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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loud, 혁신 보다는 대세를 따름으로 편리성을 제공하려는 애플의 선택!
    Cloud service 2011. 6. 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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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애플은 WWDC에서 iOS 5와 함께 iCloud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를 같이 발표했다. 기존에 서비스하던 모바일미(Mobile Me)의 확장버전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애플에서도 모바일미를 iCloud로 통합시켜서 서비스할 것으로 얘기하고 있어서(그래서인지 내년까지인가 올해말까지인가 모바일미를 지원하고 그 이후에는 서비스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메일을 모바일미 사용자들에게 보냈다는 얘기가 있다) 애플은 앞으로 iCloud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하려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iCloud 발표때 나온 내용과 애플 홈페이지에 나온 iCloud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느낌을 적어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iCloud 발표 내용을 보고 나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다들 비슷비슷해서인지 iCloud도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의 큰 차별점은 느끼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기는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애플은 iCloud를 통해서 5가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했다. 각기 따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그냥 컨셉별로 묶어서 보는 것이 더 편하겠다 싶어서 묶어서 얘기할까 한다. 애플이 iCloud를 선보이면서 가능하다고 한 서비스는 아래와 같다.
    1. iTunes 클라우드
    2. 사진 스트림
    3. 클라우드 문서
    4. 앱, 책, 백업
    5. 연락처, 캘린더, 메일
    일단 대부분이 컨텐츠 동기화에 그 포인트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iTunes 클라우드 중에서 곡 매치 부분만 색다른 느낌을 받았고 나머지는 기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큰 차이점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동기화라는 부분에 있어서 iCloud로 묶일 수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iTunes를 사용할 수 있는 PC나 맥과 같은 데스크탑에 같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모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iTunes 클라우드를 통해서 동영상이나 음악 등을 다른 단말기에 컨텐츠 공유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이게 한다는 것도 그렇고 사진 스트림을 통해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을 iCloud로 연결된 다른 단말기에서도 동일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공유 및 동기화라는 점에서 기존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다를 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클라우드 문서의 경우 이미 웹 오피스들이 다 구현해놓은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쓸 수 있게 API를 열어준 것이 좀 다르겠지만 이 부분 역시 뒤에서 언급할 MS의 윈도 에져를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스카이 드라이브(Sky Drive)에서 다 구현했던 부분인지라 새롭다는 생각은 안든다. 구입한 앱이나 책을 백업해주고 동기화해주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보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이폰이든 아이패드든 애플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앱이 갖는 의미나 무게 등을 고려해봤을 때 꽤 유용한 부분이지만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에서도 구글이 구글 계정에 데이터를 백업받아서 나중에 다시 푸시로 밀어넣는 것과 비슷한 컨셉이기 때문에 확 눈에 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찌되었던 백업 및 동기화라는 부분에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연락처, 캘린더, 메일 백업은 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는 거의 기본이 되는 작업이다.

    일단 동기화 및 백업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이미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서 구현하고 있는 서비스들과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새롭다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런 서비스들이 애플 제품에서 유기적으로 잘 동작하고 무리없이 잘 녹여져있다는 것이 핵심일 듯 싶다. 기존에 서비스했던 모바일미에서 더 웹하드스럽게 탈바꿈했다고나 할까. 재미난 것은 이런 기능들이 나름 드롭박스나 유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 지원이 되었던 기능인데 애플이 플랫폼화 시켰다는 것이 다를 뿐 컨셉 자체는 같아서 그닥 새롭다는, 신선하다는 생각이 안든다(그런데 애플의 서비스는 새롭고 신선해야 한다는 선입견도 좀 문제일 듯 싶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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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화와 백업이라는 이 부분에 있어서 iCloud에 대한 첫 느낌은 MS의 윈도 에져(스카이드라이브 포함) 컨셉을 많이 벤치마킹 했구나 하는 것이다. 구글의 구글앱스 컨셉도 많이 들어간 듯 싶고. 또한 드롭박스나 유클라우드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 영역을 많이 침범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이제는 대세가 되는 상황이기에 애플 역시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것이 맞겠거니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이면에 이미 잘 구축되어서 사용하고 있는 서드파티 서비스 영역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함께 들기 때문에 뭔가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드롭박스도 유클라우드도 그에 맞춰서 더 좋은 성능으로 버전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플랫폼에 최적화되는 것은 이미 MS의 윈도 폰 7의 이번에 공개한 망고 버전에서 스카이드라이브를 윈도 폰 7에서 정식적으로 구현함으로 실현화 한 부분인데 애플이 조금은 늦은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뭐 어찌되었던 대세를 따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애플도 서비스를 통한 수익원 창출에 많은 생각을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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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loud의 동기화 및 백업은 위에서 열심히 설명한대로 기존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비슷하다고 했을 때 그렇다면 다른 부분을 무엇일까 하고 살펴봤는데 몇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일단 미국에서만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iTunes 매치가 그 주인공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저장된 음악들을 iTunes 스토어에 있는 곡들과 비교해서 같다면 고품질의 iTunes 스토어에 있는 곡으로 들려주는 서비스는 아직까지는 기존의 어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하지 못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꽁짜는 아니며 미국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니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음악이 좀 저품질의 음악이라면 음반사가 제공하는 고품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꽤 괜찮은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iTunes 스토어에서 산 곡을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동일하게 들을 수 있는 기능 역시 미국에서만 가능하다는 얘기에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애플 서비스의 포인트는 미국에 맞춰져있다는 것이 좀 씁쓸하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되었던 iTunes 매치는 꽤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컨셉이나 개념들이 비슷비슷하고 동일하기 때문에 아무리 혁신의 애플이라고 해도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서비스를 설계하기는 어려웠을 듯 싶다. 동기화와 백업이라는 기본 기능을 기반으로 깔고 그 위에 색다른 서비스로 차별화를 취해야 할텐데 일단은 iTunes 매치 이외에는 그닥 눈에 들어오는 신선한 기능이나 컨셉은 없다는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이런 기능들이 제대로 활성화되어 애플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자들에게 정착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던 애플 입장에서는 자기들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었을테니까 말이다.

    iCloud가 본격 서비스가 될 때 과연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들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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