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ne HD와 iPod touch의 한판 승부! 그 승자는?

MS의 Zune HD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터치를 비교하면 어떨까? Zune HD의 경쟁상대는 대부분 다 잘 알다시피 애플의 아이팟 터치다. Zune HD에는 폰 기능이 없으므로 아이폰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서 실행이 가능하고 무선인터넷을 통해서 모바일 풀브라우징이 되는 등 아이폰, 아이팟 터치에서 가능한 작업을 대부분 다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쉽게도 국내에서 당장에는 Zune HD를 볼 수 없다. 미국에 한정되어 판매하는 MS의 정책때문이다. 뭐 차후에는 글로벌로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하는 듯 하지만 직접 나와봐야 믿을 수 있는 듯 싶고. 다만 미국 시장에서 나름 꽤 선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여기 Zune HD와 아이폰과 비교하는 동영상이 있어서 소개한다. 웹브라우징이나 어플리케이션 실행 등을 비교한 동영상이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모바일 풀브라우징과 어플리케이션 실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이폰이 Zune HD보다는 한 수 위인듯 싶다. 웹사이트를 여는데 아이폰은 13초, Zune HD는 33초가 걸렸기 때문이다. 어플리케이션 실행에서도 아이폰은 1초도 채 안걸렸는데 Zune HD는 2~3초 로딩시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아이폰의 iPhone OS X와 Zune HD에 탑재된 윈도 모바일 7의 간접적인 비교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내용이다.

다만 역시나 멀티미디어에 대한 지원은 Zune HD가 훨씬 좋다는 것을 마지막에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의 멀티미디어 지원기능은 그렇게 썩 훌륭한 편은 아니다. 적당히 봐줄만 하고 들어줄만 한 수준이다. 다른 기능이 워낙 뛰어나서 묻혀가는게 좀 없잖아 있을 뿐이다. 하지만 Zune HD는 애시당초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로 시작한 제품이어서 그런지 동영상, 음악 재생에 있어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제품이 아이폰이 아닌 아이팟 터치라는 얘기를 하는 듯 싶다.

위에서도 썼지만 아이폰과 Zune HD의 이러한 비교는 iPhone OS X와 윈도 모바일 7의 간접비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직까지 유틸리티적인 측면에서 Zune HD는 아이폰, 아이팟 터치를 따라오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