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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스러운 모양에 신비한 UI를 탑재한 팬택의 안드로이드 폰, SKY 시리우스
    Mobile topics 2010. 4. 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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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회사 일로 인해 가지 못했지만 어제 팬택에서는 시리우스라는 이름의 안드로이드 폰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오전에는 기자들을, 오후에는 블로거들을 초대해서 발표회를 가졌다고 하는데 시간이 하필이면 회사에서 일하는(어제의 경우 일은 아니었지만 교육받았다능 -.-) 시간인지라 직장인 블로거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고 트위터와 블로그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시리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밖에 없었다.

    직접 보지 못한 관계로 뉴스로, 블로그 포스트로 접한 시리우스에 대한 느낌을 잠깐 적어보고자 한다. 물론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갖고 평가할 수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참고해두셨으면 한다.

    일전에 삼성이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상표권을 취득한 사태(?)가 벌어졌다. 그래서 제품명에 안드로이드라는 이름을 쓸 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LG는 안드로-1이라는 별난 이름으로 나왔다는 속설도 있다. 그런데 팬택의 경우 그런 의미로 시리우스로 지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이름은 멋지다. 시리우스. 삼성이 조만간 내놓을 겔럭시 S와 이름을 비교해도 뒤떨어지지는 않는다. 일단 이름 자체는 합격점을 줄련다. 참고로 모델명은 IM-A600S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양은 어떨까? 사진을 통해서 본 시리우스의 모습은 화려함과 심플함을 잘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다. 마치 삼성전자의 아르마니 폰과 비슷한 모습을 갖췄는데 3.7인치 AMOLED 터치 스크린이라는 것이 장점인 듯 싶다. 일단 겉모습은 왠지 돈많은 아저씨들이 좋아하기 딱 좋은 모습이다. 화려한 금장띠를 두른 듯 말이다(물론 타이탄, 화이트 색상도 있다고 한다).

    SKY라는 로고 밑에 있는 버튼은 버튼이 아니라 광학식 조이스틱이다. 세밀한 조정을 위해 달려놓은 것으로 넥서스 원에는 트랙볼이 있었고 이번에 SKT를 통해 조만간 출시될 HTC의 Desire에는 이와 비슷한 광학식 조이스틱이 달렸다. 그 위에 메뉴, 홈, 백, 검색 버튼은 터치방식으로 되어있는데 마치 넥서스 원의 그것을 보는 듯 하다. 일단 외관상의 모습은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이다. 그저 내 느낌은 그렇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공개된 스팩은 위와 같다. 눈에 띄는 사양은 3.7인치 AMOLED 터치 스크린이라는 것이다. 화면이 일단 크고 시원하고 밝다는 것은 상당한 매리트가 될 듯 싶다. 안드로이드 2.1이 탑재되어 있고 지상파 DMB가 지원된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137g은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싶다. 무게야 다 상대적이니까 모르겠지만 -.-; 또한 1GHz의 스냅드레곤 칩셋을 썼다. 넥서스 원과 Desire에서 채택한 칩셋으로 상당히 빠르다. 조만간 공개될 삼성의 SPH-M100S가 800MHz 칩셋을 썼고 아이폰이 600MHz를 썼기에 하드웨어 성능상으로는 앞서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예전에 HTC HD2라는 윈도 모바일 6.5를 탑재한 윈도 폰을 써봤는데 스냅드레곤을 탑재했고 퍼포먼스는 상당히 만족감을 줄 정도였다. 지금 쓰고 있는 넥서스 원 역시 만족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하드웨어 반응속도만 따져서라면 시리우스는 꽤 괜찮을 듯 싶다.

    일단 직접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이상의 판단과 평가는 힘들 듯 싶다. 들리는 이야기들만으로 판단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자. 그렇다면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좀 써보자. 일단 감압식이라고 한다. 요즘 나오는 안드로이드 폰이 대부분 정전식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의외의 선택이다. 아이폰이 정전식이고 넥서스 원도 정전식, HTC의 Desire나 모토롤라의 모토로이 등도 다 정전식이다. 반응속도가 빠르고 멀티터치에 용이하기 때문에 많이 채택하는데 팬택은 이번에 시리우스를 내놓으면서 감압식을 택했다. 아마도 정전식과 멀티터치에 대한 특허때문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로 PG덴드로님이 알려주신 바에 의하면 패널 수급이 어려워서 감압식을 썼다고 한다. 대기업(삼성, LG 등)에서 정전식 패널을 싹쓸이 하는 바람에 쓸 수 없었다나 뭐라나. 이런 부분에서 중소기업의 비애가.. -.-; 광학식 조이스틱은 세밀한 조정을 위함이라고 하지만 감압식 터치와 광학식 조이스틱은 왠지 좀 언벨런스 하다는 느낌이다. 물론 AMOLED를 채택했기 때문에 화면이 밝고 배터리 소비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단 터치부분에서 좀 마이너스 요소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관 디자인도 삼성의 아르마니폰과 너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고급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닮아도 좀 많이 닮았다.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는 부분이다.

    내부 UI는 제대로 못봤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화려한 외관과 함께 우주를 연상케하는 내부 UI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유명 디자이너가 만들었다는 소문을 들었으나 누군지, 또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좀 더 살펴봐야 할 듯 싶다. 일단 들리는 얘기로는 상당히 세련된 UI를 갖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언제나 늘 문제가 되는데 알려진 바에 의하면 90만원대에 출고가가 정해졌다고 한다. 그 얘기인즉 프리미엄 폰이라는 얘기다. 약정걸고 하면 가격이 많이 하락되겠지만 비싼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얼마나 승산이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디자인이나 내부 스팩이 높다고 하더라도 비싼 것은 사실이며 매리트를 많이 잡아먹는 꼴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팬택은 시리우스를 내놓으면서 라이벌로 애플을 꼽았고 삼성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고 한다. 뉴스를 통해서 확인한 부분인데 분명 모바일 시장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영역, 위치를 인정하면서도 국내 시장에서의 삼성이라는 회사가 갖는 위치를 애써 무시하려는 전략인데 시리우스의 최종 목적지가 해외라면 이해하지만 국내라면 왠지 잘못된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도 좀 찜찜하다.

    여하튼간에 안드로이드 폰이 많이 생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국내 안드로이드 시장이 커진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지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드로이드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시장을 키워서 서로 경쟁한다면 좋은 모바일 시장이 국내에도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ps) 시리우스에 대해서 더 알아보니 3.5파이 이어잭도 지원하지 않는단다. 결국 전용 이어폰을 써야 한다는 것인데 이 부분도 마이너스 요소로 다가올 수 있을 듯 싶다.

    ps2) 감압식이기 때문에 멀티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던데 확인해보니 진짜였다. 감압식이라서 지원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해외 뉴스를 보니 감압식으로도 멀티터치를 구현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팬택에서는 그것을 구현하지 않았나보다 -.-;

    ps3) 800MHz CPU를 탑재한 삼성의 안드로이드 폰은 겔럭시 S가 아니라 SPH-M100S였다. 생각해보니 겔럭시 S는 빨라야 7월 이후에나 나올 수 있을 듯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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