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투박하지만 세련되어 보이는 첫 번째 구글 폰, HTC G1
    Mobile topics 2009. 4. 22. 12:43
    반응형

    회사에서 하는 일이 주로 휴대폰이나 모바일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모바일 UX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가끔은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나 볼 수 있었던 희귀한 휴대폰들을 종종 보게 된다. 물론 테스트라는 명목 하에 이래저래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가끔 주어진다. 이전에는 애플의 아이폰을 직접 보고 사진으로 찍어서 블로그에 포스팅했는데(만져보니 정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더라 -.-) 이번에는 구글의 첫 번째 안드로이드 폰인 HTC의 G1폰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말이다… ^^;

    그렇다면 G1폰을 한번 보도록 하자. 물론 국내에서 개통된 G1은 아니다. 아직 국내에는 아이폰이든 구글 폰이든 개통될려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수백 만년은 기다려야 할 듯 싶다… 이 G1폰은 개발용으로 HTC에서 제공하는 G1 Dev폰이다.

    G1을 켜보면 일단 위의 위젯 화면이 먼저 나타난다. 그리고 아래의 화살표 형식의 아이콘을 누르면 프로그램 목록들이 아이콘으로 쭈르륵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 현재 미국에 T-모바일에서 판매하고 있는 G1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G1은 일반적인 풀터치 휴대폰 형식과 비슷한 컨셉이지만 아이폰을 쫒아간 부분도 보인다. 폰 하단에 보이는 4개의 버튼 중 홈 버튼은 아이폰의 홈버튼과 똑같은 역할을 한다. 메뉴버튼도 보이는데 이것은 꼭 윈도에서 마우스 우측 버튼을 누르면 시스템 팝업이 뜨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어플리케이션에 따라서 메뉴 버튼의 역할도 달라지기 때문에 뭐라고 딱히 정의하기가 애매하다. 그리고 재미난 것은 통화중지버튼(붉은색 통화버튼)인데 통화시 누르면 통화가 끊어지는 역할이지만 평상시에 누르면 G1이 그냥 슬립모드로 들어가버린다(-.-).

    G1은 쿼티키패드를 지원한다. 쿼티키패드의 느낌은 좀 뭐랄까 부드럽다고나 할까. 약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문자나 메일을 보낼 때 상당히 좋을 듯 보인다. 또 하단의 버튼들 가운데 보면 포인터처럼 생긴 마우스 휠(이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이 있다. 메뉴을 선택할 때나 아이콘을 선택하거나 이동할 때 괜찮다. 또 선택 버튼으로도 쓰이기도 한다(휠을 누르면 선택되어 실행된다). 이 부분은 아마도 RIM의 블랙베리가 마우스 포인터를 지원하는데 거기서 컨셉을 가져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전체적인 모양은 좀 길쭉하고(아이폰이나 최근 나오는 국내의 풀터치폰에 비해 좀 크다는 느낌이다) 투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전화받기에 적절한 크기이기도 하고(귀와 입을 제대로 가려준다 ^^) 디자인도 그렇게 욕먹을 정도로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전체적인 평가는 그냥 무난하다는 정도?

    과연 언제쯤 국내에 구글 폰을 쓸 수 있을까? 아이폰이 들어올려면 정말로 수백 만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데 얘도 마찬가지일까? -.-;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