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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의 거침없는 사업 영역 확장. 과연 득일까? 아니면 독이 될까?
    Mobile topics 2010. 2. 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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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전방위적으로 공세를 취하려고 하는 듯 보인다. 구글의 모토는 엉터리라고 하고 어도비는 게으름쟁이라고 비난하면서 경쟁업체들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날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구글의 모토에 대해서 엉터리라고 말한 것은 아마도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 발표 이후에 넥서스 원까지 출시(비록 구글이 직접 하드웨어까지 만들지는 않았지만 구글이라는 브랜드를 직접 내보이며 나온 제품은 얘기 처음이기에)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경쟁자로 성장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보인 듯 보이며 어도비에 대해서 게으름쟁이라고 말한 것은 그동안 아이폰, 아이팟 터치에 이어 아이패드까지 플래시를 넣지 않은 것에 대한 어느정도의 방어적인 자세라 보여진다. 모바일 플래시에 대한, 그리고 플래시 개발자에 대한 어찌보면 항명성(?) 멘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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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애플은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아이북스(iBooks)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자책 시장에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재 전자책 시장의 맹주로 자리잡고 있는 아마존에 도전하는 것으로 아이북스 서비스로 아마존 서비스를, 아이패드로 킨들을 뒤집으려는 애플의 욕심이 옅보이는 대목이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인해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공공의 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수많은 제조사들이 윈도 모바일로, 안드로이드로 아이폰에 대항하는 스마트폰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와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의 지원, 충성도 높은 사용층으로 인해 그 장벽이 두터운 것은 사실이지만 전세계 제조사들의 거의 연합공격이나 다름없는 맹추격의 움직임은 애플 입장에서는 그렇게 여유롭게 지켜봐야 할 입장은 아닌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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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아마존까지 건드리는 상황까지 왔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에 킨들 어플리케이션 등을 앱스토어에 등록시킴으로 어느정도 아이폰으로서의 전자책 시장 반응을 살펴왔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인지 아이북스라는 전자책 유통 서비스를 내놓는다. 아마존과 정면승부를 택한 것이다. 그리고 아이패드를 통해서 킨들에 경쟁시킴으로 전자책 시장까지 애플의 상승 분위기에 아우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에 아이북스 서비스를 쓸 수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이패드가 아이폰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기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보고 스마트폰과 타블릿이라는 양쪽의 분야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라는 무기로 전자책 시장까지 공략하는 기민함을 보이고 있는 애플의 모습을 보면서 애플은 사방팔방에 적들만 잔뜩 만들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깐 해봤다.

    애플은 아이폰을 통해서 이미 시장에서 분위기가 업된 애플의 이미지를 최대한 이용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폰으로도 향후 계속 먹거리로 가져갈 수도 있지만 앞으로 더 치열해질 스마트폰 시장에서 얻어낼 수 있는 부분 만큼이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생각했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은 이제 모바일 회사라고 당당하게 밝힐 수 있게 된 자신감 역시 아이폰을 통한 스마트폰 및 컨텐츠 사업에 전자책 사업까지 염두해둔 그 사업때문이 아닐까 싶다. 컨텐츠 유통 시장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컨텐츠 유통 시장에서의 가장 큰 아이템이자 가장 큰 먹거리인 전자책 유통에까지 손을 뻗쳐서 자신들에게 쏠린 이 분위기 및 관심을 최대한 사업으로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애플의 아이패드 및 아이북스 출시는 자사의 컨텐츠 유통 사업을 극대화 시키려는 전략속에서 이해하면 받아들이기가 더 쉬울 듯 싶다.

    하지만 계속 경쟁하는 사회 속에서 애플은 구글과도 각을 세우고, 현재 데스크탑, 모바일 컨텐츠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플래시의 어도비와도 각을 세우고, 이제는 전자책 유통 시장의 맹주인 아마존과도 각을 세우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애플에 많이 호의적인 현재의 IT 시장 분위기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액션이라 보여지지만 이게 자칫 잘못하면 애플에게 독이 되서 날라올 수 있다. 애플이 IT 세계를 이끌고 있는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고 사용자들도 그렇게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인터넷 검색 및 서비스 시장에서의 구글의 힘이나 비록 데스크탑 중심의 컨텐츠지만 점점 모바일 컨텐츠 프로바이더로서의 플래시 기술의 어도비, 그리고 여전히 전자책 유통 시장에서의 맹주를 자처하는 아마존은 각 산업에서 최고의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MS 역시 윈도 모바일 6.5가 여전히 지지부진하고 윈도 모바일 7을 기다려야 할 입장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갖고 있는 자본력이나 여전히 데스크탑 시장에서 갖고 있는 지위 등 그들의 내제된 힘은 무시할 수 없이 강력한 것이기 때문이다. 막말로 이들이 맘먹고 애플을 깔아뭉개고자 단체로 공격한다면? 애플도 지금과 같은 IT 세계의 분위기나 사용자들의 반응 등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끌고 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나름 방어할 수 있는 힘은 어느정도 비축해뒀겠지만 말이다.

    애플의 거침없는 사업 영역의 확장을 보면서 어찌보면 애플로서는 당연한 일이고 꼭 해야 할 일이겠지만 너무 거침없이 앞서만 가는 듯 보인다는 걱정을 안할 수 없게 된다. 적이 주변에 많음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여 발전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전에 먼저 엎어져버리면 그것은 애플 입장에서는 매우 큰 손실이기 때문이다.

    뭐 위에처럼 걱정스럽게 썼어도 애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런 문제를 생각 안했을 수 없다. 스티브 잡스나 애플의 임원진들이 보통 머리를 갖고 있는 인물들인가. 알아서 잘 판단하고 정책을 세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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