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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승인제로 왈가왈부하지는 말자. 다 자기의 자유의지대로 하는데..
    Blog 2008. 10. 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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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블로고스피어에서 댓글 승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승인을 받은 댓글만 등록시키는 정책을 적용하는 블로그에 대해 소통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하는 블로거가 있는가하면 악플 때문에 어쩔 수 없어 승인제로 하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블로거도 있다. 거기에 다음 블로거뉴스에 송고하는 포스트에 대해서는 댓글 승인제를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하는 블로거도 있다.

    내 기본적인 생각은 댓글 승인제 역시 블로거가 선택해야 할 문제다. 블로그의 운영주체는 그 블로그를 방문하는 방문자가 아닌 운영하는 블로거이기 때문에 댓글을 차단하거나 트랙백을 차단하거나 승인된 댓글만 게제하는 것은 블로거의 자유의지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것을 놓고 왈가왈부 할 수는 없다. 블로그 운영에 있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원칙같은 것은 없다. 다만 인터넷에 공개된 글은 어느 누구라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예의를 지켜서 써야 하며 자기가 쓴 글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만 지킬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이 든다.

    댓글 승인제를 반대하는 블로거들은 블로그가 소통의 도구인데 그러한 소통을 일방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기사 승인된 댓글에 악플이나 해당 블로그에 안좋은 이야기를 적은 글이 나올리는 별로 없다. 그 글에 동조하는 글이나 어느정도 수위가 조절된 반대의 글 정도가 노출될 것이라 본다. 그렇다면 그 블로그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은 그 블로그의 댓글을 보며 그 블로그의 수준 등을 오해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자기가 쓴 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블로거들이 많다. 나도 어느정도 동감은 하는 바다.

    하지만 악플에 대해서 고민하거나 고통을 받아본 블로거들은 댓글 승인제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다. 나 역시 많은 악플에 대해서 고민도 해봤고 고통도 받아봐서 댓글 승인제에 어느정도 공감한다. 또한 앞서 말했듯 그러한 정책적용 여부는 블로거들의 자유의지이기 때문에 그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내 생각이다. 故 최진실씨의 예나 그 전의 유니, 정다빈 등의 사건을 봐서도 악플은 블로그의 운영에 있어서 심각한 상처를 만들기 때문에 그러한 악플을 내놓고 싶은 생각은 전혀 안든다. 그렇기 때문에 선별해서 댓글을 받는 것도 어찌보면 클린 블로그 운영에 대한 방법으로 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블로그에 있어서 소통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그 소통은 온전한 댓글로 이뤄져야 정상이다. 그 글에 무언가가 잘못되어있으면 정정하는 댓글을 달아주면 되고 자기와 다른 의견이라면 반대되는 의견을 공손히 공정하게 쓰면 된다. 그러한 공정한 반대댓글을 수용하지 못하는 블로거는 머지않아 스스로 알아서 블로고스피어에서 나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소통은 쌍욕으로 뒤덮힌 악플이 아닌 정당한 댓글로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댓글 승인제 역시 어쩔 수 없는 하나의 방법이다. 악플 달리는게 싫어서 선별해서 댓글을 달겠다는 것을 막는 것 역시 예의는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의 의도대로 해당 블로그의 여론을 끌고가기 위해 댓글을 선별하는 블로그도 존재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주변 블로거들이 알아서 퇴출시킬테니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댓글 승인제를 놓고 뭐라 말하는 것은 그 블로그 운영자에 대한 예의는 아닌듯 싶다.

    댓글 승인제는 그저 블로거의 자유의지 중 하나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글을 써본다.

    ps) 이렇게 쓰고 나니 내가 뭔 글을 썼는지 잘 정리가 안된다. 요점은 댓글 승인제로 왈가왈부하지 말자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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