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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만남, 강렬한 임팩트! 잠깐 동안이지만 아이패드를 사용한 후의 느낌은?
    Mobile topics 2010. 4. 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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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달과 이번달에 블로고스피어와 SNS(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를 뜨겁게 달구었던 디지탈 디바이스가 있으니 애플 타블릿이라 불렸던 아이패드(iPad)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블로그에서도 몇번 소개했었고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도 했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언론이나 타 블로그를 통한 정보만으로 아이패드를 평가하는데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 소문의 아이패드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잠시나마 만져볼 수 있었다. 많이 만져본 것은 아니지만 짧은 만남을 통해서 받은 아이패드의 느낌을 적어볼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력 포인트는 다름아닌 보여주기 기능!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10인치에 가까운 큰 화면이라 할 것이다. 아이패드를 통해서 이런저런 웹사이트에 많이 들어가봤다. 특히 내 블로그를 모바일 페이지가 아닌 풀 브라우징으로 볼 때의 그 감동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물론 내 넥서스 원이나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에서도 풀 브라우징으로 볼 수 있지만 3.7인치(아이폰은 3.4인치)에서 볼 수 있는 화면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아이패드에서는 거의 느껴지지가 않았다. 분명 800 x 480(WVG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나름 잘 보여지기는 하지만 원체 화면이 작기에 전체적인 답답함이 좀 있었는데 1024 x 768의 해상도와 9.7인치의 거대화면(3.7인치에 비하면 정말 거대한 -.-)으로 본 내 블로그는 정말로 시원, 그 자체였다.

    또한 반응속도 역시 빨랐다. 스크롤 등도 부드럽게 잘 움직였다. 웹 페이지를 위아래로 열심히 스크롤했는데 계단현상 등이 일어나지 않고 부드럽게 잘 움직였다. 또한 iBooks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 마치 책장이 넘어가듯 페이지가 넘어가는 효과를 보면서 흥미를 일으킬만한 자그마한 요소들을 많이 넣어서 신경을 많이 썼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다.

    iBooks 서비스도 얘기했지만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을 몇개 실행해봤는데 큰 사이즈에 맞게 다양한 가젯들을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은 같은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보다 훨씬 스케일이 크다는 느낌도 받았다. 예를 들어 피아노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아이폰은 피아노 건반 한줄만 나왔는데 아이패드는 위아래로 2줄이 나왔다. 그래서 화음을 넣어가며 연주할 수도 있었다. 이렇듯 짧게나마 쓰면서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이 보였다.

    무겁고, 입력하기 귀찮고, 어색하고...

    하지만 단점도 그만큼 많이 보였는데 일단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었다. 700g 가까이 되는 무게는 한손으로 들고다니면서 뭔가를 작업하기에는 좀 버거운 것이 사실이었다. 전자책으로서의 아이패드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앉았을 때는 괜찮았지만 서서 있을 때는 한손으로 들고 보기에 많이 버겁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애플은 거실에서나 강의실 등 앉아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에서의 아이패드 사용을 계속 보여줘왔다. 일단 무게 부분은 그런 듯 싶다.

    또 입력할 때 내가 느끼기에는 좀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의 경우 양손을 들고 주로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서 입력을 한다. 한손으로도 입력할 수도 있다. 세로로 들 때는 한손으로, 가로로 들 때에는 양손가락으로 입력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본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양손으로 들고 엄지손가락으로 입력하기에는 좀 크다. 어딘가에 놓고 입력을 해야 한다. 즉, 이동하면서 입력하는 것에는 쥐약! 또 입력할 때 아이패드를 평면으로 놓고 입력해야 하는데 입력하는 손의 자세(혹은 모양)가 좀 어색하고 불편하다. 물론 익숙해지면 다 잘 입력할 수 있겠지만 일반 키보드를 입력할 때의 자세로는 아이패드의 스크린 키보드 입력이 어렵다. 물론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키보드를 이용해서 입력할 수도 있지만 그럴꺼라면 타블릿으로서의 매력은 없다고 보여진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잘 입력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아이패드는 아직까지는 좀 불편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직접 입력해보니 그런 부분이 느껴지더라.

    그리고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던 아이폰 앱스토어 어플리케이션의 이용이 어찌보면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을 해봤더니 화면 전체에 다 보이지도 않고 기존 아이폰 해상도에 맞춰져서 그런지 아이패드용으로 억지로 키우면서 깔끔하지 못한 화면을 보여줬다. 화면이 확대되기는 했으나 여기서 계단현상 등 확대하면서 나오는 단점들이 다 드러났던 것이다. 아이패드는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지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정말 쥐약일 듯 싶다.

    매력적인 만큼 아쉬움도 많아...

    이렇게 짧은 만남 속에서 느낀 부분을 적어봤는데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시원한 크기의 화면에서 보여주는 풀 브라우징 웹사이트와 마치 동화책을 실제로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iBooks 서비스였다. 웹뷰어로서, 전자책으로서의 아이패드는 정말 매력적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단점들로 인해 뷰어로서의 기능 이외에 어떻게 더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혹자는 게임기로서도 성공할 것이라고도 하지만 분명 큰 화면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그래픽은 끌리겠지만 조작성에서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게임은 안해봤기 떄문에 판단하기 어렵다. 여하튼간에 웹 뷰어, 전자책 뷰어 이외의 기능에서 난 그렇게 매력적인 요소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물론 더 많이 사용하면 다른 매력을 끄집어 낼 수 있겠지만 말이다(그게 진짜 많이 아쉽다).

    하지만 뷰어로서의 아이패드도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직접 써보니 왜 뽐뿌가 오는지 알 수 있을 듯 싶었다. 웹 페이지를 풀 브라우징으로 가로 스크롤을 하지 않고 세로 스크롤만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웠던지 말이다. 다음에 더 많이 만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다른 기능들도 계속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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