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앱스 도메인 연결 메일을 버리고 다시 지메일로 돌아가다..

그동안 메일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들을 구글앱스를 통해서 도메인을 연결해서 사용해왔다. 이 블로그의 도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poem23.com을 메일 도메인으로 사용해왔고 그동안 잘 써왔는데 최근들어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최근 구글은 구글의 각 서비스들을 계정을 통합해서 사용하도록 설정을 해뒀는데 내 경우에는 구글앱스의 도메인 연결로 통합해서 사용하다보니 아직 구글앱스에서 구글 프로필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연결이 안되는 서비스들이 생기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유튜브, 구글 버즈, 그리고 최근에 공개된 구글+와 같은 서비스들이다. 구글 웨이브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 서비스들은 구글앱스 계정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언젠가는 되겠거니 하지만 구글 버즈의 경우 나온지 몇개월이 넘었음에도 아직까지 연동이 안되는 것을 보면 구글에서 연동시킬 맘이 없는 듯 싶다. 물론 그닥 인기있는 서비스가 아니니 신경을 안쓰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최근 여러가지로 고심했다. 과연 구글앱스에 도메인을 연결해서 계속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예전의 지메일 계정으로 돌아갈 것인가. 구글앱스에 도메인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블로거로서, IT 종사자로서 확실한 아이덴디티를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앞으로 계속 나올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지메일로 돌아가게 되면 이런 걱정은 없어지지만 이미 알려진 메일 계정을 다시 되돌리는데 꽤나 시간이 걸릴 듯 싶다는 것도 문제고. 이런 저런 생각 끝에 결국 다시 지메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오늘 아침에 메일을 통해서 몇몇 분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개인적으로, 혹은 업무적으로 내게 메일을 보낸 분들에게 메일링 리스트나 아웃룩, 주소록 등에 저장되어있다면 수정해달라고 말이다. 그리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에 등록된 메일 주소도 바꾸고 이 블로그의 About me에 적혀있는 주소도 바꿨다. 바뀐 메일 주소를 알고 싶으면 이 블로그 사이드바에 있는 About me를 누르면 거기에 바뀐 주소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 싶다. 각 커뮤니티에도 메일 주소가 바뀌었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바뀌지 않는 곳들이 많으니 차차 바꿔나가야 할 듯 싶다.

구글앱스. 벤쳐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사용하기에는 기업형 솔루션으로는 괜찮은 솔루션임은 분명하다. 최근 구글앱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만큼 매력있고 좋은 솔루션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개인이 쓰기에는 아직까지는 제약사항이 좀 많은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 1년 넘게 사용했는데 매력적인 요소가 많고 장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구글 서비스들을 사용하는데 오히려 문제가 되어 어쩔 수 없이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 아쉽다.

그나저나 언제 다 바꾼다냐? 아직 메일링 리스트에 등록된 주소들을 바꿀려면 며칠은 더 고생해야 할 듯 싶은데 말이지.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