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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IE9에서 H.264만 지원함으로 HTML5의 동영상 표준은? 그리고 플래시는?
    IT topics 2010. 5.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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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웹브라우저들의 동영상 재생용 코덱에 대한 전쟁도 시작된 듯 싶다. 이번에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9(IE9)에서는 H.264 코덱만을 지원할 계획이라는 뉴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IE를 비롯한 파이어폭스(FF)나 크롬, 사파리 등의 웹브라우저에서는 플래시 플러그인을 통한 동영상 재생이나 IE의 경우 wmv를 임베딩해서 보여주는 정도를 허용했는데 이번에 발표할 IE9에서는 H.264 코덱만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니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향후 웹브라우저, 아니 인터넷 전반에 걸쳐 동영상 재생용 코덱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IE9에서 H.264만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이유는 향후 웹표준이 될 HTML5의 동영상 코덱 표준으로 H.264를 채택했다고 잠정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HTML5의 동영상 코덱 표준은 H.264와 오그 테오라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구글이 유튜브에서 H.264 코덱을 쓰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MS가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들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를 지원하기 위해 H.264를 선택한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다. MS도 VC-1이라는 자체 코덱을 갖고 있지만 구글의 유튜브나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의 시장 영향력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H.264를 선택한 것이라 보여진다. 참고로 애플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H.264 코덱으로 인코딩된 동영상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 영향도 크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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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HTML5의 표준 코덱이 H.264와 오그 테오라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구글과 애플이 그냥 HTML5의 빠른 정착을 위해 H.264로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다. 이에 MS까지 쫓아간 것이고. 아직 모질라 재단은 H.264를 파이어폭스에서 지원하지 않고 있는데 H.264가 무료가 아닌 유료, 즉 상용 코덱 기술이기 때문이다. MPEG LA라는 업체가 지적재산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모질라 재단 입장에서는 유료기술을 표준으로 선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료 기술이 표준이 되면 그 기술의 지적재산권을 지닌 업체에 엄청난 수익이 돌아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MS의 IE9이 H.264를 지원하기로 했고 애플의 사파리는 당연히 지원할 것이며 구글의 크롬 역시 유튜브가 H.264를 지원하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할 것이다. 그러면 파이어폭스는, 모질라 재단은 어쩔 수 없이 H.264를 써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듯 보인다. 과연 오픈소스의 대명사인 모질라 제단과 오픈소스 지지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간다.

    H.264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코덱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고 있는 이동형 TV인 DMB에서 사용하고 있는 코덱이 바로 H.264이기 때문이다. 이 얘기인즉 우리도 DMB 단말기(그것이 휴대폰이든 다른 디바이스든)을 구입할 때마다 저 MPEG LA라는 업체에 계속 돈을 내주고 있다는 말이 된다. 기술 로열티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싶다. 뭐 덕분에 어디서나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고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하게 되었으니 H.264에 대한 평가는 좀 나중으로 미뤄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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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IE9에서는 H.264 코덱만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플러그인을 통한 플래시 플레이어 지원은 안할 생각일까? 아직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내용만 봐서는 플래시를 아예 무시할 생각도 있는 듯 싶다. HTML5와 플래시의 전쟁은 여전히 계속 진행중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암만봐도 플래시쪽이 불리한 것은 사실인 듯 싶다. 물론 HTML5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빨라야 2년, 적어도 3~4년은 더 지나야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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