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eria Arc] 멋진 디자인과 깔끔한 영상, 야경에 강한 카메라까지! 매력덩어리 아크

이번에 소니에릭슨에서 나온 엑스페리아 아크(arc)는 멋드러진 디자인과 함께 뛰어난 영상재생능력, 그리고 Exmor R Mobile 센서 탑재로 어두운 곳에서도 뛰어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뭐 성능 자체는 1GHz 스냅드레곤 칩셋을 사용했지만 소니만의 디자인 감각으로 나름대로의 틈새시장(?)을 잘 노린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크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디자인이 아닐까. 국내에서 나온 가장 얇은(갤럭시 S2의 경우 국내 버전은 아쉽게도 두께가 좀 두꺼워졌다. 하기사 그게 큰 문제는 안되지만 말이지) 스마트폰인 아크는 뒷면의 아치모양의 곡선이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색상은 검정색과 은색, 2가지지만 내가 봤을 때 은색이 훨씬 더 멋드러진 듯 싶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치모양의 뒷모습이 아크의 가장 매력적인 모습인지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아름답구나~'하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것이 결코 허언은 아닐 듯 싶다.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Exmor R mobile 센서가 달린 HD급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도 뒷모습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다.

아크는 480 x 854 해상도를 지닌 4.2인치의 나름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소니의 브라비아 모바일 엔진을 탑재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때 괜찮은 품질의 사진이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브라이바 모바일 엔진을 쓴지라 깔끔하게 보인다. 물론 갤럭시 S2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와는 다르겠지만 적어도 사진이나 영상을 보여주는데 있어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동영상을 시청할 때 브라비아 모바일 엔진은 그 위력을 발휘한다. 좀 더 부드럽고 깔끔한 영상을 볼 수 있다. 물론 영상에 맞는 코덱으로 인코딩을 다시 해야한다는 것이 좀 그렇지만 말이지. 여하튼간에 사진과 영상 감상에 있어서 4.2인치의 화면으로 깔끔하게 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아크는 개인 멀티미디어 단말기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가 아크를 높히 쳐주는 이유는 바로 Exmor R mobile 센서를 탑재한 810만 화소의 카메라의 존재다. 그동안 휴대폰에 탑재된 카메라의 성능이 많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똑딱이 카메라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그대로 맞아떨어지고 있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런 휴대폰용 디카도 어두운 곳에서는 화질이 개판으로 나온다. 어두운데서는 초점 잡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크에 탑재된 Exmor R mobile 센서는 소니 카메라에 탑재된 Exmor R 센서를 모바일 용으로 커스터마이징한 모듈로 소니 카메라와 비슷하게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히도록 만들어준다. 야경에 강한 휴대폰 디카라고나 할까. 참고로 요 며칠 사이에 내 블로그에 올라온 리뷰 사진들 중 상당수가 바로 아크로 찍은 사진이다. DSLR급까지는 안되더라도 리뷰용 사진이나 일반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 이만한 녀석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위의 2개의 사진은 아크로 찍은 사진을 무보정으로 축소만 해서 올려놓은 것이다. 야간에 찍은 사진치고는 상당히 깔끔하게 나오지 않는가? 사진의 질 역시 괜찮다.

깔끔하면서도 색다른 디자인에 4.2인치의 큼지막하면서도 시원한 디스플레이, 브라비아 엔진을 통한 품질높은 사진과 영상 표현, 그리고 Exmor R mobile 센서 탑재 810만 화소의 카메라. 아크는 이래저래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품고 있는 개인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이자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든다.

ps) 참고로 위의 아크로 찍은 사진을 제외한 나머지 사진은 갤럭시 S2의 디카 기능을 이용해서 촬영했다. 뭐 S2의 디카 기능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