶다. 해외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지인 듯 싶다. 하기사 서비스 산업이 발전하면서 어찌보면 1차 산업처럼 보이게 되는 망사업에 갖는 한계점이 국내에 한해서일 뿐일까. 분명 어디서든 비슷한 문제점들은 보이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점들을 나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론을 제시한 글이 있어서 소개해볼까 한다. ZDNet Korea에서 쓴 글을 보면 이통사들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잘 제시해주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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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IT 세계에서 최대의 화두는 역시나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제는 단순한 이슈를 지나 대세로 굳혀지고 있는 듯 싶다.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갖춰가기 시작했으며 이미 선점하기 시작한 서비스들은 현재 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에서도 돋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컨셉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기에 이통사들이 어느 부분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히 고민을 해야 할 듯 싶지만 분명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통사에서 받아들이고 서비스를 하기 시작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클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름아닌 인터넷이다. 그것이 유선이든 무선이든 인터넷 환경이 갖춰진다는 조건 위에 클라우드 서비스는 돌아간다. 그리고 그 인터넷 환경을 갖추는데 있어서 현재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망이다. 유선망이 되었던 무선망이 되었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망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다름아닌 이통사, 혹은 망사업자들이다. 현재 국내의 경우 이통사들이 유선인터넷 망 사업자를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이통사들은 국내의 모든 인터넷망을 다 갖고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SKT의 브로드밴드, KT의 메가패스, LG U+의 파워콤 등이 국내 유선 인터넷망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니 말이다. 즉, 이통사들은 유무선 인터넷 기반 망을 모두 갖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얘기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드는 최소한의 기반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위에서 얘기했듯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의 기반이 되는 것이 인터넷 환경이라고 할 때 기존 인터넷망 위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서비스 업체들보다 이통사가 망을 이용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어찌보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은 기정사실일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MS 오피스 문서를 보여주는 데 있어서 MS가 아닌 서드파티 개발사가 만든 어플리케이션보다 MS가 직접 만든 오피스나 뷰어에서 보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뭐 예로서 적당하지 않을지 몰라도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하면 된다. 이통사들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망의 품질이나 이런 것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성질을 잘 활용해서 훨씬 퀄리티가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물론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통사들이 제공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SKT는 T 클라우드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KT는 유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LG U+는 클라우드N이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 제대로 제공하고 있는 것은 유클라우드 정도며 이것도 서버 가상화가 아닌 스토리지 가상화 서비스다. 즉, 이통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고려해야 할 2가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살펴볼 때 서버 가상화(혹은 데스크탑 가상화)와 스토리지 가상화를 생각해볼 수 있으며 단순히 파일의 공유, 저장 등을 가능하게 하는 스토리지 가상화 서비스도 좋지만 이왕이면 기업형 서비스로 서버 가상화 솔루션을 제대로 만들어서 제공한다면 상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실제로 T 클라우드나 클라우드N은 서버 가상화 플랫폼인데 제대로 제공이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그것이 서버 가상화던 스토리지 가상화던 이런 서비스들을 이통사가 제공하는 플랫폼에 제대로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얘기하면 위에서 언급한 각 이통사들이 제공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단순히 서비스 자체를 제공해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즉, 이 서비스들을 자신들의 플랫폼에 제대로 녹아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줘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API 제공이다. 즉,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여 이통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손쉽게 다른 곳에 적용할 수 있게 제공해준다면 이통사들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활용성은 대폭 커질 것이다.

    그리고 이런 API 사용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과금정책을 적용한다면 이통사들이 그동안 망사용으로 인해 받는 부담이 많이 줄어들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구글도 그렇고 아마존도 그렇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업체들의 수익모델 중 가장 큰 수익모델이 자신들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 API를 제공해주고 API를 이용해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사용료(주로 사용 트래픽과 용량 등)를 받는 것인데 이 모델을 이통사들이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보다 망을 직접 운용하는 이통사들 입장으로서는 훨씬 더 유리한 입장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물론 이통사들이 이런 생각을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위에서 얘기했듯 T 클라우드나 유클라우드, 클라우드N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제대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개발하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고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의 서비스를 구입이나 인수 등을 통해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제대로 관리도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제대로 이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들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통사들이 아마존의 EC2와 같은 서비스급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자면 이통사들의 수익모델 중 어찌보면 가장 큰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SKT는 SK 플래닛이라는 플랫폼 전문 회사를 분사시켰다. 여기에 SKT가 그동안 제공했던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들고 관리하는 쪽으로 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것 뿐만이 아니라 현재의 T 클라우드를 훨씬 더 버전업 시키고 개량해서 고품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어서 제공한다면 SK 플래닛은 단순한 서비스 관리 회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어쩌면 이미 작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KT는 유클라우드를 어떻게 단순한 스토리지 서비스에서 더 확장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물론 KT도 서버 가상화 서비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는데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서버 가상화와 스토리지 가상화를 잘 아우르는 고품질의 서비스가 나와야 할 것이다. 클라우드N는 그나마 서버 가상화 부분에서 국내에서는 좀 앞서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여기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어찌되었던 지금의 수준보다는 훨씬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점점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이통사들은 잘 이용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망제공만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제대로 다시 비상할 것인지는 지금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어떻게 더 획기적으로 개량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기회를 잘 잡는 것도 능력이니 이통사들의 대응을 한번 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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