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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 모바일 6.5에 킬 스위치 장착! 검증된 어플만 사용하자는데...
    Mobile topics 2009. 9.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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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알려진 소식일 수도 있겠지만 윈도 모바일 6.5부터는 "킬 스위치"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킬 스위치는 어떤 특정 시나리오(특정 어플리케이션의 동작이나 액션을 수행하는 것)가 진행되면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이 삭제되는 기능이다. 이미 아이폰과 구글 폰(안드로이드)에서는 탑재되어있는 기능으로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윈도 모바일에는 이제서야 추가되었다. 다름아닌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 때문이다.

    아이폰이나 구글 폰은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과 같은 오픈마켓플레이스가 존재한다. 즉, 거의 초기단계부터 에코 시스템이 구축되어진 상태다. 킬 스위치는 이러한 오픈마켓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여 설치한 이후에 제작자, 혹은 판매자의 어떤 의사결정에 의해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이 삭제되는 기능을 수행한다. 대부분이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환불(Refund) 과정에서 이뤄지는 기능이다. 윈도 모바일의 경우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이 윈도 모바일 6.5부터 시행되기 시작했기에 이제야 그 기능이 플랫폼의 기능으로 탑재가 된 것이다. 한마디로 윈도 모바일이 좀 늦었다는 얘기다.

    윈도 모바일의 킬 스위치 기능은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떤 어플리케이션이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에 정식적으로 등록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해당 어플리케이션이 마켓플레이스로부터 퇴출(?)등의 이유로 삭제가 될 때 모든 윈도 폰(윈도 모바일 6.5 이상이 탑재된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을 MS는 앞으로 윈도 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에 설치된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지우는 킬 스위치 기능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뭐 이미 구매했으니 삭제하면서 그에 맞는 보상도 해주겠다는 이야기도 같이 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런 기능 및 정책의 배경에는 검증된 어플리케이션만 사용하게 하겠다는 MS의 의지가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문제가 있는, 혹은 잘못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자가 사용함으로 스마트폰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적어도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에 등록되어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검증된 어플리케이션이기에 검증된 어플리케이션을 쭉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겨서 마켓플레이스에서 퇴출된 어플리케이션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알아서 제어해 주겠다는 것이다. 다만 돈주고 구매를 한 어플리케이션인 만큼 보상정책도 확실하게 세워두겠다는 것이 MS의 생각인 듯 싶다.

    앱스토어든 안드로이드 마켓이든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이든 어플리케이션 유통 시스템에서 가장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다름아닌 유통 시스템의 신뢰성이다. 신뢰가 무너진 오픈마켓은 문닫기 딱 좋다. 이미지가 안좋게 박힌 오픈마켓은 에코시스템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MS의 저런 정책이 좀 과할 수도 있겠지만 MS 입장에서도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 싶다. 마치 애플이 앱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 등록을 까다롭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과연 MS의 이러한 정책이 뒤늦게 시작한 윈도 모바일의 오픈마켓을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을까?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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