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나 웹페이지에 원하는 위젯을 달아보자. 위자드팩토리

최근 웹서비스 시장이나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 킬러 어플리케이션(킬러앱)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위젯이다. 비단 웹이나 모바일 뿐만 아니라 데스크탑 플랫폼에서도 위젯은 킬러앱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윈도 비스타의 사이드바에 위젯을 설치할 수 있으며 구글 데스크탑도 그렇고 야후 위젯도 그렇고 기타 여러 데스크탑 위젯 서비스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의 경우 최근 이 블로그를 통해서 KTF Show 위젯에 대한 리뷰를 진행했었고 SKT 역시 위젯을 토핑한다는 개념으로 위젯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햅틱이나 햅틱2에서도 다양한 위젯을 사용할 수 있다. 이렇듯 위젯은 웹을 벗어나서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어 킬러앱이라 불릴만 하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 W라는 위젯 서비스가 블로고스피어에서 바람을 일으킨 적이 있다. 아기의 성장하는 모습을 블로그의 방문자 수에 따라서 변화를 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위젯으로 상당히 많은 블로거들이 설치했던 거 같았다. 그 위젯을 만들어서 서비스했던 위자드웍스가 이번에는 위젯 포탈서비스 개념의 위자드팩토리 서비스를 런칭했다. 위자드팩토리는 위자드웍스에서 만든 200여가지의 다양한 위젯을 입맛에 맞게 골라서 자신의 블로그나 웹서비스에 설치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위자드웍스는 국산 개인화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불리고 있는 위자드닷컴을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위에서 위자드팩토리를 위젯 포탈이라고 얘기했는데 첫 화면을 봤을 때 딱 그런 느낌을 받았다. 다양한 위젯을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현재는 위젯 만들기 기능을 서비스하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11월이라고 하는데) 위자드팩토리에서 위젯 만들기 기능까지 지원하게 되면 정말 다양한 개성을 지닌 위젯들이 마구 쏟아질 듯 싶다.

위젯의 종류는 여러가지다. 앞서 얘기했던 W도 있고 시계 위젯도 있고 일전에 이 블로그의 최신 글들을 소개시켜주는 위젯들도 있다. 그리고 그 위젯들은 자바 스크립트 코드로 제공되기 때문에 HTML을 수정할 수 있는 대부분의 모든 웹사이트에 다 적용시킬 수 있다.

이 위자드팩토리의 재미난 기능은 선택한 위젯을 웹사이트 어디에 배치할지 미리 보여주는 미리보기 기능이다. 해당 웹사이트 URL을 적으면 그 웹사이트가 미리보기 화면 백그라운드에 보이고 선택한 위젯이 웹서비스 위에 보여서 웹서비스와 위젯을 움직이면서 크기도 조절하면서 원하는 위치에 미리 배치시켜보는 기능이다. 이것은 직접 코드를 적용시켜서 수정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게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기에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듯 보인다.

앞서 얘기헀듯 이렇게 선택한 위젯은 자바 스크립트 코드로 제공된다고 했다. 이렇게 받은 자바 스크립트를 자신의 블로그의 사이드바나 혹은 위자드닷컴, iGoogle 등의 개인화 페이지에 적용시킬 수 있다. 또 데스크탑 위젯에서도 스크립트를 사용해서 위젯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면 이 코드를 넣어서 데스크탑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위젯을 다양한 웹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위자드팩토리는 웹 위젯을 유통시키는 웹 위젯 포탈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현재는 위자드웍스에서 제공하는 위젯만 사용할 수 있지만 11월쯤 공개되는 위젯 만들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개성넘치는 다양한 위젯들이 무수히 만들어져서 사용자들의 선택만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현재 웹 위젯은 기능성보다는 꾸미기 위주로 구성이 되고 있지만 주식시세보기나 환율보기와 같은 기능성 위젯들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을 듯 싶다. 그리고 위젯의 사용처가 개인화 페이지와 블로그에만 국한되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위젯의 시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부디 위자드팩토리가 웹 위젯을 넘어 데스크탑 위젯까지 아루르는 위젯 포탈로서의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